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루르 문화의 수도 이벤트 중의 하나로 2010년 7월 18일(일)에 독일 고속도로(Autobahn) A40의 도르트문트-두이스부륵 구간이 차없는 고속도로가 됩니다.

행사 계획은 벌써 년초 부터 밝혀져 왔지만, 60km의 고속도로 구간을 전면 차단해도 좋다는 공식적 허가는 7월 7일(수)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행사의 표제는 'A40 조용한 삶(A40 Still-Leben)'입니다. 7개의 도시가 걸쳐 있는 이 60km 고속도로에는 행사 당일, 보통 비어가르텐에서 볼 수 있는 2만개의 탁자와 4만개의 긴 의자가 설치될 예정이며, 행사 측이 예측하는 방문객 숫자는 약 100만 명이라고 합니다. 행사에서 다루어질 주제는 일상의 문화들(Alltagskulturen)입니다. 각각의 탁자 마다 축구, 음악, 연극 등 일상의 문화 주제들을 뽐내게 됩니다.

루르 2010 측은 이 행사를 위해 최소 2백만 유로를 지출하며, 7개 도시(두이스부르크, 뮐하임, 오버하우젠, 에센, 겔젠키르헨, 보쿰, 도르트문트)가 공동으로 기타 추가 비용을 부담합니다.

아직도 2000개의 탁자가 예약되지 않았으며, 11시-16시 까지의 임대 비용은 25유로 및 추가 요금이라고 합니다. 행사가 끝나면 비어가르텐 탁자와 의자 두 개 세트를 50유로에 살 수도 있습니다.

이 날 A40 구간에는 모터가 달리지 않은 탈 것들- 인라인, 롤러, 자전거 등-의 진입은 허용되며, ADFC(일반 독일 자전거클럽)에 따르면, 50만대의 자전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날 행사 구간에는 전기 등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따뜻한 음식 판매는 불가하나, 알콜없는 음료수나, 과일, 과자 등을 사먹을 수 있는 약 100여개의 판매소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행사 전날인 7월 17일(토) 22시 부터 탁자/의자 설치를 위해 해당 구간은 폐쇄되며, 행사가 끝나고 다음날 7월 18일(월) 5시까지 뒷정리를 위해 차량 진입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행사의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 차단 기간 중에는 1700 명의 경찰, 1000 명의 소방수, 3000 명의 기술구조요원(THW) 등 모두 11700명의 도우미들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 60km 의 고속도로 구간 전체가 무대가 되는,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의 행사이니 만큼, 별 사고없이 행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속도로로 이 지역을 통과해 여행하는 이들은 7월 17일(토) 22시-7월 19일(월) 05시 까지 해당 구간이 완전 폐쇄되니 불편하겠지만 다른 길을 찾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09.07.2010 WAZ 발췌 옮김 첨언 Fatamorg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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