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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대한 파울경기-피파의 3대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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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574회 작성일 02-06-10 04:05

본문

텅빈 관중석. 비명을 지르는 월드컵. 한자를 보니 일본같은데 한국으로 소개됨슈피겔 온라인,Das große Foulspiel, Von Carsten Matthäus
일본인들이 자기팀의 첫 월드컵경기를 보는 것은 진정한 기쁨이었다. 일본인들은 어린애같이 열광하며 그들의 팀에 환호했으며 선수들이 공격을 할 때마다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질렀다.  월드컵에선 소리를 지를만한 이유들이 충분히 있다. 열받을 거리들도 충분하다. 특히 경기장 바깥에서 말이다. 피파의 대회조직운영은 잘못된 매니지먼트의 교과서적인 본보기이다.

교훈 1: 관객들에게 그들이 구매한 입장권을 주지마라

이는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월요일까지 일본최대신문 "Asahi Shimbun" 이 세본 바에 따르면 일본의 경기장에서 빈자리는 59.282석에 달했다. 그 이유는 피파가 지정한 영국 에이전시  Byrom이 입장권을 제때에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본과 벨기에전에서도 그랬다. 이 경기는 오래전부터 기다려져왔으며 이미 월드컵이 시작되기도 훨씬 전에 표가 매진되었다고 피파는 말표했지만 그러나 결과는 이날 약 8천석의 좌석이 텅비었다. 일본측조직위원회 (Jawoc)와 한국측조직위원회(Kowoc)는 몰려드는 인파에 어쩔줄 모른다. 인터넷연결은 항상 체증을 빚었으며 핫라인전화도 몇시간이고 먹통이었다.

텅빈 경기장은 흥미있는 방송화면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크로아티아와 멕시코전 때 한 일본인이 지루한 나머지 5좌석을 잠자리로 이용한 것 말이다. 한좌석의 가격은 최소 70유로였다.일본수상 코이즈미는 이것이 쪽팔렸다. 그는 국민들에게 왜 57억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들여 월드컵경기장을 건설했는지를 설명해야 했다.


교훈 2: TV방영권을 엄청 비싸게 불러서 아무도 지불할 수 없거나 지불할 의사가 없도록 만들라.

KirchMedia와 피파의 오랜 파트너인 ISL은 2002년 2006년 월드컵중계료로 약 17억5천유로를 지불했다. 이는 이 회사들에게 화근으로 작용했다. 그사이 ISL은 완전히 파산했다. Kirch는 지금도 생존의 문제를 놓고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독일관객은 독일이 이번에 조별예선을 통과할 것인가 하는 관심사말고도,  이제 ARD와 ZDF가 결승전까지 계속 중계를 할 것인지, 아니면 곡예와도 같은 중계권에 넉다운이 될 것인지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생겼다.

그리고 이때문에 독일관중들은 밤에 매우 드문 월드컵 열기를 체험하게 됐다.  독일관중은 Sat1에서 21시 15분부터 경기를 끊어먹는 수많은 광고를 보고서야 낮에 생방으로 보지 못했던 것을 재방송편집으로 볼 수 있다. 이 월드컵 가라오케로 사회자는신이 났다. Paul Breitner와 Oliver Welke는 마치 오전에 벌어진 경기결과를 그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 양 시치미를 뗀다. (현재 낮에는 3경기중 한 경기만 ARD나 ZDF에서 생방송중계중)


교훈3: 스폰서를 지정한 이후에는 스폰서 보살피는 것엔 신경을 꺼라.

월드컵 스폰서가 15개나 되니 경기마다 처바른 광고를 눈에 띄게 만드는 것도 꽤 힘든 일이다. 이 스폰서들은 평균 5천만유로를 블레터 주식회사에 지불했는데 말이다. SAT1의 월드컵중계에선 사이사이 다음과 같은 광고를 볼 수 있다. Ronaldo와 Luis Figo가 나이키를 위해 공을 찬다. Totti는 피아트를 위해 골을 넣는다. 클린스만은 Müller Milch를 위해 트레이닝을 한다, Sepp Maier는 Bitburger를 위해서 나선다. Oliver Kahn은 Lion을 위해 사자가 된다. Uwe Seeler는 AOL을 위해 환호하고 Günter Netzer와 Franz Beckenbauer는 T-Mobile과 Yellostrom을 위해 그들의 지혜를 관중들에게 선사한다. 축구황제 펠레는 발기부전에 바이에그라가 좋다고 선전한다.

하나같이 이 광고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 광고주들은 월드컵의 스폰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피파에 돈을 한푼도 안냈다. 돈주고 월드컵로고를 사지 않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카메라앞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것을 금지할 수는 없다. 피파라고 해도 그건 할 수 없다. 그래서 어느덧 아무도 누가 스폰서이고 스폰서가 아닌지 알지 못한다. 98년 월드컵이 끝난후 한 연구에 따르면 66퍼센트가 스폰서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5명중의 한명은 돈한푼 안낸 나이키를 월드컵스폰서로 알고 있었다.

이것만이 아니다. 각 대표팀들이 또 각자 자기들 스폰서를 끌고 온다. 세계챔피언 프랑스는 21개 스폰서가 있다. 영국은 10개 독일은 7개이다. 독일은 DaimlerChrysler, Adidas, Bitburger, Ferrero, Coca-Cola, Telekom 그리고 Fujitsu-Siemens가 스폰서이다.

특히 헷갈리는 것이 영국팀의 상황이다. 코카콜라는  영국팀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위해서도 음료공급업체이다. 그러나 스타플레이어 David Beckham은 이에 반해서 코카콜라의 천적인 펩시를 위해 뛴다.

그러나 팬들에겐 이것은 어찌됐든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축구공이 굴러가는 것이다. 한국이 폴란드에 이기고 일본이 벨기에와 비기고 나서는 일본신문에선 입장권 소동기사는 사라졌다. 일본인들은 월드컵에서 올린 첫 승점에 기뻐하느라고 정신이 없고, 한국은 역사적인 첫승때문에 기뻐 난리였다. 그렇게 문제는 간단하다. 이미 일본의 한 연구소는 일본의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 만일 그렇게 될 경우 계산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소비는 9조883억엔이나 대폭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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