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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어릿광대를 등장시켜 주세요(Send in the clowns)"

영국의 유명 시사지 디 이코노미스트의 이번 주 표지제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397회 작성일 13-03-01 20:08

본문

독일과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기질이 많이 달라 정치가들 사이에서도 가끔 쓸데없는 말싸움이 벌어지곤 한다. 그때마다 양 국 국민들은 정치가들이 왜 저리 경솔할까 안타까워 하기도하고 때론 흥분도 하지만 며칠 지나면 또 잊어버린다. 둘이 싸우면 좋아하는 건 구경하는 제삼자라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치고 박고 말싸움하면 구경꾼인 영국이 늘 신나했다. 매번 그 특유의 정치 해학으로 은근히 비꼬는 글이나 삽화들이 등장하곤 했다.

며칠 전에는 독일 사민당 소속 연방총리 후보 페르 슈타인브뤼크가 이탈리아 총선을 놓고 총리 후보 베페 그릴로(Beppe Grillo)는 "직업적 어릿광대"이고 베를루스코니는 "남성호르몬이 과분비되는 어릿광대"라고 공개석상에서 발언, 이탈리아 대통령 죠르지오 나폴리타노는 예정되었던 슈타인브뤼크와의 회담을 취소했다. 이 발언에 관하여 독일 사민당 내에서도 다른 나라에 대한 모자라는 존경심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2003년에는 반대로 당시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öder)가 이탈리아 휴가를 최소한 적이 있었다. 이탈리아의 관광부장관 스테파노 스테파니(Stefano Stefani)가 공개석상에서 "독일인들은 모두 똑같은 금발의 민족주의자들이며 맥주 배를 하고 있고 이탈리아 바닷가에서 요란스럽게 휴가를 보낸다"는 발언을 한  때문이다. 베를루스코니가 "미안해"라고 했지만 총리는 휴가를 최소했다. 독일 총리가 휴가를 최소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보게 된 이탈리아의 페사로지방은 이탈리아 정부를 고소, 손해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간 이탈리아를 찾는 독일인의 수는 천만 명 가까이 되며 이들이 쓰는 비용 또한 천문학적 숫자로 이탈리아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conomist.jpg

                                (사진출처: 이코노미스트 온라인)
 
오늘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어릿광대의 모습을 한 베페와 베를루스코니를 표지로 내고 제목을 뮤지컬에 등장하는 노래제목으로도 많이 알려진 "Send in the clowns"라고 부쳤다. 이코노미스트지 편집장은 독일의 디벨트지에 "우리는 한 정치가와 우리 신문이 의견에 있어 같은 결론에 도달해 기쁘다"라고 알려왔다고 한다. 유럽연합에서 나가느니 마느니 하며 늘 유럽연합에 불만이 많은 영국은 이 표현의 의미대로 위기에 빠진 유럽연합 무대에 두 광대를 보내 분위기를 전환하라는 은근한 비아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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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쥬디 콜린스의 센드 인 더 클라운스입니다.</div>
<div>&nbsp;</div>
<div><embed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0" src="http://www.youtube.com/v/5os4NFeKFFs?hl=de_DE&version=3" allowfullscreen="null"></embed></div>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민당의 총리 후보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아니었죠... 하지만 나쁜 광고도 광고라고 어쩌면 그사람의 저런 직설적이고 꾸밈없는 표현이 대선 때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벌써 입바른 소리 잘하는 정치가라고 다들 두려워한답니다.....</div>
<div>&nbsp;</div>
<div>그런데&nbsp;저 노래도 미미모나님 여대생 시절에 유행하지 않았었나요?저는 예전에 저 노래가 자장가인 줄 알았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더니 저 노래 가사를 듣기만 했을 때 가사가 Sand in the clowns&nbsp;인 줄 알고&nbsp;Sandmännchen 생각이 나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16px; height: 16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http://berlinreport.com/cheditor5/icons/em/70.gif" /></div>

미미모나님의 댓글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전 모르는 노래입니다.. 한국에선 유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구요.. 근데 쥬디 콜린스라는 이름은 들어봤네요.. 노엘리님이 저 노래를 자장가라고 생각하신 건 노래부르는 분의 복장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ㅎㅎ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민당의 총리 후보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이였다고 봅니다.
좌파 정치인으로서 다른 나라의 우파 정치인 공격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자매정당인 이탈리아 민주당을 지지하는 발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구요.
(사민당과 이탈리아 민주당은 사회주의 인터네셔널 가입 정당)
같은 예로 메르켈도 자매정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를 지지해주지 않았습니까?
(기민당과 새누리당은 국제민주연합 가입 정당임)

게다가 슈타인브뤼크가 이탈리아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한 것도 아니고
정치인 두명을 정확히 지명해서 뭐라고 했으니
과거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이 독일 사람들을 일반화해 비난한 발언과
1대 1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트님 말씀대로 정당이나 정치인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러면 또 거기에 반론이나 비판이 또 따르고
특정 발언이나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위에 본문에는 어디에도 그런 비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은 없고
국가나 정치인간에도  논쟁이 벌어지곤 하는데 그것도 또한 당연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1대1로 비교라고 하셨는데 비교를 한 적도 없지만 윗글은 특정 사건을
비교하자는 의도가 아닙니다. 두번째 예의 경우 그때도 한 나라의 총리가 방문을 취소했고
그때도 당사자 국가들 보다 가장 멋진(?), 혹은 거친 캐리커쳐는 영국에서 제일 많았답니다.

이번에도 슈타인브뤽이 '어릿광대' 발언을 하자마자 또 영국의 유명한 언론(The economist는 과소평가 할 수 없는 시사지지요)은 제목으로 올려놓고 "독일 정치가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유명한 뮤지컬송의 제목이기도 해서 이 노래가 한국에 안 알려졌나 하고 보니 그건 아니고요. 조수미씨를 비롯 과거에 가수들이 음반을 낸적이 있고 사랑도 많이 받았더군요.

그런 영국인들 특유의 해학, 정치적 해학감각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영국인들은 독일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유머감각이 없다고 하고,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잊어버린 게 독일인 코메디안이라느니 하지 않습니까? 그런 정치적 유머감각에 관한 글일 뿐이랍니다.

오늘 어떤 독일언론은 슈타인브뤽의 유머를 이해하는 유일한 민족이 영국인이나라 뭐라나, 독일인이나 슈타인브뤽은 이번 경우 영국언론이 자기 편을 들어 줬다고 믿고 싶은가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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