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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인들은 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4,886회 작성일 12-01-13 19:54

본문

독일인들이 독일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긍지를 가질 수 있을까. 몇 년 전 기민당소속 한 정치가가 „나는 독일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Ich bin stolz, ein Deutscher zu sein)라고 했다가 마치 신나치나 되는 것처럼 사회가 난리가 나고 어떻게 정치가가 저런 실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발칵 뒤집혀 졌던 기억이 난다.
 
 
오늘 자 디벨트 인터넷판에는 "왜 독일인들은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는 지"라는 제목의 흥미있는 기사가 실려 있어 번역 소개한다.
 
십년에 걸친 연구
 
쾰른 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이 독일인의 민족의식을 연구한 결과, 외국이나 이웃 나라에서 독일인을 더욱 좋아하고 독일인들 스스로는 독일인임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신에 관해 가장 비판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연구팀의 울리히 슈미트덴터(Ulrich Schmidt-Denter)교수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독일인들의 민족의식은 가장 낮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는 독일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관하여 독일인 스스로가 보는 자신의 모습외에 덴마크,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의 사람들은 독일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였다고 한다.
 
10년 동안 6,122명의 청소년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 인터뷰 등을 실시하고 응답을 분석, 연구했다.

그 결과는 독일인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자기 스스로에게 극단적으로 비판적이다. 유럽의 어느 나라도 외국인을 위한 이처럼 많은 문헌들이 시민의 공감을 얻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스스로는 독일인으로 존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많은 수가 다시 태어난다면 스페인인, 영국인 혹은 미국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웃 나라, 스위스,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등에서는 „나는 우리나라가 매우 좋다”라는 응답이 매우 많은 반면 독일인은 „외국인들은 우리 독일인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월드컵 축구 대회의 긍정적 영향

 
그러나 이러한 비관적인 민족의식이 항상 그대로 인 것은 아니고, 우연이랄까, 2006년 독일서 개최된 월드컵 축구대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슈미트덴터와 그의 연구팀은 월드컵 전에 설문을 하고, 이후에 같은 그룹을 대상으로 다시 설문을 했다. 그결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독일인과 외국인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독일인의 민족의식을 북돋우고 외국인을 향한 인내와 열린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 고 슈미트 덴터는 말한다.
 
어느 정도의 애국심은 좋은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고 안정감을 준다. 그것으로 나와 다른 이에게도 더욱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초대형 축전은 민족 간의 융화에 매우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협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많은 사람은 대회 전에 국가대표 팀 간에 강한 경쟁심으로 말미암아 팬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모두 함께하는 축전이라는 의식이 바닥에 깔렸었다.“ 고 한다.
 
독일 내 거주인의 85% 이상이 독일팀을 응원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17세의 터키소년은 인터뷰에서 "많은 외국인이 독일을 응원해서 놀란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독일팀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한 17세의 독일소년은 "독일의 분위기는 굉장했다 이런 것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 내가 독일인이라는 데 긍지를 느낄 수 있었던 최초의 순간이었다”고 한다.

 많은 인터뷰와 설문을 통하여 슈미트덴터교수는 이주배경가정의 소년들이 월드컵축구로 말미암아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는 간단명료한 이유가 있다 „독일인들 스스로 즐겨 독일인으로 존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외국인들도 자신도 독일사회에 속한다는 생각을 쉽게 가질 수 있다. 우리는 특히 터키인들이 독일사회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사실이 그렇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의 나라와 민족에 긍지를 갖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문화권 출신이다. 독일인들이 민족의식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외국출신 독일인’으로 존재하는 것에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국가민족주의 재 도래에 대한 두려움

 
„독일인들은 항상 자신에게 매우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민족주의가 부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학교에서 역사수업시간에 항상 그렇게 배우기 때문이다. 특히 제3국가시기에 관해서는 매우 감정적으로 보고가 된다. 유대인들의 운명에 관하여 매우 감정적으로 접근이 되어 특히 소녀들에게서 그 반향을 찾을 수 있다. 소녀들은 소년들보다 민족의식이 대단히 약하다. 자신이 싫어지는 감정이 성장하고 그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전쟁이후 시기는 지나치게 과소평가 돼
 
초중고 교육기간 12년간 제3국가에 관해서는 끊임없이 같은 소재가 되풀이된다. 그러나 전후 시기와 독일의 긍정적인 면에 관해서는 너무나 다루어지는 게 없다.“고 슈미트덴터는 말한다.
 
교수는 또한 "많은 이주배경가정의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역사수업을 통해 독일에 관해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고 하며 독일서 초중고교육을 받지 않은, 성인이 되어 독일에 이주해 온 이들은 독일에 관해 훨씬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고 말한다.

영국의 BBC가 전 세계 28개 국가 30.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은 가장 인기 있는, 긍정적인 인상의 나라이며 어느 나라도 그 호감도를 따르지 못한다. 특히 전쟁 시 적국이었던 프랑스에서는 84%가 독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좋은 민족의식과 나쁜 민족의식
 
슈미트덴터교수는 좋은 민족의식과 나쁜 민족의식을 구별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건강한 애국심과 민족주의를 구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애국심에는 ‚자신의 것’에 관한 연결의식이 기본이 되어 있으며 나와 다른 이를 향하여 넓게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다. 민족주의는 단지 자신의 나라를 중요시할 뿐이며 외부의 것은 모두 비하한다. 이것은 나쁘다.“

한 학자가 십 년에 걸쳐 독일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연구한다는 그 사실 자체가 이미 전형적 독일식이라고 하겠다. 니체가 „독일인은 ‚무엇이 독일인, 독일적인가’라는 영원한 질문을 한다는 것으로 특성 지을 수 있다”고 말한 대로.
 
추천1

댓글목록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기억이 나는 데 (원본은 책장 뒤져서 찾아 보겠습니다) 전 세계 수십개국 &nbsp;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태어난 다면 다시 같은 나라의 시민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가장 부정적인,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대학생들이 한국대학생 이었답니다. 오래 전도 아니고 2000년대에 한 설문조사 입니다.</DIV>
<DIV>&nbsp;</DIV>
<DIV>독일의 경우 어릴 때 부터 12년 간 " 독일인은 인류사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이라는 교육을 끊임없이 받고 자랍니다. 그런 대답이 나올만 하다고 하겠는데요.</DIV>
<DIV>&nbsp;</DIV>
<DIV>한국은 '순수한 단일민족" 에 어떨 때는 약간은 과장 아닌가 싶은, 민족적 자존심고취를 심어주는 교육을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식민사관에서&nbsp;벗어나려는 노력의 결과이겠지만. </DIV>
<DIV>&nbsp;</DIV>
<DIV>그런데 한국 대학생들이 다시 한국인으로 존재하고 싶지 않다고 한 것은 좀 의외입니다.</DIV>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아, 그리고 2006년 월드컵 전까지 독일인들은 국제대회에서 자기나라 독일팀 대놓고 응원하지 못햇습니다. 보통 영국팀이나 브라질 등 외국&nbsp;틈 응원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알고, 국기들고 거리로 나가고 그런것 거의 없었답니다.</DIV>
<DIV>&nbsp;</DIV>
<DIV>80년대 까지 독일 방송에서 국가를 들을 수 없었는데 헬무트 콜이 집권하면서 방송 마칠 때 국가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 같이 내놓고 국가부르고 국기 흔들고 하는&nbsp;모습 몇 년 되지 않는답니다.</DIV>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학자는 민족주의 견제가 마치 자기 학대인양 그린 것 같네요..<br><br>일본처럼 탈민족주의를 거치지 않고<br>
전쟁에 대한 반성 없이 마케팅만을 이용하여<br>
국제적 호감도를 억지로 올린 나라의 경우<br>
주변 나라로부터 엄청난 비호감을 사고 있지요.<br><br>저는 현재의 독일 정책이나 교육이 딱 알맞다고 생각합니다.<br>이렇기 때문에 주변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 아닌가요?<br>독일인들이 민족주의로 자기들끼리 뭉치지 않고<br>열린 태도로 외국인을 대하기 때문에 외국인도 독일을 집으로 여길 수 있는거 아닌지요.<br><br>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면,<br>그들이 과연 스스로를 한국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론이 사회에 구성되어있는지<br>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br>방송에서의 립서비스나 대본 보고 말하는 것들 말구요.<br>게다가 제가 말하는 '외국인'은 백인만을 말하는게 아님을<br>다른 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br><br>식민사관에 대한 반발로 인하여 민족주의, 애국주의가 강화되어있지만,<br>(물론 이 또한 반공주의로 인하여 왜곡되었고..)<br>그만큼 결국 사회를 옥죄우니<br>되려 민족주의 추구가 자기 학대인 것 같네요.<br><br>전후 한국와 프랑스의 차이점은 친일,친나치파의 숙청 외에도<br>당대 '적국'이였던 일본과 독일의 변화에도<br>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br><br>만약 일본이 독일과 같은 길을 걸었다면<br>한국도 지금처럼 민족주의가 강했을까요?<br>아마 동북아시아도 유럽만큼이나<br>평화주의가 위세를 떨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br><br>이제서야 일본이 독일과 같은 길을 걷자니<br>이미 일본 정책에 대하여 강한 반발심을 키워온<br>한국과 중국에 대한 일본의 2차적 반발심 여론 때문에<br>힘들겠지요?<br>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토트님요. 에.. 저 첫 줄읽고 댓글인데요.</DIV>
<DIV>본문임다.</DIV>
<DIV>&nbsp;</DIV>
<DIV>건강한 애국심과 민족주의를 구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애국심에는 ‚자신의 것’에 관한 연결의식이 기본이 되어 있으며 나와 다른 이를 향하여 넓게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다. 민족주의는 단지 자신의 나라를 중요시할 뿐이며 외부의 것은 모두 비하한다. 이것은 나쁘다.“</DIV>
<DIV class=autosourcing-stub>
<DIV style="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A href="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amp;wr_id=6886" target=_blank>[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amp;wr_id=6886</A> </DIV></DIV>
<DIV>&nbsp;</DIV>
<DIV>저 학자의 말이 바로 그 뜻인데예, 애국심(Patriotismus)은 고취하되 민족주의(Nationalismus)는 버려야 한다고요.</DIV>
<DIV>&nbsp;</DIV>
<DIV>여기서 애국심은 혈통으로 연결된 민족적 애국심이 아니라 한 사회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의식이지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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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 밥 좀 먹고 다시 오겠심더^^</DIV>

토트님의 댓글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Patritismus를 '국가적 단위'로 생각했을 때<br>Nationalismus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br>특히나 미국이나 호주 같은 이민국가가 아닌 나라들에게 있어서요.<br>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모어겐!</DIV>
<DIV>&nbsp;</DIV>
<DIV>지금 다시왔습니다.토트님 말씀 처럼 처음부터 이민으로 이루어진 국가는 아니지만&nbsp; 얼마전 통계를보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은 전체 주민의 4분의 1이 이주배경출신입니다. 즉 50년대 이후에 독일로 이주 해 온 사람들이죠. 그것도 부부의 경우 한쪽이 독일인, 한쪽이 외국인인 경우 이주배경으로 치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실제 외국인 수는 얼마나 많을까요. 대도시들은 외국출신 시민들이 50%가까이 되는&nbsp;곳도 많지요.</DIV>
<DIV>&nbsp;</DIV>
<DIV>이런 상황에서 축구대회 같은데서 수 천년 전부터 독일에 사는 사람이나 몇 년 전부터 사는 사람이나 한 사회에 속하는 구성원이라는 공통체 의식으로 &nbsp;"아자 아자 독일팀 이겨라" 했다면 그건 애국심에 속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엔 지거나 이기거나 또 &nbsp;"한바탕 모두 잘 즐겼다" 할 수 있겠고요.</DIV>
<DIV>&nbsp;</DIV>
<DIV>실제로 제가 한 번 새아리에 올린 설문조사에 보면 "독일인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독일에사는 사람들은 거의 90% 가 실제 출신지역이나 종교 피부색에 상관없이 독일국적만 가지고 있으면 독일인, 혹은 과반수는 국적과도 상관없이 독일땅에&nbsp;살면서 공동의 가치와 법을 준수하고 사는 사람들 이라고 답변했더군요.</DIV>
<DIV>&nbsp;</DIV>
<DIV>이런 생각도 듭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예를 들어&nbsp; 한국인 부모가 독일서 태어난&nbsp;&nbsp;자녀를 보고 " 너는 독일어도 하고, 한국어도 한글학교가서 배우고 하면 좋겠다" 하는 건 좋지만 "너는 한국인이니, 우월한, (저 이런말 가끔 들었습니다. 베리 자투에서도 몇 번 )&nbsp;민족이기 때문에 독일어보다 한국어는 곡 배워야 한다" 라고 한다면 이건 좋지못한 민족주의에 속하죠.</DIV>
<DIV>&nbsp;</DIV>
<DIV>그래서 위의 교수는 말하는데 ㅡ 예전에는 저런 말 하는 것도 불가능 했습니다 ㅡ 민족주의는 배제해야 하지만&nbsp;어느 정도 사회, 국가구성원으로 긍지는 좋은 것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개인으로서도 자기비하만 하지 밀이야 하는 것 처럼. 전 세계 어느 문화권 사람이건 내 민족만 최고다하는 우월감으로 다른 사람들은 배척하는 사고는 가장 위험한 것이지만, 스스로가 비굴하지 않고 좀 가난해도 우리는 이런&nbsp;좋은 면이 있다던가 하는&nbsp;우월감이 아닌 자존감은 필요하다고 봅니다.</DIV>
<DIV>&nbsp;</DIV>
<DIV>독일에 사는 사람들도 과거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이제는 너무 자기 비하,비관만 하지 말고 독일인의 좋은 점, 그것으로 인류에 도움이 되는 점들도 좀 생각하고 살면 좋겠다는 게 저 학자의 관점이겠지요.</DIV>
<DIV>&nbsp;</DIV>
<DIV>예전에 진중권씨&nbsp;누님 진은숙씨도 그러더군요. 독일인들의 그 직실할 만한 짓누르는 과거는, 마치 독일의 정신은&nbsp;그거 하나밖에 없는지 음악이나 기타 문화 영역에서 '너무 울겨 먹는다'고 티비인터뷰에서 말하더군요. 물론 저는 그런 독일인들을 존경합니다만.</DIV>
<DIV>&nbsp;</DIV>
<DIV>미국사람들 애국심은 외부에서 보기에 좀 너무 강하다 싶지만 뭐 표현 방법이 그런 탓도 있겠고요. 예전에 독일인들은 국기를 은근히 수치라도 되는 듯 생각했지만 미국인들은 국기가지고 비키니도 만들어 입고 미국 그저그저 좋다고 노래도 하고 츰도추고 하니까요.</DIV>
<DIV>&nbsp;</DIV>
<DIV>독일은 그 정도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천 년 전부터 독일에 살던 사람이나 몇 년 전부터 이주해와서 사는 사람이 한 목소리도 독일어로 노래 부르는 모습은 좋아 보이더군요. 아직 완전히 그런 세상은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겠지요.</DIV>

  • 추천 1

아델슈타인님의 댓글의 댓글

아델슈타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천년 전부터 독일에 살던 사람"이 있는가요?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에 있는가요?^^</DIV>
<DIV>저로 말씀드리자면&nbsp;한 사천년쯤 한반도서 살다가 지겨워서&nbsp;요 몇년 이 동네서 살고 있는 처지인데요...</DIV>
<DIV>-농담입니다. 썰렁했다면 곧 지우겠습니다. &nbsp;</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그냥 최근에 이주해 오지 않고 조상적부터 이 땅에 오래전 부터 살아오던 사람들인데요.</DIV>
<DIV>&nbsp;</DIV>
<DIV>아델슈타인님</DIV>
<DIV>&nbsp;한반도에 사천년쯤 사신 거 확신하시는지요? ㅎㅎㅎ</DIV>
<DIV>&nbsp;</DIV>
<DIV>자주뵈었으면 좋겠어요^^</DIV>

아델슈타인님의 댓글의 댓글

아델슈타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넵, 확실합니다!</DIV>
<DIV>독일사람들이 저 한반도 사람인 것 대체로 잘 맞춥니다.</DIV>
<DIV>&nbsp;</DIV>
<DIV>아 뭐... 그런데 정말로 제 조상들이 모두 사천년씩이나 줄곧 한반도 사람이었는지, 그걸&nbsp;제가 어떻게&nbsp;확신하겠습니까.&nbsp;다만, 나를 키운 것의 팔할은 한반도에 부는 바람이었느니... 하면서 사는 거지요, 뭐.</DIV>
<DIV>&nbsp;</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와아.. 독일사람들도 한반도 사람인 걸 맞출 정도시군요.</DIV>
<DIV>한 번 뵈어야 할 것 같은데요.</DIV>
<DIV>&nbsp;</DIV>
<DIV>예를 들어 기차역에서 저도 아델슈타인님을 뵈면 "저 분 한국분" 하고 당장 알아보려는지 스스로 궁금해 졌습니다.....</DIV>

토트님의 댓글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이나 호주 같은 이민국가들을 '제외'한적이 없습니다.<br>'특히' 민족국가들의 경우가 어떤지를 물은거지요.<br><br>애국주의가 건전하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합니다.<br>민족주의와 애국주의는 동전 앞뒤의 차이점도 없습니다.<br><br>노엘리에님도 걱정하셨지만,<br>미국의 애국주의는 건전하지 않습니다.<br>교회에도 성조기를 달고 (나치때도 하던)<br>신이 미국을 축복한다고 하고 (독일제국때도 하던)<br>특히 전쟁이 있으면 신이 미국 편을 든다고 당연시 여기지요.<br>미국 외의 국가들을 '국가'로 취급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br>물론 미국 정부가 아니라 미국 일반 국민들을 얘기하는 겁니다.<br><br>도대체 '적절한 애국심'은 무엇인가요?<br>이 세상 모든 사상과 이념은<br>개인적 경험과 고찰 그리고 나름의 이유로 받아들이는데 반해<br>왜 애국심만은 무조건적으로 채택해야할까요?<br>만약 나름의 이유로 받아들였다면<br>그때부터 '적절한'이란 단어는 사라져야 합니다.<br><br>또한 독일인이 생각하는 '독일인의 조건'이란 것도<br>현재 독일인들의 탈민족주의적 생각이 기반을 두었기에<br>가능한 답변 아닌가요?<br>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왔을까요?<br><br>사실관계로 따지자면<br>애국주의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군사부분입니다.<br>애국주의가 없다면 군대에 들어가서 나라를 위해 싸울 군인도<br>탄생하기가 힘들겠지요.<br>국경도 없애는 서유럽에서는 필요 없는 분야입니다.<br><br>테러나 범죄와의 전쟁이요?<br>테러나 범죄와 전쟁하는데 나라 사랑이 굳이 필요한가요?<br>희생자들이 내 나라 내 국민인지 먼저 파악하기 이전에<br>어디 출신이건 무고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점이<br>먼저 와닿아야 하지 않을까요?<br><br>자신감과 우월감의 경계선은 객관적으로 구할 수 없는 값입니다.<br>자신감 고양이 결국 우월감으로 넘어가지 않으라는 법도 없구요.<br>되려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들이 자신감을 고양시킨다는 생각 자체가<br>우월감으로의 변질을 손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br><br>마지막으로, 스스로 독일인이 아니라는 생각이<br>왜 자기 비하이고 자기 비관일지 모르겠습니다.<br>제가 스스로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 역시 자학일까요?<br>사람이 과연 인위적으로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소속을 부정한다고 해서<br>자기 비하일까요?<br><br>노엘리에님이 소개해주신 학자를 보면<br>마치 옛날에 무신론자들은 자기를 학대하는<br>마조키스트들이라고 하던 학자들이 떠오르는군요.<br><br>적절한 애국심, 적절한 민족성, 적절한 국민성<br>등의 단어는 정부가 뭔가를 유리한 환경에서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br>아주 적당하면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일 뿐입니다.<br>

  • 추천 1

sinelaude님의 댓글

sinelau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독일인들 스스로에 대해 비판적이고 냉소적이기까지 하지만, 정작 남에게 비판을 듣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는 것 같아요. 자신들이 국가사회주의, (신)나치, 히틀러, 극우정당 NPD등에 대해서 열심히 비판하면서 정작 외국인이 그런 비판을 하는 데 얼마나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러 외국인들로부터 그런 주제는 타부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아직도 독일인들은 나치 다큐멘터리나 소설, 수필 등을 통해 과거인식과 비판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좀 아이러니컬하게 보여요.</DIV>
<DIV>&nbsp;</DIV>
<DIV>그래서 독일인들과 여러 주제, 특히 독일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고, 매우 큰 벽이 느껴져요. 특히 구텐베르크 전국방장관 등에 대한 표절사건, 최근의 정치복귀시도 등에 대해 비판하고 싶어도 분위기를 망칠까봐 감히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니... 나중에 외국인이 우리에 대해 비판했을 때, 그것이 타당하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또 틀린 정보라면, 그렇지 않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미덕을 길러야겠어요.</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sinelaude 님 반갑습니다.</DIV>
<DIV>&nbsp;</DIV>
<DIV>예전에 자투에 어느 분이 올리신 글내용이 갑자기 떠오르는데요.이탈리아에서 한 독일인 보고 농담으로 독일가는데 "히틀러 만나러 간다" 고 했더니 농담을 가지고 그 독일인이 너무 화를 내서, 혹은&nbsp;상처를 입어서&nbsp;그 반응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DIV>
<DIV>&nbsp;</DIV>
<DIV>이들에게 그 '원죄의식'&nbsp;이 얼마나 영혼에 무겁게 드리워져 있는지, 실은 독일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초중고교육을&nbsp;않았으면 외부에서 짐작하기 어렵거든요. 우리가 일본에게 위안부 할머니나 강점 시 만행, 중국에 저지른 만행을&nbsp;비판하는 것과도 조금 다를 수있습니다. 예전에 진중권씨가 쓴책의 내용에 공감합니다.&nbsp;(독일인의 원죄의식과 일본의 의식과의 근본적이 차이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언급하기는&nbsp;너무 길어지겠고요. 2차대전 이후 전혀&nbsp;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에 관하여 저는 그 부분은 상당히 공감하는 편인데요.)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이들의 원죄의식이나 과거에&nbsp;관하여 비판을 하기위해서는 역시 그만한 깊은 이해와 접근하는 자세와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nbsp;</DIV>
<DIV>그외에 다른 주제라면, 정치에 관한 것들이라던가 하는 것은 유학온&nbsp;외국학생들도(이름으로 보아 외국인이어도 독일서 태어난 이들끼리는&nbsp;간격을 느끼지 않는 것 같지요?)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밖에서' 누가 하는 비판은 그리 쉽지 않은가 보군요. </DIV>
<DIV>&nbsp;</DIV>
<DIV>정말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독일인도 그렇고 한국인도 그렇고&nbsp;"그것이 타당하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또 틀린 정보라면, 그렇지 않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미덕" 을 길러야겠습니다.</DIV>
<DIV class=autosourcing-stub>
<DIV style="PADDING-BOTTOM: 0px; MARGIN: 11px 0px 7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A href="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amp;wr_id=6886#c_6893" target=_blank>[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amp;wr_id=6886#c_6893</A> </DIV></DIV>
<DIV>&nbsp;</DIV>
<DIV>&nbsp;시간나실 때 마다 이렇게 글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DIV>

영원한삶님의 댓글

영원한삶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단순한 생각에 한국 청소년, 대학생들이 스스로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싫어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한국의 '학벌주의와 그에 따른 극심한 입시지옥, 취업난' 때문일 겁니다. 민족주의, 애국심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현재 느끼는 정신적 고통 때문에 한국 사회 자체가 싫은 거죠.<div>한국 자체가 싫다고 하는 청소년 혹은 청년들의 경우 한국의 사회구조, 인식구조 상 경쟁의 극단으로 내몰리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br><br>독일처럼 우리나라도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때는 청소년, 청년들이 태극기 몸에 두르고 다니면서 스스로 한국임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입시스트레스, 취업스트레스가 한국사회에 대한 정을 떨어트리는 역할을 하죠.;;;</div>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제 생각도 님과 같습니다.</DIV>
<DIV>입시지옥을 겨우 벗어 나니까 이제는 불확실한 미래등등.</DIV>
<DIV>너무나 힘이들어서 그런것 같습니다.</DIV>
<DIV>&nbsp;</DIV>
<DIV>축구대회 이야기가 나오니까</DIV>
<DIV>한국청년들도, 한국팀 이겨라 하지만 이겨도 좋고 </DIV>
<DIV>져도 그냥 축제니까 다 같이 좋고 그러지요? 저도 요새 그런 모습은 부정적이고 이기적인 민족주의에서 나오는 모습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DIV>
<DIV>&nbsp;</DIV>
<DIV>작년인가 제 작년인가는 한국의 20 대 대학생들보고 사회참여 적극적으로 안한다고 20대는 개새끼라는 심한 말까지 유행을 하던데 저도 그렇게만 보지는 않는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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