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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국경에서의 삶(Welt am Sonntag의 탈북자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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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스라니 이름으로 검색 조회 2,316회 작성일 02-04-30 00:47

본문

10년 간의 기아가 많은 북한인들이 인육을 먹도록 하였다. 또한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은 국경의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도망치고 있다. 그곳에는 친지와 일자리와 많은 매춘의 기회가 있는 것이다.

강영수 씨는 배고픔보다 더 강력한 힘은 없다는 것을 그 날 알게 되었다. 이에 비하면 세뇌, 폭력, 독재자에 대한 신격화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정치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현재 식인을 통해 생존해야만 하는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연길 시에 체류하고 있는 58세의 탈북자 강영수 씨는 "그 날 나는 북한의 한 외딴 마을로 들어가서 그것을 보았다. 한 어린 아이가 있었다. 7살 먹은 여자아이였다. 한 관리의 딸이 그 아이가 홀로 죽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데리고 왔다. 당신이 오래 살게 되면 많은 미친 짓을 보게 될 것이다. 이 관리는 미쳤다. 배고픔에 미쳐버렸다. 그래서 그는 이 작은 소녀를 살해했다. 소녀의 목을 따고 그 고기를 요리해서 가족을 먹였다. 우리 눈 앞에서 그런 짓을 했다"고 전한다. 이 말을 듣고 좌중에는 긴 침묵이 자리잡았다. 강영수 씨는 그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는 거기 앉아있었다. 중국 북동부의 진린 지역에 있는 연길 시의 개고기 요리집 창문에 그의 옆모습이 드리워졌다. 이로부터 30 km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 북한과의 국경인 두만강이 흐르고 있다.

강영수 시는 얼어붙은 이 강을 건너서, 자신만의 절반짜리 자유를 획득했다. 중국에서 그는 환영받지 못한다. 그는 외부에서는 거의 상상도 하지 못할 북한의 생활로 다시 돌려보내질 위험도 가지고 있다. 그의 유일한 위안은 싸구려 동동주인데, 이 술은 그의 목소리처럼 맑았고 좋은 느낌을 주었다. 그는 "이런 삶의 의미가 대체 무엇일까"라고 질문 아닌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태어나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에게 있는 것은 죽음이 전부이다. 우리들에게는 무엇을 입어야 할지 미리 지정되어 있다. 이동의 자유는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서로 간에 계속되는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북한 정권-이 개자식들! 나는 이 분노를 전달하기 위해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겨울 한 철동안 내가 살던 작은 마을에서만 27명이 아사했다. 고위관료, 군부, 비밀경찰들은 모두 식량 배급을 받는다. 우리가 굶고 있는 동안에. 얼마 안 가서 그들이 북한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인간이 될 것이다. 나같은 사람들은 죽거나 도망친다."

북한은 10년 전부터 기아난이 계속되고 있는데, 구호단체의 추산에 따르면 3백 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UN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1995년 북한에 대한 긴급 구호를 시작하여 현재 국민들의 1/3을 먹여살리고 있다. 아마도 이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적 참사라고 할 수 있는데, 스탈린주의 국가 북한의 폐쇄성 때문에 아무도 이에 대해 실상을 알 수가 없다. 아마도 이것이 진정한 비극일 것이다.

북한에 대한 국제적 지원의 의사는 흐릿해져 가고 있다. 이는 긴급구호 프로그램의 중점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옮겨졌기 때문일 뿐 아니라, 북한 정권이 3대 지원국인 미국, 일본, 한국에 대해 자신의 의무를 좀 더 확실하게 수행할 것을 고집스럽게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고립된 이 국가가 자신을 먹여살리려는 외부의 손길을 앞으로 얼마나 더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 지난해 WFP는 북한에 대해 80만 톤 이상의 곡물을 지원했는데, 이는 WFP 사상 최대의 식량지원이다. 금년에는 60만 톤 지원에 머물 것이다. 그러나 외국으로부터 150만 톤이 지원될 것이다. 이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최소량의 1/3에 이른다. WFP의 북한담당자로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릭 코르시노 씨는 "우리가 원하는 양의 곡물을 모두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90만 톤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북한은 이를 다양한 경로로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곡물을 시장에서 사들이거나 중국과의 바터무역을 통해서도 많은 양의 곡물을 북한으로 들여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자신도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못하다. 미국은 여전히 인도주의적 이유 때문에 식량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나 지난 몇 년 간처럼 대량 지원은 더 이상 아니다."

이러한 봉쇄가 시작되고 있는 이유는 명백하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동정심을 가지고 있으나, 대개는 이러한 지속적인 기아 사태를 북한 정권의 부패에 기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적인 미국, 일본, 한국은 북한이 요청하고 있는 지원 식량이 120만 병력을 가진 세계 5위 군대를 먹여살리는데 사용되고 있을 뿐 WFP의 예상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에 처해있는 1천 만명의 아동들에게는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야 북한의 가장 긴밀한 동맹국인 중국이 북한군의 대규모 식량 비축과 북한의 부패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를 발표했다.

연변과학기술대학의 한 강사도 국제적 지원의 오용에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여러 번 식량과 의복, 의약품 등을 국경 너머 함경도의 한 고아원에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그곳으로 갈 때마다 보는 아이들은 모두 살이 포동포동하고 건강했다"고 말한다. "대체 굶고 있는 고아들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들은 북한 당국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이제 학교버스가 이리저리 다니면서 이 지역 고위계층들의 자녀들을 모아서 이 고아원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진짜 고아들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다."

기아와 매일매일 계속되는 탄압 때문에 50만 명에 달하는 북한인들이 매년 중국의 개방적이고 긴 국경을 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은 후 돌아온다. 지난 해에는 538명이 한국으로 입국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약 30만 명이 현재 중국에 숨어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소한 그 절반은 연길 시와 그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2002년 4월 중국 정부는 "강경 대응"의 캠페인을 벌여서 탈북자 한 명 체포에 2천 위안의 현상금을 걸었는데, 이는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되어진다. 현재까지 1만1천 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졌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실수로 수 백명의 북한 스파이들에게도 적용되었다. 중국 정부가 이러한 스파이 20만 명의 중국 대륙 체류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는데, 이 공작원들은 지방의 소수민족이나 탈북자로 위장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지위가 높은 탈북자 납치에서부터 이들에 대한 지원자 살해 등이다.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들이 과거에는 노동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처형되었지만, 이제는 너무 숫자가 많아 조사 후에 다시 석방되고 있다. 그러나 물론 그들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도문 시의 한 택시 운전사는 "북한 경찰이 탈북자를 끌고 가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이들은 손이 묶였고 몇몇은 마치 짐승처럼 철사로 코가 꿰어져 끌려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길 시로 돌아오는 길에 이 운전사는 강 건너 북한의 무산 시가 보이는 두만강의 한 굽이에 멈췄다. 그는 "여기서 그들은 한국 소녀들을 팔아넘긴다"고 말했다. "2천 위안만 내면 원하는 여자를 가질 수 있다. 북한인들과 중국인들이 시간과 장소를 미리 약속하고 나면 당신은 강 저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여자가 마음에 들면 돈을 내고 그 여자는 당신과 함께 간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많은 여자 중에서 한 명을 고를 수 있다. 그 여자와 무슨 짓을 하던 간에 그것은 당신의 자유이다."
(Welt am Sonntag 2002.4.28. Cortlan Bennett. 번역: 고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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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회 대표단 북한 방문: 방북을 앞둔 긴장 (Welt am Sonntag 2002.4.28. 번역: 고스라니)

지난 4.25 베이징 주재 독일 대사관의 담을 넘은 24세의 북한인은 4.27 마닐라로 출국했다. 그는 조사를 받은 후 당초 그의 목표인 서울로 향할 것이다.

4.28 독일대사관은 또 다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예정된 손님이다. 독일의회 대표단은 중국을 거쳐 4.30에는 북한 수도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하르무트 코쉬크 의원이 이끄는 이 방문단은 독일의 대북지원 프로젝트를 둘러보고, 구호기관 대표들과 북한 정부 및 인민의회 대표들을 만나게 된다. 코쉬크 의원은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북 목표를 "남북한 화해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남북한 의회 대표단이 독일을 방문하게 된다. 독일의회 대표단은 이미 지난해 평양을 방문하려 했으나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한 바 있다.

독일은 2001년 총 540만 유로 규모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실시했다. 2000년의 지원규모는 85만 유로였다. EU는 북한에 대해 1995년 이후 총 1억8천만 유로 상당의 식량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독일은 금년 초 북한에 쇠고기를 실은 선박을 보냈는데, 그 후 (이와 같은 종류의) 쇠고기는 독일에서 광우병 파동으로 소각되었다. 코쉬크 의원은 이 쇠고기 지원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배분되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모든 합의사항을 준수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특권계층만이 쇠고기를 받게 될 것이라는 구호기관들의 우려는 일단 확인되지 않았다.


'62.104.214.76'고민거리: 정말 가슴이 팍팍 막히는 글이었습니다.  그러한 두만강의 한과 애환들이 언제쯤이면 끝이 날 수 있을까요? 어떤 길이 아직 희미하게조차도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더 가슴만 시린 것이........... 번역 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05/01-00:15]
'217.80.18.182'선인: 안티 조선 외치던 사람들은 이런글 않읽겠지요. 쯧쯧쯧....  [05/02-06:53]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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