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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인은 누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426회 작성일 10-11-18 00:37

본문

작년 가을 미국의 경제잡지 Forbes 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인으로는 사상처음으로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우즈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인일까. 미국의 한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펜실버니아대학의 고대 사학자 피터 스트럭씨가 미국의 역사전문지 '랲텀스 커털리'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수입이 높았던 스포츠인은 서기 200년경 로마에 살았던 포르투갈 출신의 '가이우스 아풀레이우스 디오클레스' (Gaius Appuleius Diocles) 로, 그는 전차경기 기수였다.

그가 경기에서 승리하며 올린 수익은 3천 6백만 세스테르쯔로, 그 당시 방대한 로마제국 전역의 직업 군인 2개월 반동안의 모든 임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며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150억 달러 (한화 17,220,.000,000,000,00 원) 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사회의 타이거 우즈가 벌어들이기에 불가능 한 액수이다.

로마의 전차경기에서 한 번 우승하면 상금이 60 000세스테르쯔였다고 한다. 요즘도 영화등에서 볼수있는, 로마시대하면 자주 그 이미지가 떠오르는 투구와 붉은 망토를 걸친 당시 로마제국의 선발된 직업 군인이 평생동안 벌어 들이는 돈의 액수가 그 반에도 채 미치치 못했다고 하니 이 경기의 인기와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전차경주가 있던 치르쿠스 막시무스 (circus maximus)의 규모는 25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으며 그 정도 규모의 경기장은 역사상 다시 지어진 적이 없다. 그 경기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개최되는 전차경기에는 관중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마지막 자리까지 꽉 찼었다고 한다.

현대의 축구 경기장에서처럼 관중들이 고함을 치고, 더 나아가 흥분하고 격해지는 수가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관객들이 그 밑에 깔려 수천 명의 사망자가 생긴 적이 역사상 최소한 두 번은 있었다고 한다.

이 경기는 또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경기였다.  누구나 영화 벤허에서 그 유명한 전차경기장면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떠한 반칙도 허락이 되고 특별한 경기 규율이 없었기 때문에 늘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었다. 영화 장면에서 처럼 마차바퀴가 빠지고 마차가 공중으로 뜨고 말들이 넘어지는 바람에 기수는 그 아래 깔리거나 말들이 안정을 찾고 설 때까지 경기장에 끌려다니다가 죽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한다.

억만장자 디오클레스는 24년간 경기장에서 활약했고 1000번 이상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4257번 경기에 참가해 세 번에 한 번꼴로 우승을 한 셈이다. 역사학자 스트럭씨는 "그가 어떻게 그토록 긴 세월 동안 경기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가 활동한 그 기간 하나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재능있는 기수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보출처: 슈피겔 Nr 46/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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