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10년 9월 19일 뢰어라흐(Lörrach)에서의 참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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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37회 작성일 10-09-20 11:21본문
어제(2010년 9월 19일 일요일) 저녁, 독일 남서부의 작고 평온한 도시, 뢰어라흐(Lörrach)에서 41세의 여성 변호사가 옛 남자친구와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총으로 쏴서 죽이고, 근처 병원 산부인과에서 남자 간호사 한 명을 칼로 찔러 살해한 뒤, 범인 자신은 경찰과의 총격 전 중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네 명이 죽고 약 17명이 부상한 이 참살극을 두고 경찰은 남녀 관계에 의한 사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살인극이 벌어진 현장은 뢰어라흐의 시내에 위치한 어느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던 옛 남자친구의 아파트와 근처에 위치한 병원이었다고 합니다. 범인은 먼저 옛 남자친구와 다섯 살 짜리 아이를 사살한 뒤,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강력한 폭발과 화재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그 주택 내에 살고 있던 15명의 주민들이 유독가스에 시달렸습니다. 범인은 방화 후 근처 병원으로 도주하면서 소구경 스포츠 권총으로 두 명의 행인에게도 총을 쐈으며, 여기서 한 명은 등에 총을 맞았고, 다른 한 명은 찰과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 후 범인은 병원 2층의 산부인과로 들이닥쳤고 거기서 바로 남자 간호사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검찰의 진술에 따르면, 이 남자는 칼로 인한 자상으로 숨졌는데, 범인은 총기 외에도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직후 경찰들이 병원에 진입하였으며, 짧은 총격전 후에 범인은 사살되었습니다. 총격전 중 경찰 한 명이 무릎에 총을 맞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작년 빈네덴(Winneden) 참사 이후로 개발된 새로운 작전 개념 덕분에, 빨리 상황을 종료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밤 남부 바덴 전체에서 소집된 350여명의 경찰 및 구조대원들이 투입되었으며, 병원을 둘러싼 구역이 완전 봉쇄되었다고 합니다. 살인극의 더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은 일단 언급을 하고 있지 않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주교협의회 의장 로베르트 촐리티쉬 주교는 이 참살극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각과 기도 속에서 사상자들, 애도하는 친지들 및 경찰과 구조팀의 대원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두룬 호이테-블룸 뢰어라흐 시장도 마찬가지로 이 참살극에 충격을 받았으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이었던 마르쿠스 플뤼거 가(Marcus-Pflüger-Str.) 주택의 폭발로 인해, 그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현재 호텔 등에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 젊은 여자 변호사가 대체 무슨 까닭으로 사람들을, 심지어 자신의 친아들까지 죽인 것일까요. 죽은 이들과 죽은 이들 때문에 슬퍼할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근래 들어 더 자주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20.09.2010 Lörrach 시 홈페이지 및 SWR 인터넷사이트에서 발췌 번역 첨언 fatamorgana
살인극이 벌어진 현장은 뢰어라흐의 시내에 위치한 어느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던 옛 남자친구의 아파트와 근처에 위치한 병원이었다고 합니다. 범인은 먼저 옛 남자친구와 다섯 살 짜리 아이를 사살한 뒤,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강력한 폭발과 화재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그 주택 내에 살고 있던 15명의 주민들이 유독가스에 시달렸습니다. 범인은 방화 후 근처 병원으로 도주하면서 소구경 스포츠 권총으로 두 명의 행인에게도 총을 쐈으며, 여기서 한 명은 등에 총을 맞았고, 다른 한 명은 찰과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 후 범인은 병원 2층의 산부인과로 들이닥쳤고 거기서 바로 남자 간호사 한 명을 살해했습니다. 검찰의 진술에 따르면, 이 남자는 칼로 인한 자상으로 숨졌는데, 범인은 총기 외에도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직후 경찰들이 병원에 진입하였으며, 짧은 총격전 후에 범인은 사살되었습니다. 총격전 중 경찰 한 명이 무릎에 총을 맞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작년 빈네덴(Winneden) 참사 이후로 개발된 새로운 작전 개념 덕분에, 빨리 상황을 종료하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밤 남부 바덴 전체에서 소집된 350여명의 경찰 및 구조대원들이 투입되었으며, 병원을 둘러싼 구역이 완전 봉쇄되었다고 합니다. 살인극의 더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은 일단 언급을 하고 있지 않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주교협의회 의장 로베르트 촐리티쉬 주교는 이 참살극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생각과 기도 속에서 사상자들, 애도하는 친지들 및 경찰과 구조팀의 대원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두룬 호이테-블룸 뢰어라흐 시장도 마찬가지로 이 참살극에 충격을 받았으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이었던 마르쿠스 플뤼거 가(Marcus-Pflüger-Str.) 주택의 폭발로 인해, 그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현재 호텔 등에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 젊은 여자 변호사가 대체 무슨 까닭으로 사람들을, 심지어 자신의 친아들까지 죽인 것일까요. 죽은 이들과 죽은 이들 때문에 슬퍼할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근래 들어 더 자주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20.09.2010 Lörrach 시 홈페이지 및 SWR 인터넷사이트에서 발췌 번역 첨언 fatamorg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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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미미모나님의 댓글
미미모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br>저도 오늘 아침 이 뉴스를 듣고 너무 놀랐었습니다.. 지금 나오는 인터넷신문을 보니 두 남녀가 아이의 양육권문제를 두고 많이 싸웠다고 하는군요. 아이가 평일에는 아빠와 주말에는 엄마와 지냈는데 아이를 일요일에 아빠한테 데려다주며 벌어진 일 같다고 합니다.<br><br>자신이 변호사이면서도 그 일을 법적으로 해결을 못 보고 이런 참사로 끝낸게 참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얼마전 바뀐 미혼아빠의 양육권법이 혹시 사건의 실마리가 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br><br>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안녕하세요 미미모나님.<BR><BR>마음이 심하게 병들어 버린 우리의 개인, 가족, 사회, 세상 모습의 단면입니다.<BR>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죽어 진술을 할 수 없으니, 명확한 사건 해결이 아주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하면 많이 우울해 집니다.<BR><BR>좋은 한 주 보내시길 빕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