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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강추위 때문에 전원이 시험 합격

영하 15도의 날씨에 몇 시간을 밖에서 기다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424회 작성일 12-02-09 10:45

본문

지난 4일 토요일 슈투트가르트 공대 엔지니어 공학과에서는 2500명 학생의 고등수학1 시험이 있었다. 모두 10여 군데 대학건물에 분산된 시험장에서 오전 9시에 시험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군데 시험장, 아첸베르그가(Azenbergstraße)의 M 12.01 강의실은 시간이 지나도 개장되지 않아 이미 30분 전 혹은 더 일찍 온 300명의 학생들은 영하 15도의 날씨에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강추위로 인하여 특히 여학생들은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구급간호사들은 많은 여학생들을 보살펴야 했고 두 명의 여학생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나중에는 경찰이 동원되었다.

대학 측으로 부터는 강의실 열쇠를 찾을 수 없어 학생들을 입장시킬 수 없다는 말만 있었고, 학생들은 기다려야 할지 귀가를 해야 할지 시험이 연기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몇 시간을 떨며 바깥에 서 있었다.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누군가 열쇠를 가져왔으나 그 열쇠는 건물의 한 입구만 열 수 있는 것으로 시험장은 여전히 열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학생대표는 학장 마르쿠스 슈트로펠(Markus Stroppel)과 전화를 통해 학생들이 환호성을 올린 소식을 접했다.

시험을 볼 필요가 없이 전원을  합격시켜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축하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정은 또한 일부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불러왔다. 시험에 낙방한 학생 중에는 변호사를 선임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일부는 „그날 땡볕에 영상 35도였다면, 땀을 쏟고 있었기 때문에 학장은 역시 이런 결정을 했을 것인가“ 라고 학과 페이스북을 통해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대학 측은 사흘이 지난 뒤, 오래 전 자물쇠를 교환했는데 열쇠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해명을 했다.

 학장 슈트로펠은 학과 페이스북을 통한 대담에서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약간의 농담조로 이번 일로 하여 다음 시험을 사보타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으며 대학 측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철저히 준비된 계획으로 대처할 것이고 머지않아 강추위는 지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총장 베티나 불만(Bettina Buhlmann)은 „우리는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라고 전했다.
 
 
정보출처: 슈피겔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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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저기 기다렸던 학생중에는, 베리회원도 계실 것 같은데요.당장은 일부 분노하는 동지들 때문에 자기 저렇게 시험 붙었다고 아무도 내놓고 말을 못한다는군요.</DIV>
<DIV>&nbsp;</DIV>
<DIV>이 대학 경영대에서는 몇&nbsp;년전 이런 일도 있었지요. </DIV>
<DIV>수 백명의 시험답안 1200 여장을 조교가 자기 방 구석에&nbsp;쌓아 놓았는데 청소부 아주머니가 헌종이 인줄 알고 마당에 나가서 태워 버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학생 전원은 다시 시험을 봐야 했답니다.</DIV>
<DIV>&nbsp;</DIV>
<DIV>그러자 지역의 명망있는 법조인인 한 학생의 아버지가 대학측에 공식항의를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DIV>
<DIV>&nbsp;</DIV>
<DIV>그런데 밝혀진 것은, 그 친구, 시험을 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날 시험장에 들어가지도 않아놓고 집에가서 아버지 보고는 시험쳤다고 거짓말 한거죠. 아버지 체면이 뭐가 되었는지요. 결국 그 내용까지 전부 언론을 타는 일이 생겼었죠.</DIV>

Toi님의 댓글

T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당한 사건이긴 하지만, 이 와중에 저는 그 합격한 학생들의 성적은 어떻게 처리하나군요. 일괄적으로 평균 점수를 주었는지, 아님 시험 자체가 합격 불합격만 있는 시험인지. 일괄적인 점수로 처리했다면, 합격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불만족스러울 지도 모르겠네요.&nbsp;

Toi님의 댓글

T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금하여 기사를 보니, 최종 평가를 위한 하나의 거처가는 시험이었네요. 합격과 불합격 그리고 시험횟수도 제한이 없는 그런 시험. 그렇다면 실력이 모자랄 수도 있었던 학생들에게 꼭 낙관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nbsp;<div><br></div><div>시험을 보고 떨어진 학생들은 항의를 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언제고 최종시험을 위해 합격해야 한다면, 변호사 선임까지는 오버가 아닌 듯 싶은데. 너무 제가 한국적으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nbsp;</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시험에 합격이 안된 몇몇 학생들이 뭉쳐서 대응을 할 작정이라고 어떤 학생싸이트에서 그러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DIV>
<DIV>앞으로도 잠시 지켜볼까 합니다. </DIV>

nonamekid님의 댓글

nonamek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열쇠 찾는 시간에 다른 건물로 빠르게 장소를 바꿨어도 될 것 같은데 대학측이 미련해 보이는 건 저뿐일까요;</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그러게 말입니다. 실제 온도 영하 15도 라도 그 날 체감온도 영하 20도가 넘었다는데요. 안그래도 시험날은 영상 30도라고 해도&nbsp;떨지 않습니까?</DIV>
<DIV>그날 학생들의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였겠어요.</DIV>
<DIV>&nbsp;</DIV>
<DIV>저라면 자물쇠를 부숴 버렸겠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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