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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좀더 열광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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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082회 작성일 02-06-01 01:43

본문

4_180x135.jpg한국언론을 보니 외국언론의 보도를 개막식에 대한 칭찬일색으로 보도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 같다. 슈피겔 언라인은 매일 월드컵 칼럼을 연재한다.칼럼리스트 Christian Brand는 분데스리가에서 FC Hansa Rostock에서 뛰는 선수이다. 간단히 요약해 보겠다. 우리는 이렇게도 보는구나 참고하면 되는거고 누가 뭐라든 그걸로 너무 흥분하거나 감격할 필요는 없을듯.
오늘은 왜 월드컵 개막식이 정말 위로할길 없는 행사가 되어버렸는가에 대해.

아시아인들은 친절하지만 약간 움추리는 민족이다.그러나 누군가 이들에게 한마디쯤은 해주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웃음은 금지된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최소한 한국인과 일본인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조금더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도 좋았을 것이다.

한국 대통령 김대중은 마치 강제로 개막식에 나온 듯 표정이 굳어 있었다. 일본의 황태자부부도 야구경기에나 갔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표정이다.

서울의 개막식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단지 음악연주단의 책임자였고 일본 총리 코이주미의 표정과 동작이었다. 고이즈미는 연설을 하면서 마치 일본의 사무라이쇼 "타케시의 성"에 나오는 지도자처럼 보였다.

나는 도대체 다양한 영화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아마도 음악때문인 것 같다. 쇼군에 나오는 타이틀 멜로디를 들은 기분이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질문이 던져진다:  Richard Chamberlain의 대장쇼군은 어디에 있었나? 검은 복장을 한 닌자들은?  닌자는 일본인들이 발명한게 아닌가?

이제 나도 계속 천박한 말만 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3년의 준비기간을 들여 2400명이 참여해 완벽히 진행된 쇼에 그 품위를 인정할 줄 안다. 오케이. 공영방송 ARD의 두명의 사회자는 행사참여자들의 흘린 땀과 절도있는 모습을 여러차례 언급하면서 칭찬했다.

그러나 어디에 재미와 열광이 있었나? 누군가를 근접촬영하면 항상 그 얼굴표정은 굳어졌다.

요셉 블레터가 내뱉은 말은 차라리 더이상 불가능하게 들린다. "Fairplay, please". 참 훌륭한 유머이다. 그래서 올해도 역시 모토는 다음과 같다. 개막식보다는 더 나은 경기가 이루어지기를 비나이다.

***

1_320x240.jpg
다음 그림에 대한 SZ지의 코멘트: 소위 역사적-전투적인 백그라운드를 시뮬레이션한다는 동방의 원주민 배우가 왜 월드컵 개막식에 나오는지, 마치 야구와 축구의 관계만큼이나 관련이 없어 보인다.




'130.133.204.145'송병욱: 저와는 다른 맥락에서 독일 언론의 글들을 받아들이셨군요. 저는 오히려 독일 언론의 글들이 심각하게 'euroyentrisch'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침착한 월드컵 분위기를, 어찌 보면, "찬미"하는 듯한 인상마져도, 그와 대조적으로 한국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어수선', '뒤죽박죽' 쪽으로 기술하는 듯한 인상을, 따라서 제법 '불쾌감'마저 일게 하더군요.   [06/05-06:11]
'80.131.133.239'멍청한 의견: 위 글을 읽고 슈피겔에 항의 메일을 보냈음... 그 멍청한 놈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는지요? 그건 그 글쓴이가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문화를 모르고 지껄이는 소리였음... 그런 의견을 마치 맞다고 생각하고 올리다니 ... ㅉㅉㅉ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  [06/05-17:55]
'61.73.232.78'긴가민가: 님 생각이야 님의 머리에서 나오는 거니 어쩔 수 없는 가라 치자.   [06/08-03:16]
'141.84.69.17'월드컵술꾼: 나도 정치지도자들이 공식석상에서 똥십은 표정 또는 어깨에 힘 주어 군림하는 표정....짓는거 사실이고 그게 싫다........축제의 장소에서만큼은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춤도 추고...노래도 부르고...  [06/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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