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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재유럽오월민중제 30주년 행사를 마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4,703회 작성일 10-06-08 16:34

본문

기사재공: 재유럽오월민중제 공동준비위원회(한민족유럽연대, 재독한국여성모임, 노동교실, 코리아 협의회, 재도이칠란트 동포협력회, 한국민중문화모임)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에서 재유럽오월민중제 30주년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5.18 기념사업재단의 참여도 있었고 후원도 있었다. 이번 독일에서의 30주년 행사에 앞서 독일에서 민중제준비위원들이 5.18 기념재단이 주최한 한국에서의 5.18 3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5.18 기념사업회 윤광장 이사장을 비롯하여 세 명이 유럽오월민중제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유럽에서의 꾸준한 5.18 추모제를 같이 지켜 나갔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실을 방관할 때 민주주의는 후퇴한다는 점”을 환기하며 이 행사를 준비한 공동준비위원회는 행사 중 토요일에 일일 참가자 포함하여 100여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하며 고국의 현 정세를 염려하는 한편 앞으로 한인 공동체에서 대승적인 관심으로 민중제를 이끌어나갈 2세들과 토론하는 일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다른 한편 베를린 세종학교의 주관 하에 3세들이 그림과 글들을 한글로 쓰면서 행사를 같이 하였고 저녁 그릴식사시간에는 150여명이 모여 즐기면서 대화를 하기도 하였다. 

1980년 5월 18일이 한국의 국경일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5.18 기념일에 금지곡으로 선정하여 공식적인 행사에서 부를 수 없게 한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한 토요일 추모제와 함께 전달된 연대사에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함세웅 신부는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주주의를 향한 굳건한 연대가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1980년 5월 정신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재일한국민주여성회 김지영 회장은 연대사에 이어 낭송한 자작시에서 “우리 민족끼리 사이 좋게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의지를 다졌다.

 5.18 민주화 운동이 국내외 동포들에게 미친 영향 관계에 관한 강연에서 70년대부터 한국 민주화 과정에 깊은 연대를 해온 쉬나이스 목사는 5.18 민주화 운동을 통해 독일 교회가 한국 상황에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된 사정과 당시 교회협력 목회의 차원에서 열정적으로 연대한 독일인들에 관한 보고도 했다. 덴마크 거주 임민식 선생은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 60년, 광주 30년, 6.15 공동선언 10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며 5.18이 우리 현대사에서 갖는 주요한 역할, 미국의 역할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강화된 계기가 된 점을 환기했다.

재유럽 오월 민중제 30주년 행사는 고국의 민주주의가 퇴행일로를 겪는 데 대한 우려와 고민도 주요 부분을 차지했지만 앞으로 재유럽오월민중제를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는 이세들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들어보고 대화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세 이상훈은 이세들이 이중문화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신효진은 어른들의 혈통주의와는 좀 다르지만 어른들을 통해서 '우리'라는 것을 배운 점을 젊은 세대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1세와 2세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에서 서로의 정체성과 정치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전제된 인식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토론되면서, 사실 이 문제는 이주민 공동체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재유럽오월민중제는 지난 세월의 연대활동에 관한 토론과 앞으로 공동체의 주인이 될 이세들과 소통과 계승에 관한 토론을 넘어 결국은 “오월 영령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것만 같은” 현재 한국 국내 정세 (현 정부의 남북한 전쟁위기설,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정책이라며 국민의 세금을 합의도 없이 낭비하면서 환경과 생명을 파괴하고 있는 사대강사업 등)에 대한 우려를 맴돌며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하는 데 대한 진지한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5.18 기념재단 대표단과 오월민중제준비위원들과의 월요일 만남에서 토론된 한국에서의 현재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는 구체적 방법 중의 하나로 본 것은,
민주주의를 이루기는 하였으나 이를 유지하려면 그 기반 (시민의 참여통로가 있어야 하는 것)이 튼튼하여야 하고 지속적이어야 (제도를 통하여) 한다. 그러나 한국의 현 정치제도인 대통령중심제는 대통령에게 너무나 많은 권한을 줌으로서 입법과 사법이 독립적인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 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거꾸로 입법, 즉 의회의 기능이 강화되려면 이제까지의 한국정당의 출현방식과 정당운영과정 (정당정책이 밑에서부터 토론되어 결정되는 것)이 바뀌어야 (이제까지는 강령, 정책중심이 아닌 인물중심) 의회의 질이 높아져, 즉 정치가들의 질과 책임성이 높아져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를 장기적으로 이루어야만 한다는 토론도 있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초를 쌓아야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성명서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재 유럽동포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제 30차 오월민중제를 가졌다.

30년 전 518 민주화운동은 민족과 외세에 대한 깊은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였다. 군부독재에 대항한 치열한 투쟁은 온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일깨워주었다. 한국역사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광주의 횃불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살아 그 뿌리를 내리고, 외세를 물리치고 민족이 하나되려는 남북통일운동이 벌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30여 년 동안 힘겹게 쌓아 올린 민주화와 남북정상이 6.15공동선언으로 다져놓은 민족통일기반은 정권이 바뀌자 불과 3년 만에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전쟁불안을 야기시키며 분단정치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수구냉전세력들이 이를 무자비하게 짓밟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도 믿을 수 없는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남북관계를 초긴장상태로 이끌고 있다. 미군과 온갖 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합동훈련하는 와중에 잠수함을 잡는다는 군함이 두 동강이 되어 사라져버렸다. 해군은 날아가는 애꿎은 새 때만 함포로 쏘아댔고, 물에 빠진 군인들은 해양경찰이 일부라도 그나마 살려주었다. 가라앉은 거대한 군함도 고기 잡는 어부들이 나서서 찾아주었다.

공격을 즉시 알고 방어해야 할 해군은 50여 일이 지나서야 얻어맞은 줄 겨우 알았다고 발표하였다. 파란 잉크로 쓴 1번 어뢰가 증거라고 세계만방에 공표하였다. 그것도 어부들이 고기잡이 그물로 건져주었다. 부끄러워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 책임도 지지 않았다. 북풍만 일으켜 화해와 평화로 진전하는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

더욱이 이 정권은 “4대강 살리기”라는 기만적 이름으로 수 만년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있다. 국민을 현혹하는 “경제 살리기”란 이름 하에 민생고를 외면하면서 기하급수적 국민의 세금으로 멀쩡한 강바닥을 파헤치고 온 강물을 오염시켜 생명의 근원을 말살함과 동시에 당장 물조차 마음 놓고 마실 수 없게 되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정권이 끝난 뒤에, 아니 지금까지 파헤쳐 놓은 강을 과연 되살릴 수 있을지, 회복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온몸으로 막고 있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의 성직자들과 뜻있는 시민단체의 숭고한 투쟁에 연대한다.

5.18 민주화운동 국가기념일에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부르는 것을 금지하는 가증스런 작태는 오월영령을 모독하고 민주화운동을 헐뜯고 깎아 내리려는 짓이다. 얼마 남지 않은 정권이지만 역사와 민주시민 앞에 더 이상 죄를 짓지 못하도록 우리는 준엄히 촉구한다.

1. 한반도 우리땅, 우리조국에서 전쟁을 부추기지 마라.

2. 생태계를 파괴하여 생명의 근원을 말살하는 4대강 파헤치기를 즉각 중단하라.

3. 불법으로 감추고 있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여 각종 의혹을 해명하라.


베를린 2010년 5월 30일
재유럽오월민중제 30주년 추모제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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