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를 위해 새로운 검열방법이 등장했다. 몸뚱이 전체를 스캔너에 비추어본다는데, 이를 통해 무기 소지 여부를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연합에서는 이를 2010년부터 유럽의 각 공항에서 쓸 수 있도록 허가를 낼 예정이다. 그렇다고 이 방법을 꼭 써야 한다는 의무규정은 아니고 연합에 속한 각 나라가 원한다면 쓸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유럽연합 담당처에서 보다 더 면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의 모든 정당들은 여야 구분없이 이구동성으로 반대의 함성을 높였다. 아무리 테러방지라는 이유를 내걸지만 그 방법이 사람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 보는 것이라면 분명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덧붙여 그러한 스캔너 방법의 효과에도 물음표를 찍고 있다. 투자에 비해 성과가 너무 빈약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다.
무엇보다도 다음의 두 가지를 그 반대이유로 앞에 내세우고 있다:
하나,
뢴트겐과 비슷한 투사에 건강 훼손의 위험은 없는가?
둘,
성기까지 노출됨은 기본인격훼손이 아닌가?

독일연방경찰은 이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금으로선 그 결과에 대해 이쪽으로든 저쪽으로든 열려 있다고.
독일개인정보담당처는 이러한 검열방법은 위헌이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쨌든 지금으로선 이러한 검열방법이 독일내 공항에 도입되는 것은 그 실현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인다.

* 방금 전 뉴스를 보니 독일연방정부가 이러한 검열방법의 도입을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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