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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아헨 흉악범 탈옥 2009년 11월 26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5,331회 작성일 09-11-27 09:07

본문

아헨 교도소에서 목요일(11월 26일) 저녁 위험한 무기수 두 명이 탈옥하였습니다. 이들은 먼저 택시를 타고 쾰른으로 달아났는데,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수배 작전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탈옥범들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헬기, 도로검문, 특수부대 및 수많은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오늘(11월 27일) 아침까지 두 탈옥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헨 경찰의 칼 푈켈 대변인에 따르면, "탈옥범 검거를 위해 대규모 조직을 활용하였으나,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이들이 어디 머물고 있는지 구체적인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우 위험한 흉악범으로 판단되는 미햐엘 헥호프(Michael Heckhoff, 50세, 키 175cm)와 페터 파울 미햘스키(Peter Paul Michalski, 키 176cm, 46세)는 11월 26일 목요일 저녁 아헨 교도소를 탈옥하여 택시를 잡아 타고 먼저 케르펜(Kerpen)으로 이동한 후 다시 쾰른으로 도주하였습니다. 쾰른 중앙역 근처에서 택시 운전수를 놓아준 뒤, 쾰른 중심가로 달아난 다음 부터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합니다.
 
아헨 교도소의 교도관 한 명과 수위 한 명을 힘으로 제압한 뒤, 이들이 갖고 있던 무기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교도소 내에서의 정확한 탈옥 정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분명합니다.

두 흉악범들은 무엇보다, 살인, 살인미수 및 인질 등의 범죄로 형을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시민들에게 이들 탈옥범들과 마주치게 되면 절대 대항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부터 NRW의 여러 기차역들과 공항 등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탈옥범들이 잡히지 않고 활보하고 있으므로, 베를린리포트 여러분들도 각별히 조심하시고 혹시 탈옥범들을 보게 되면, 반드시 110으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WDR 및 WAZ 2009년 11월 27일자에서 발췌 번역 첨언 Fatamorgana

*업데이트(2009년 11월 27일 23시 30분):
탈주범들이 오늘(11월27일) 저녁 에쎈(Essen-Kettwig)에서 경찰헬기에 의해 목격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탈주범들의 요구로 쾰른에서부터 에쎈으로 함께 차를 타고 온 19세 인질(여)의 증언도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밤 에쎈-케트비히 지역을 중점으로 탈주범들을 찾는 경찰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업데이트(2009년 11월 30일):
어제 에센-베르덴(Essen-Werden)에서 BMW 자동차를 빼앗아 달아난 뒤, 미햐엘 헥호프는 어제 오후, 뮐하임에서 체포되었으며, 페터 파울 미햘스키는 아직 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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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들이 제가 살고 있는 도시로 올 줄은 미처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어이없게도 저는 어젯밤 잠결에 소식을 전해 듣고는, '이 사람들 어디서 비도 참 많이 맞겠구나' 하며 걱정아닌 걱정을 했습니다.
에쎈과 근방에 사시는 분들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총기를 소지한 잔인한 흉악범들이라고 합니다.

Wolkenbruch님의 댓글

Wolkenbru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두 범인의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언뜻 생각난 장면이 있습니다. Harry Potter에서 신문에 Askaban 에서 탈옥한 범죄자 사진을 올렸는데 얼굴이 빙빙 돌아가면서 하나는 웃고 하나는 으시시한 얼굴... 
이들이 지금 Essen근처에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런데 그 인질로 있던 19세 아가씨는 풀려난건가요 아님 도망친건가요?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히도, 어제 오후 에쎈에 도착하여 기름이 떨어져 차가 멈춰선 뒤, 인질은 무사히 풀어 주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경찰은 에쎈 발데나이 호수(Baldeneysee) 근처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으나 범인들을 찾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그 사이 헥호프는 콧수염을 없앴으며, 둘 다 우비(Regenmantel)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에쎈에는 계속 가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Wolkenbruch님의 댓글

Wolkenbru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eckhoff 는 오늘  Mühlheim an der Ruhr 에서 잡혔습니다. 다른 한명은 아직 못 잡았다고 하니 근처에 사시는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쪽이 고향이어서 친구와 친지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또 미햘스키는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국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경찰의 수사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금 라디오에서 미햘스키 잡혔다고 하는군요.
으악 저 지금 시간이 없어요....
다른분이 상세히 써 주시면.

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햘스키는 오늘 오전 9시 50분에 니더라인 지역의 셰름벡(Schermbeck)이라는 곳에서 은색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출동한 특공대 차량에 의해 추격당해 길구덩이로 넘어져 붙잡혔습니다. 다행히도, 체포 과정에서 경찰과 미햘스키 양측 모두 부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핸디를 통해 미햘스키의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자세한 체포 경위 등은 경찰이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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