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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두 감독의 한판승부 - 마에스트로 vs 날으는 홀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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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494회 작성일 02-06-17 03:46

본문

Duell der Trainer: «Maestro» gegen «fliegender Holländer» (dpa)
135086122.jpg팬들은 그들을 떠받든다. 선수들도 그들을 따르며 상대방 적들은 그들을 두려워한다. 후스 히딩크와 기오바니 트라파토니가 월드컵 16강에서 만난다. 주최국 한국과 우승을 꿈꾸는 이탈리아 사이의 한판 승부에서 두 대감독은 격돌한다.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나는 홀란드인", 그리고 이탈리아 스타군단의 불필요한 수식어가 필요없는 마에스트로는 전문가들 세계에서 두드러진 명성을 누리고 있으며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누린다.

"트라파토니가 마침내 다시금 심장의 국가대표팀감독이다"고 이탈리아의 언론들은 환호한다. 한국에선 히딩크를 위해 심지어 실정법도 소용이 없다. 한국정부는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진입에 성공한 히딩크에게 공개적으로 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55세 히딩크는 호랑이국가 한국의 온순하게 길들여진 축구선수들에게 싸움을 가르쳤다.

"이전에는 상대방선수를 제대로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그는 내게 예의같은 건 벗어던져버리도록 가르쳤습니다."

라고 미드필더 김남일은 말한다. 히딩크는 한국문화에 자리잡힌 팀의 서열구조를 깨부수었다. 그는 선수들사이에 그전에는 볼 수 없었던 건강한 경쟁심을 부추겼다. 그전까지는 어떤 젊은 선수도 고정멤버의 자리를 결코 넘보고 도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는 동아시아의 연소자에 대한 연장자의 무제한의 지배라는 삶의 원칙과 질서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위계질서를 해체했습니다."

라고 히딩크는 말한다. 그는 이때문에 초기 몇개월은 격렬한 비판들을 거두어들였다. 축구협회는 오늘날에 와서는 수미일관하게 실천에 옮겨진 '히딩크의 길"을 칭찬하며  성공을 달리는 감독을 붙잡아두고 싶어 안달이다.16강진출 댓가로 약 1백만달러의 보상금을 탄 히딩크는 적어도 한국팀을 10월초 아시안게임때까지는 계속 돌봐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곤) 히딩크는 고향의 PSV Eindhoven으로 돌아간다. 히딩크는이미 이 팀에서 1985년부터 1990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트라파토니는 내보일 공적이 더 많다.  Juventus Turin, Inter Mailand 그리고 Bayern München에서의 성공은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힘깨나 쓴다는 보스들이나 혹은 세계급선수들조차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의 적들조차도 아무리 트라파토니의 안전제일주의 축구에 대해 갖가지 비판을 하면서도, 그 "젠틀맨"의 매력에 대해서는 저항하지 못한다.

전문가세계에서 트라파토니는 "Catenaccio"(아마 빗장수비)의 발명자라고  나쁜 평판을 받고 있었지만 정작 그가  국가대표감독으로 부름을 받자 모두다 환호했고 트라파토니의 꿈은 이루어졌다.

"마치 교황을 뽑는 것처럼 도든사람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고 La Gazzetta dello Sport지는 썼다.

히딩크처럼 트라파토니도 양심적인 일꾼이며 완벽주의자이다.

"Trapattoni는 동기부여를 하는데 대가이다."

라고 바이에른선수들은 그를 칭송한다. 그들은 언어장벽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공개적이고 토론을 즐기는 성향"에 열광했다.

독일에서 "트라프"는 굼벵이같은 바이에른 선수들에 대해 불같은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일종의 컬트적인 인물이 되어버렸다. 당시 그는 "이 선수들은 텅빈 맥주병처럼 약하다"(diese Spieler waren schwach wie Flasche leer)고 일갈했었다. 그의 "나 끝났어"(ich habe fertig)도 인구에 회자하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그 마에스트로는 한국과의 16강전 이후에도 "아직 끝날려면 멀었다"고 의지를 보인다. 그는 자신의 독보적인 감독경력에 월드컵우승이라는 왕관을 씌우고 싶어한다.


















'217.82.193.155'eee: 맨 윗 단락에 네덜란드가 아니고 이탈리아 인데요. 오타인듯..  [06/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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