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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 독일 외무부장관 겐셔, 남북 이산가족 재회를 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009회 작성일 10-11-11 17:36

본문

한국과 독일은 같은 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었다는, 겪고 있다는 점을 어떤 계기가 생길 때마다 다른 한 편이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작년 10월 동서독 장벽 철거 20주년을 맞았을 때 독일의 일부 일간지들은 일면 사진으로 독일 사진이 아니라 한국에서 보내 온 사진, 한국의 시민단체 인권협회 등이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독일통일을 축하한다며 풍선을 북쪽으로 날려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실은 것을 보았다. 혹자는 꿈보다 해몽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아직 해결해야 할 난관이 많다 해도 이제 통일을 이룩하지 20년 되는 독일이, 지구 반대편의 아직 유럽인들에게 "덜 유명한 " 같은 운명을 지닌 나라 사람들은 생각한다는 표현으로 이해했었다.

전 독일 외무부 장관 한스 디트리히 겐셔 (Hans Dietrich Genscher)는 동서독 재통일에 있어 정치가로서 그 한복판에서 크나큰 과업들을 수행했다. " 프라하 발코니에서의 연설" 은 전설로 칭해진다. 1989 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서독으로의 이주를 원하며 서독 대사관을 점령한 동독시민들에게, 발코니에서 이주를 허락한다는 발표를 한것이 동서독재통일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게 한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

한국통일에도 큰 관심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무게있는 발언 들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한 그가 지난 10월 30일에 있었던 남북한 가족재회를 보며 언론에 쓴 글이다.

11월 4일자 슈테른지에서 옮겨 온다.

"한국에서 전해오는 사진들, 수십 년간 강요된 분단으로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나를 통째로 뒤흔들며 애타게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경우처럼 극단적이고 철저하지는 않았다 해도 분단되어 있었던 독일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난다. 단절시키고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되는 경계선은 비인간적이다. 이러한 경계선은 분단을 극복하려는 역사의 흐름에 반대편에 있다.

분단된 독일서는 동서독이 반대편에서 어떤 일들이 생기고 있는지 많이 알고 있었다. 이미 분단 초기부터 상대편으로의 여행은 아주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동독에서 서독으로 계속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벽은 1989년까지 존재했으며 독일에서 독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총질이 가해졌다. 하지만, 어떤 장애도 지속적인 것은 없다. 한국에서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분단의 원인은 그 시스템의 경쟁에서 패할 수 밖에 없는 공산주의 쪽의 입장이다. 장래에는 한국도 지금처럼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적임이 그 갈 길을 닦는다.

서로 팔에 안겨 포옹하고 끌어 않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갖는지 우리 독일인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 독일인들은 한국국민들에게 남한과 북한의 한국인들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독일어 원문

"Die Bilder aus Korea mit Menschen, die sich nach Jahrzehnten erzwungener Trennung wiedersehen, erschüttern und wühlen mich auf. Erinnerungen werden wach an die deutsche Teilung, die indessen niemals so total, radikal war, wie das bis heute in Korea der Fall ist. Grenzen, die abgrenzen und zu unübersteigbaren Mauern werden, sind unmenschlich. Sie stehen gegen den Strom der Geschichte, der die Überwindung von Trennendem erzwingt.

Im geteilten Deutschland wusste man aber in Ost und West mehr davon, was im anderen Teil vor sich geht. Der Reiseverkehr war schon früh außerordentlich rege.
Er wurde es auch immer mehr von Ost nach West. Dennoch: Die Mauer stand bis 1989. Geschossen wurde auf Menschen, die von Deutschland nach Deutschland wollten. Aber keine Behinderung hat Bestand. Auch in Korea ist die Abgrenzung das Eingeständnis des kommunistischen Teils, dass man den Wettbewerbs der Systeme verloren geht. Auf Dauer wird das dort auch nocht so bleiben. Menschlichkeit bahnt sich ihren Weg. Niemand kann besser verstehen, was in den Menschen vor sich geht, die sich in die Arme fallen, als wir Deutschen. Deshalb wünschen wir dem koreanischen Volk, dass sich die Menschen im Norden und Süden begegnen können, wann und wo immer sie wo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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