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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유럽 유난히 다채로울 올해 "유로비젼 송 컨테스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4,862회 작성일 12-03-09 18:55

본문

해마다 유럽에서는 „유로비젼 송 컨테스트“라는 대회가 열린다.1956년 첫 선을 보인 이 대회는 유럽 방송연합(Europäischen Rundfunkunion EBU)의 주최로 열리며 매년 그전 해 우승자의 국가에서 개최된다. 작년 우승자는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두오 "엘과 니키"(Ell & Nikki)로, 올해 2012년에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5월에 막을 올린다.
 
이 대회의 역대수상자들 가운데는 한국에서도 큰 대중적 인기를 누린 가수들이 있다. 1974년 영국에서 열린 19회 대회 때 대상수상곡 아바의 워털루, 역시 영국에서 열린 82년 27회 경연대회의 대상곡 니콜의 작은평화 등은 한국서 이 세대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이런 대회들은 대체로 크고 작은 국제적 문제들이 따르기 마련인데 올해 열리는 제 57회 대회에도 많은 정치적 잡음이 동반되었다. 아제르바이잔의 독재정권에 의한 인권유린, 언론탄압등으로 인해 유럽의 대학생들이 참가거부 서명 운동을 펴기도 했고 아르메니아에서는 이미 불참을 선언, 올해는 43개 국가가 아닌 42개 국가대표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슬람국가인 터키의 대표는 찬 보노모(Can Bonomo)라는 한 유대인이다. 국내대회에서 우승하여 터키대표로 결정이 나자 일부 언론, 인터넷등에서 심한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유대인이 터키대표로 참가하고 터키국민들이 그를 응원하는 모습이 널리 알려지면 전 세계에 현대적인 국가 터키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 대표팀은  부라노브스키예 바부쉬키(Buranowskije Babuschki)라는 6명의 할머니 그룹으로 연세가 80중반 되신 분들도 있다. 이 할머니들은 우랄산맥 서쪽 우드무르치엔(Udmurtien)지방 출신이며 주로 민속음악을 노래하나 비틀즈(Beatles)와 이글스(Eagles)의 인기곡도 편곡 노래하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여 이분들은 이미 세계적스타라 하겠다.
 
영국대표도 만만치 않다. 올해 76세인 그는 가수로서 쓰는 예명이 하필 독일이름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의 작곡가의 이름을 따왔다.
 
독일대표로는 로만 롭(Roman Lob)이라는 90년 생인 가수가 '스탠딩 스틸'(standing still) 이란 곡으로 참가한다.
 
 
 

 
 
 러시아 할머니 그룹의 "Party for every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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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로지벤에서 하는 독일 대표 가수 서바이벌을 봤었지요.<br>이번에는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더 늦게 시작하는군요.<br>아마도 아제르바이잔이 콘서트홀을 새로 짓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br>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아, 새 연주회장 때문이라고 늦어졌다고 하던가요?</DIV>
<DIV>저는 잘 몰랐어요. 올해는 늦게 시작하는 거군요.</DIV>
<DIV>기사들 한 번 뒤져볼께요.</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정말 그렇더군요.</DIV>
<DIV>독일 건축사무실 Gerkan, Marg und Partner 라는 데서 설계를 했다는데 문제는 바로 이것 때문에 국제인권보호단(Humanrights Watch)에서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25 000석의 "바쿠 크리스탈 홀" (Baku Crystal Hall) 이라는 것을 짓기위해 인근 집들을 허물고 주민들을 강제&nbsp;철거시키고 많은 가정은 전기와 수도가 중단된 것입니다.&nbsp; 시민들의 시위와 항의가 만만치 않았답니다. 이것도 다른 나라들에서 불참운동의 한 이유가 되었었지요.</DIV>
<DIV>&nbsp;</DIV>
<DIV>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 나라는 이런 행사로 전세계의 조명을 받게되고, 멋진 연주회장이나 도시의 모습을 선사하려고 강제로 권력을 동원해서 건물을 짓고 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생깁니다. 개발도상국가들에서 국제규모 대회를 앞두고 늘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인구 9백만 정도의 나라에서 이 돈쓰고, 이렇게 인권침해를 강행하며 지은 이 초대형 연주회장을 이 행사끝나면 어디다 쓸건지 모르겠군요.</DIV>

winterkid님의 댓글

winter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작년에 잼나게 봤었어요</DIV>
<DIV>올해 독일 참가 가수 뽑을때 제가 응원하던 가수가 안돼서 에효...</DIV>
<DIV>그래서 전 러시아 할머니팀으로 ㅎㅎㅎ 저럴 수도 있군요 무슨 영화한 장면같은 ㅋㅋ</DIV>
<DIV>러시아 할머니팀 완전 멋져요!!!!!!!</DIV>
<DIV>대단하군요 저분들 응원할래요 ^^</DIV>
<DIV>&nbsp;</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저도요.</DIV>
<DIV>러시아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일은&nbsp;푸틴보다 저 할머니들의 역할이 클겁니다^^</DIV>
<DIV>&nbsp;</DIV>
<DIV>파뤼 포 에브리바디, 커모&nbsp;넌 댄스....정말 대단하지요?</DIV>
<DIV>저까지 일어나서 춤도 주었답니다^^</DIV>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할머니들이 너무 귀여우세요~~ 특히 가운데 제일 작은 할머니.. 춤실력도 아주 좋고 노래하시면서 웃는 모습이 완전 프로피네요~~<div><br></div><div>심사위원 중 한명의 넋나간 얼굴보고 넘어갔슴~</div><div><br></div><div>이 할머니들이 꼭 이기시기를 빕니다~~~</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그렇죠?</DIV>
<DIV>중간에 고음도 어찌 저리 잘하시는지~~</DIV>
<DIV>&nbsp;</DIV>
<DIV>증손자, 증손녀들과 한 판 겨루어 보시게 됐으니 정말 멋져요.</DIV>
<DIV>&nbsp;</DIV>
<DIV>베리에 할머니팀 팬클럽이 형성되어 가는 것 같아요~~</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정말, 한국 짚새기하고 비슷한 신발을&nbsp;신고 계시네요...^^</DIV>
<DIV>&nbsp;</DIV>
<DIV>&nbsp;사실 짚신이 정말 편하고 건강에 좋은 신이죠?</DIV>
<DIV>유럽에서도 에스판드릴로스가 유행이잖아요^^</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독일 대표인 21세의 로만 롭이란 청년이군요.</DIV>
<DIV>러시아 할머니들의 증손자뻘 됩니다. </DIV>
<DIV>혹시 관심있는 분이 계실까 싶어 찾아 올립니다.</DIV>
<DIV>&nbsp;</DIV>
<DIV>&nbsp;</DIV>
<DIV><EMBED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src=http://www.youtube.com/v/tzMye6AV8BQ?version=3&amp;hl=de_DE&amp;rel=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DIV>

winterkid님의 댓글

winter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빨리 보고 싶네요 로먼 롭이 러시안 할머니를 이길 것 같지 않은 예감이...^^ </DIV>
<DIV>&nbsp;</DIV>

머하지님의 댓글

머하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보기엔 2년전 레나가 우승한 건 언론플레이 때문인 것 같아요. 독일방송사가 워낙 유럽에서 막강하니 엄청나게 홍보도 했을 것이고 전 솔직히 레나가 그때 그 실력갖고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무슨 독일이 로비한 것 같은 느낌 이었어요. 그게 한번은 먹히지 두번은 힘들겁니다. 특히나 이번에 나오는 로만 롭 저 사람은 스타일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그냥 그저그런 평범한 가수네요.&nbsp;<div>원래 유럽애들이 독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투표방식이 현재 많은 나라로 갈라져 버린 구 동유럽 소속국가들이 서로 밀어주기 유리한 형태가 계속되고 있어 10위권안에 드는 것조차 힘들겁니다.&nbsp;</div><div>제가 예상해보건데 15위에서 20위권하지 않을 까 싶네요. 독일은 정말 노래나 엔터테인먼트와는 거리가 있는 나라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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