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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북자 북경 독일 대사관에 망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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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이름으로 검색 02-09-04 06:48 조회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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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cht.jpg15명의 탈북자가 북경의 독일 대사관학교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했다.   독일대사관은 인도주의적인 해결책에 고심하고 있다. 기존의 관례로 볼 때 중국은 오랜 실갱이끝에 제 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도록 해 왔다.

이번 경우는 대사관에 함구령이 내려졌기에 대사관측은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측근에 따르면 15명 탈북자는 안정요원이 지키는 가운데  일단 체육관의 탈의실에서 메트리스를 깔고 거처하고 있다.

지난 4월이래 지금까지 약 80명의 탈북자가 중국의 외교관건물에 피난해 들어와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했다.

월요일에는 최대 12명의 탈북자가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다 체포되었다. 중국외무부는 정확한 숫자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필리핀은 지난주 북경의 한국대사관으로 피난한 21명의 탈북자의 입국에 청신호를 주었다. 이들은 수요일 중국의 여객수송기를 타고 마닐라에 내려 다시 한국행으로 갈아타게 된다.

월요일 사건에서는 15명 탈북자가 2미터가 넘는 담장을 기어올랐다.  이 담장은 사설 경비원만이 지키고 있었다. 탈북자들은 독일인 외교관만이 거처하는 주거지로 달려갔다. 계단에서 이들은 환호했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들은 바로 인접해 있는 학교로 달려갔다. 당시 학교는 오후수업이 진행중이었다. 이들은 입장허가를 얻으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자 행정건물이 있는 외부계단을 올라가서 1층에 머물렀다. 이들중에는 나이든 남자도 한사람 있었다.

탈북자그룹내의 최소한 8명의 여성중 일부는 극단적으로 절망에 빠진 상태였으며 경찰에 넘겨질까봐 두려움에 차서 울음을 터뜨렸다.

89년 프라하를 연상시켜

중국은 탈북자를 피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구금과 고문의 위협이 있는 북한으로 넘기려고 한다. 독일측 대사는 대사관단지 정문에서 경찰과 협상을 벌였으며 철문안으로 경찰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정요원들이 단지를 둘러싸고 봉쇄했으며 미니버스가 대령해 비치되었다. 보도진 카메라팀은 건물을 찍도록 허용되지 않았다.

대사관건물에서 2킬로 떨어진 이곳대사관단지에는 주거지 아파트, 그리고 2백명이상을 수용하는 대사관학교 그리고 유치원이 있다.

학교책임자 대사관직원은 거듭 반복해서 경찰은 단지내로 들어올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피난자들중의 일부는 한국인과 다른 조력자들도 섞여있다. 이들은 동독의 멸망을 초래한 1989년 프라하에서 동독시민들의 대사관진입을 거듭 상기시킨다. 이들은 피난의 물결을 촉발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으며 북한사람들의 운명에 주목하게 만들고 중국에서 그들을 피난민으로 인정하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sueddeutsche.de/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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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님의 댓글

무파이름으로 검색

이 글을 읽는데 왜지? 가슴이 뭉클해지네...목숨을 걸고서 탈북을 시도한 사람들에 대해...그들에게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또 중국 공안요원으로부터의 신변안전을 제공하는 사람들에 대해...

출국날짜가 정해졌거든요.  9월 16일 저녁 뱅기로 뜨거든요..가심이 두근두근. 첨 가는 것도 아닌데도...괜시리...글쵸, 속시원함반, 아쉬움반...

지금 이삿짐 처리하는 것도 오만난관에 봉착하고 길이 막히면 또 길을 찾아 다시 돌아나와 둘러가기도 하고...여기 사람들때문에 미쳐 폴짝뛸 것 같다가도...다시 한 발 떨어져 보면 또 이해도 되기도 하고 그래도 아니야..하는 부정이 다시 들기도 하고...

환경에 따라 주어진 가치/관의 차이겠죠?  값싸게 구할 수 있는 서비스, 인건비때문에 값비싸 흔할 수가 없는 서비스...모든 걸 자기가 직접 하든지, 아님 아예 말던지...독일 대홍수때 12여명이 사망한 것과 한국의 침수지역에서 190여명이 사망한 것.....비싼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완해 사람 목숨을 살리던지 아님 비싼 시스템을 위해 사람이 희생하던지...인명을 중시하던지 인명을 경시하던지.....흠...예를 들어 고속도로 만들가다 희생된 인부들의 비...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볼 수 있다우...아, 땅이 평평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인가 -.-^ 

흠...그냥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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