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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유럽 아무도 원치 않는 손님

유럽의 집시, 신티와 로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354회 작성일 13-02-21 16:54

본문

오늘 자 디 차이트지에 의하면 지난해 두이스부르크에서는 한 건물에 살던 300명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인들 사이에 350건의 이상의 범죄사실이 경찰에 의해 적발되었다고 한다. 만하임, 뒤셀도르프, 베를린 등 대도시들은 최근 들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대거 이주해 온 이들 로마와 신티로 말미암아 대놓고 말은 못해도 신음하고 있다. 유럽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이들의 주거지는 쓰레기장으로 변화했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발생하는 절도, 사기 건수가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차이트지기사)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유럽연합에 정회원국가가 되면서 이들은 독일의 사회보장제도 수혜의 전적인 권한이 있기 때문에 특히 독일로 이주하는 수가 급격히 늘었다. 생활보조금 외에 의료혜택을 바라고 오는 이주민도 많다. 수십 명의 가족이나 수백 명의 마을사람들이 동시에 이동해서 독일 도시주변에 그들의 고향과 똑같은 모습의 거주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연방통계청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등록된 수만 2007년 한 해에 64 158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147 091 명으로, 두 배가 넘는 수가 이주해 왔다고 한다.
 
이에 들어가는 비용만도 두이스부르크시에서 일 년에1700만 유로 정도이고 다른 도시들도 비슷하다. 두이스부르크는 빚이 많은 가난한 도시이다. 독일 땅에 수백 년 전부터 거주해 온 이들뿐 아니라 이주배경출신 주민들도 자기들도 이들 때문에 덩달아 피해를 입는다는 의식에서 이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독일 도시들이 이제는 더 이상 못하겠다고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늘 자 디 차이트지는 묻는다. 도대체 누구의 탓이냐고.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거주하는 이들 로마와 신티는 72%가 상하수도 시설이 없이 살며 역시 72%는 수세식 화장실을 모른다. 이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이들만의 학교는 명목상의 학교로 수업이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수 년 전 루마니아의 어느 정치가는 한 도시 안에 이들이 사는 지역과 다른 주민들이 사는 주거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높은 장벽을 건설하기도 했다. 아직 자국 내에서도 차별을 많이 받는 이들은 생존을 위해 절도 등의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르는 결과로 이웃주민들과도 더더욱 거리는 멀어지고 고립된다.
 
차이트지는 이들의 불행한 삶의 원인이 유럽과 해당 국가들, 루마니아 불가리아 독일 등 정부 탓이며 또한, 유럽연합으로부터 이들에게 인권, 경제적 지원이 효과적으로 행해지지 못한 탓이라고 한다. 유럽연합 정부에서 이들의 출신국가들 정부에 정치적인 압력이 있었어야 할 것이며 효과적인 경제원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2 년 전 프랑스에서 이들을 추방하겠다고 했을 때 유럽에서는 비인륜적인 처사라고 큰 비난을 했었다. 그렇다면 프랑스뿐 아니라 이들을 원치않는 유럽 연합회원국인 루마니아나 불가리아에도 이들의 차별에 대한 제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유럽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 외에 또한 독일은 이주해온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교육, 자녀교육, 일자리 알선 등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임은 물론이다.
 
2007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유럽연합 가입시기가 다소 일렀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 국가들은 물론 브뤼셀의 경제원조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회원가입시 전제로 요구한 개혁, 소수민족에 대한 기본권보장은 형식적으로는 기본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전혀 적용 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유럽연합 가입 당시 법치국가로서 뒤쳐져 있었을 뿐 아니라 소수민족보호법 등 많은 분야에서 아직 부족했으나 유럽연합에서는 이 국가들이 회원이 되면 다른 회원국들과 같은 수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개혁의지나 유럽 법존중의식은 회원국 가입 이후 이전보다 크게 후퇴했다고 한다. 이 국가에 대한 브뤼셀의 앞으로의 반응이 궁금하다.
 
 
 
 
추천1

댓글목록

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기사 읽으면 독일인이 아닌 저도 돌아가시고 싶어집니다. <br />먼 남의 나라이야기라구요? 첫만에 만만에..<br /><br />이전에 '세계화', '지구촌' 하는 말을 들었을 때는 추상적인 개념이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전 멀리 떨어진 유럽의 어느나라의 햄버거에서 말고기가 나왔다고 했을 때는 그냥 해외토픽이려니 하고 넘겼는데 그 파문이 번져서 조사와 추적 끝에 리들과 에데카에서 파는 라비올리 통조림과 라쟈냐에 든 고기에서도 말고기가 검출되었다고 했을 때 '아차, 어쩌면 나와 우리애들이 말고기를 먹었을지도 모르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미 6개월 이전부터 도축된 고기들이 이회사에서 저회사로 또 저회사에선 그회사로 다량으로 이리저리 거미줄 같은 유통망을 타고 유럽전역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을 알고 세계화의 진짜 의미를 알았습니다. 스마트폰 들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화상통신하는 것 뿐이 아니라는 것을요.<br /><br />베를린에 외국인이 무척 많이 삽니다. 제가 사는 집에도 많이 삽니다. <br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집일 수록 분리수거가 잘 안됩니다. 분리수거가 잘 안될 수록 쓰레기 큰 통들이 뒤섞여 자리가 없으므로 쓰레기 버리기가 점 점 어려워집니다. (노란통, 파란통, 검은통들은 비워내는 기간들이 다 각각 다름)&nbsp; 이런 것이 다시 자리잡으려면 처음 온 외국인들이 독일말을 이해하고 체제를 이해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br /><br />신티와 로마의 주거지가 범죄가 만연하고 불결한 곳으로 변했다고 하면 이를 되돌리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겠네요. 버려두면 주변지역으로 더 퍼져나갈테니 그냥 둘 수도 없고.. <br />남의 얘기가 아니네요.<br /><br />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구텐 아벤트 목로주점님,</div>
<div>이 글을 쓰면서 목로주점님 생각이 나더군요. 베를린 이라는 대도시에 사시면서 님의 이상대로 살아 가기만이 쉽지 많은 않다는 생각를 가끔 하시지 않을까&nbsp;싶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예를들어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 똑같이 존중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 그런데 모르는 한국인은 아무 생각없이 손님침실에 하룻 밤 재워 줄 수 있지만 집시 가족이라면 고민에 빠지게 될 겁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div>
<div>&nbsp;</div>
<div>제 친구 동생이 이제 아비투어 마치고 대학을 가는데 아주 총명할 뿐 아니라 아직 어려도 성격이 제가 봐도 사회봉사계통직&nbsp;하기에는 적격인 친구입니다.&nbsp; 그런데 아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고 아직은 책과 학교 공부를 통한 이상만 있고 현실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 이주해 온 가난한 이들에게 가진 사람들은 나누어야 한다고 그녀는 확신하지만, 제가&nbsp;어떤 사람들은 화장실 사용하는 법을&nbsp;모르기 때문에&nbsp;그것을 차분히 가르쳐 주는 것도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는&nbsp;이야기를 하면&nbsp;이해를 못합니다. 그래도 저는&nbsp;꼬마 때 한국에서 그 자연 화장실 본 경험이 있거든요. 제 생각에 사회봉사 하겠다는 이런 의지만 있는 젊은 독일 친구들과 어떤 외국인들과는 그 차이가 너무&nbsp;큰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독일인 중에서도 어릴 때 가난과 어려움을 몸으로 겪어 본 할머니들은 이해를 해요. 그래서 가끔 차라리 저나 목로주점님 같이, 어린시절이었지만 어려웠던 한국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적격이 아닐까 하는 상상에도 빠져 보았는데요.....(네? 헛소리 하지말고 꿈 좀 깨라고요?)</div>

Cassirer님의 댓글

Cassir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지고이나는 유럽에서도 거의 방치수준에 머물러있지 않았나 싶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뭐 거의 한두군데 몰아넣고 외면했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br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아직까지 국가를 넘어서는 혹은 새로운 국가를 대체할 것이 있다고 단정하기 힘듭니다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유럽통합의 과정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배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제2의 방리유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조치가 필요할거 같네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아마 관료들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안다고 대처할 수있는 수준의 문제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아니지만 말입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br /></span></font></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Cassirer 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div>
<div>기거이 그란디요. 저 그 치고이너(Zigeuner)란 말은 쓰면 안된답니다. 신티와 로마라고만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nbsp; 이 단어에 인종차별적 비하하는 의미가 들어 있어서 그렇답니다. 그래서 서적, 특히 아동용 도서는 대대적 사업을 벌여 다시 표기한답니다. 물론 20세기 초반 이전에 문학 예술 등에 쓰인 단어는 그대로 사용됩니다. 예를들어 카르멘도 치고이너린이고 사라사테의 유명한 바이얼린 곡은 그대로 지고이너바이젠입니다. 아이들이 커서 당시는 의미가 달랐다고 설명해주고 이해할 만한 나이면 된다는거죠. 흑인을 칭하는 네거(Neger)란 말도 이에 해당된다지요. </div>
<div>&nbsp;</div>
<div>한국말에서도 심청의 아버지는 봉사, 소경이지만 요즘은 이런 말 쓰면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div>

  • 추천 1

Cassirer님의 댓글의 댓글

Cassir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차별적인 비하의 의미가 있었군요.</span></font>
<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 23px"><br /></span></font></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저도 작년에 언론에서 난리난리 치길레 알았답니다....</div>
<div>올해는 아예 아동 도서에 표기를 수정한다고 하더군요.</div>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멀리서, 그러니까 신문 방송 뉴스만 읽고 들으면 수긍이 갑니다. </div>
<div>탁월한 예술적 재능도 가진 민족이며, 인간적인 차원에서 </div>
<div>어떻게 구제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습니다.</div>
<div>문제는 바로 옆에 이웃으로나, 이해관계로 이들과 한번 연관이 되어 보면</div>
<div>그 말이 쑥- 들어갑니다.</div>
<div>이들의 전부는 물론 아니겠지만, 참 긍정적이지 못한 습성을 가진 자들이 많습니다. </div>
<div>대부분 자기들만의 두꺼운 점조직으로 연결이 되어 외부인들은 끼어들 수 없습니다. </div>
<div>고로, 우리 유학생분들이나 동포님들은 가급적이면 거리를 두실 것을 충고합니다. </div>
<div>노엘리님, 쓰고보니 참 유치합니다. &nbsp;</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라인님이 하신 경험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럽에 오래 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은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div>
<div>&nbsp;</div>
<div>여기 베리에도 독일에 처음 오신 분들의 글에서 가끔 읽었습니다. 터키 꼬마애가 와서 스마트폰 훔쳐갔다고 충격받았고 그 비싼 물건을 도둑맞고나니 너무 막막하다고요. 그 분의 경우는 누구였는지 물론 확실한 건 모릅니다만. 그런데 이런 어린이 절도는 신티와 로마인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12세 이하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nbsp;어린이 소매치기단이 전 유럽에 퍼져있습니다. 어린이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아이들의 장래를 죽여놓은 어른들이 고약한 자들이지요.</div>
<div>&nbsp;</div>
<div>인도적으로 이들에게 생활비도 지원해주고 오랜 지병이라도 독일인들이 세금내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독일에 독일주민으로 거주하려면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할것이고 한 공동체 안에서 같이 살려면 같이 존중해햐 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설득해야 하겠지요. 물론 쉽지 않은&nbsp;일입니다....</div>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문제가 심각해지면 여론도 돌아설거라고 봅니다. "왜 우리가 이 고생을 하냐. -_-; 다 쓸어내고 우리끼리 살자." 이런 식으로. 시간문제죠, 뭐. 부가 편중되면 그것을 따라 사람이 꼬이게 마련입니다. 부가 편중된 지역 사람들은 대체로 문화적 수준도 고상하죠. 그래서 유입민을 혐오하게되는데, 유입민들이 사는 지역이 원주민들과 격리되는 경향이 생길거고, 갈등이 고조될거고... 뭐 이런 일련의 흐름이야 문학이나 영화 등에서 줄기차게 다뤄온거니까 별로 새로울 건 없는데, 새로울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복된다는겁니다. -..-; 확실히, 쉬운 문제는 아니지요..<br />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이용혁님, 좋은 아침!</div>
<div>우리도 외국인이지만 독일에 외국인들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새로운 상황이 전혀 아니지요. 이민국인 미국이나 카나다와 달리 독일에 들어 온 외국인은 조금 다릅니다. 돈 많고 일류대 나오고&nbsp;능력이 있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거나 두꺼운 통장 가진 사람은 이민 1순위였던 미국 등 서방 이민국들과는 달리 독일은 2차 대전 이후에 국가 재건을 위해 우리가 아는 것 처럼 터키나 남유럽 한국 등에서 내국인과 동일한 대우를 해주고 손님근로자를 초빙했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그 다음 유입의 물결은 인도적 차원에서 소위 정치 망명자지원자(Asylanten)로 오는 이들로 한 동안 일 년에 수십만 명씩,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치망명자를 받아 들이고 이들에게 망명자로 인정이 날 때까지 기본생활비를 지급했습니다. 80, 90년대였는데요. 이들이 수백만이 넘습니다. 유감스럽게 이들가운데는 이 정치망명자 법을 악용해서 사회보장제금을 받아 내려는 이들이 많기도 했습니다. 이유야 본국에서의 삶이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div>
<div>&nbsp;</div>
<div>이 기간 동안 독일보다 경제가 큰 일본이나 미국은 몇 명의 정치망명지원자를 국내에 받아 들이고 지원하고&nbsp;체류허가를 내줬는가&nbsp;알아보았더니 일본의 경우는 일 년에 한 명인가 였습니다. 세계 10개 경제대국이라는 우리 한국은 그런 사례가 언제부터 있는지요.(....;;)</div>
<div>&nbsp;</div>
<div>즉 우리는 독일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대부분이 우리같은 학생이거나 미국이나 카나다 이민자들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독일의 외국인은 미국이나 호주와 달리&nbsp;전세계에서 너무나 가난하고 쫒기고 하던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div>
<div>&nbsp;</div>
<div>과거에 독일은 돈많거나 똑똑한 사람은 국내에 들여놓지 않았답니다.&nbsp;90년대 초반까지 &nbsp;한국인 학생들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도 독일서 취업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div>
<div>&nbsp;</div>
<div>참 외부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요?</div>
<div>이런 가난한 유입민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닙니다. 다만 루마니아나 불가리아에서 오는 집시들은 같은 유럽시민입니다. 이들은 정치 망명자로 아프리카나 동남아에서 도움을 청하고 오는 이들도 아닙니다. 그래도 인도적 차원에서 예외법을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프랑스나 벨기에나 푹셈부르크에서는 이들을 본국으로 돌려 보내지만 독일은 그렇게 못 합니다. </div>
<div>&nbsp;</div>
<div>루마니아인이나 한국인들의 경우 법을 어기면, 즉 전차에서 승차권 세 번 없이 타다가 걸리면 추방되지만 집시는 예외입니다. 이들은 나치 치하에서 학살되기도 했고(그 전에 유럽거의 모든 국가에서 추방, 학살된 적이 있습니다)&nbsp;지금도 본국에서 차별받는 소수 민족이기 때문에 유럽시민이면서도 예외를 만들어 주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이들이 특정 직업이나 정착 의욕이 없는데도 예외적 대우만 해줘야 할까에는 의문은 가질 수 있습니다. </div>
<div>&nbsp;</div>
<div>독일에서 공부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지고 사는 한국 사람은 큰 어려움이 없이 살지만 왜 이들은 이런 어려움이 있을까. 절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여기저기 흘러다니며 요 아래 라인님 말씀처럼 다른 민족이나 삶의 양식을&nbsp;절대 받아 들이지 않고&nbsp;살아 오던 수&nbsp;백년 동안의 역사와 관계가 있답니다. </div>
<div>&nbsp;</div>
<div>이 주제로는 다음에...</div>

  • 추천 1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도시 주변의 슬럼화 현상이랑 닮았네요.<br />독일이 신자유주의 흐름에 편승하는만큼 이 팽창하는 슬럼화 현상을 막기 힘들겁니다. <br /><br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EU System 을 건전하게 구성해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도시와 마을들을 살기 좋게 만드는 것 아닐까 합니다. 두 나라가 썩었으면 불가능할 것이고, 그나마 개념있는 나라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죠.<br />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저도 말씀대로 팽창하는 슬럼화 막기 힘들다고 봅니다.지금까지는 특히 사민당에서 그런 게토, 슬럼화를 막기 위해 무진 애를 써오긴 했는데요. 베를린 등 대도시는 이미 그런 곳의 존재를 피할 수 없었고요.</div>
<div>&nbsp;</div>
<div>친시님이 말씀하신 의도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경제 원조가 많이 되는데, 이탈리아 남부처럼 꼭 쓰여야 할 곳에 쓰이지 않고 엉뚱한 주머니에 들어가는 &nbsp;것은, 이것도 과도기 현상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오랫동안 공산 독재채제하에 있었고 경제가 많이 어려운 국가들이었으니까요.</div>
<div>&nbsp;</div>
<div>이러니 북유럽 부유한 나라나 스위스는 죽어도 유럽연합 안 하겠다고 하고 영국도 주민 과반수는 유럽연합에서 빠지겠다고 하고 경제가 어려운 나라들은 물론 어떤일이 있어도 가입하겠다고 하는데, 유럽연합이 뭔가 싶긴 허지만, 그래도 전 어제 가우크대통령 처럼 유럽연합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임다.</div>
<div>&nbsp;</div>
<div>&nbsp;</div>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여름에 헝가리, 슬로베니아, 체코 그리고 슬로바키아를 자동차로 크게 일주했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바라기밭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이 자로 새로 닦은 도로들이었어요. 당장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원활한 물류를 위한 인프라구축에 동구권 국가들이 그동안 많은 투자를 했나보다 하구요.
<div><br /></div>
<div>아스팔트 고속도로는 반질반질하고 시원하게 열렸는데 그 위를 달리는 차가 없어요. 오죽했으면 제가 문득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 들었게요.</div>
<div><br /></div>
<div>환경, 생산, 물류, 금융....빈부격차, 사회정의, 대도시화, 슬럼.... 네오파시즘....</div>
<div><br /></div>
<div>아마 세계사는 앞으로도 이런 주제들로 뱅글뱅글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nbsp;</div>
<div><br /></div>
<div>아. 그리고 좋은 기사들 늘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베를린 모르겐포스트 같은데서 기사 발췌해 공유하면 좋겠구나 싶어집니다 ^^.</div>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font size="2">물론 그들이 독일사회 적응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font></div>
<div><font size="2">다가오는 2015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의 이주 완전 자율화의 정치적 물밑작업으로 </font></div>
<div><font size="2">(그들에게 이주의 자유는 주어지지만 일이 없으면 사회보장을 받을수 없다 ....등등) </font></div>
<div><font size="2">여러가지 법안통관을 위해 갑자기 기사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 던데요 .</font></div>
<div><font size="2"></font>&nbsp;</div>
<div><font size="2"></font>&nbsp;</div>
<div><font size="2">&nbsp;</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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