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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9월 8일 세계 문맹퇴치의 날(Weltalphabetisierungstag)

페이지 정보

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57회 작성일 09-09-08 17:58

본문

매년 9월 8일은 문맹퇴치의 날입니다.
 
독일에서 4백만 이상의 어른들이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문맹자의 수는 8억 6천만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능성 문맹자(funktionale Analphabeten)'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읽기와 쓰기의 능력이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수준보다 훨씬 낮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써, 이들의 읽기와 쓰기의 수준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고등학교 교육까지 받은 이 기능적 문맹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들이 읽기 쓰기 능력의 부족을 지적 능력의 부족과 연결지어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상대방에게 '멍청하다, 덜 떨어진다'라는 비난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아예 쓰거나 읽기를 기피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과 문맹자 자신이 갖고 있는 부끄러움이야 말로, 많은 문맹자들이 문맹퇴치를 위한 수업 등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아울러 문맹문제는 가족문제, 사회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함부르크 UNESCO 평생교육 연구소의 마리온 되베르트 씨에 따르면 아이들이 나중에 기능적 문맹자들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개별적이고 선별적인 문맹퇴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나아가 직업학교(Berufsschule), 중앙학교(Hauptschule), 종합학교(Gesamtschule) 등에도 시급히 문맹퇴치 전문교사들이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전문교사들이 새로운 개념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젊은이들에게 읽기와 쓰기에 재미를 붙이도록 동기유발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맹자들은 오늘날의 고용시장에서 전망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날에는 예전과 달리 전문지식이 필요없는 단순노동직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서류작성능력이나 읽기 쓰기 능력을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업상태에서도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서라도 읽기 쓰기 능력은 꼭 필요합니다.
 
독일에서는 4백만 문맹자 어른들 중 약 23만명이 국민고교(Volkshochschule)에서 문맹극복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 아이에게 처음 말과 글을 가르치면서 그것들을 바르게 쓸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삶에 중요한 것인가를 함께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맹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때로 말과 글은 날선 칼과 같아서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 쉽상이기도 합니다.
 
* 말과 글을 모른다하여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생각은 독일 뿐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사람이 입장이 다른 남을 깊이 이해하면서, 자신의 입장에서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08.09.2009 Tagesschau 에서 인용 발췌 첨언 Fatamorg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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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맹의 주제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는 여성인권문제 입니다.
세계적으로 여성 문맹자가 수의 남자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랍국가에서 여성이란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멘의 경우 여성의 93 % 정도가 문맹이라고 합니다.

남한도 통계상 약 4% 가 ( 북한은문맹이 없다고 통계가 나와있더군요. 공산국가인 쿠바와 북한이 문맹율이 가장 낮은 나라라는 통계가 있더군요) 문맹이라는 데 이들이 거의 대부분이 연로하신 여성이란 점입니다.여성이란 이유로 교육의 기회에서 제외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독일도 이런저런 이유의 독일원주민출신 문맹 ( 흔한 Legasthenie, 이건 어려운 경우로 위에 쓰신 것처럼 특수교육이 필요한경우지요) 외에 기타지역 출신 독일인들중 여성의 수가  절대로 많다는 것 입니다.
많은 자국인과의 결혼으로 어린나이에 독일에온 무슬림여성 중 문맹이 너무 많아 대도시에는 이들 " 여성만을 위한 글배우는 코스" 가 설치되어 운영됩니다. ( 그런데 최근엔 동남아 여성을 위한 이런 강좌도 있더군요) 남녀 혼합이면 남자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들은 의사에게가도, 사소한 싸인하나 하는 것도, 자신이 할 수 없어 남편이나 아들이 항상 따라 다녀야 합니다. 여아는 아예 학교를 보내지 않겠다고 하는 이도 있으나 독일서는 의무교육은 필수라 학교를 안보낼 수는 없지만 강요된다고 느끼는 부모들도 있지요.

문맹문제와 여성인권문제는 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디디님의 댓글의 댓글

디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는 50여년 동안 문맹에 대한 통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에도 문맹에 관한 항목이 없었고요.
그 이유는
한글은 배우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일부 난독증 환자나, 50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교육을 전혀 못 받으신 분들을
제외하고는
문맹율을 무시해도 될 정도라는 뜻이겠지요.
(참고 자료 통계청 http://www.kosis.kr/static/teen/teen02/1172951_1499.jsp)

이슬람국가에서 여성이란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함은
작년 노벨 평화상의 받은 방글라데시 그라밍 은행 총재인 유누스 씨가
쓴 책에도 잘 나와 있지요.
중국에도 이슬람 교도가 있는데 대부분 학교를 안 갑니다.
교육 방법이 자신들의 교리와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한자를 교육을 받지 않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겠지요.
(저 역시 4년 차이지만, 300자도 안 보고 못쓰니까요.)

개인적으로
글을 쓸 줄 앎에 오늘 감사드립니다.
(비록 문법과 맞춤법은 잘 모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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