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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동포 좀더 교민스러워지면 어떨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Jayuroni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2,459회 작성일 01-12-22 03:54

본문

저는 교민이고 싶은데 교민이 아니랍니다. 유학생이 아니고 싶은데 자꾸만 유학생이랍니다. 교민도 아니고, 유학생도 아니고 상사주재원도 아닌 것이... 딱히 저는 유령입니다. 대통령선거에 그 흔한 막걸리표 하나 행사할 자격도 없는,한인회에 한번도 회비를 내보지 못한(내고 싶음), 그야말로  속할 바를 모르고 떠도는 천애고아 유령입니다.그러나 어쨌든 조금 더 교민이 되고 싶고, 교민스러워지고 싶은 유령입니다. 그런데 어쩌다 교민행사에 가보면 아예 유학생과 상사주재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에 있는걸까요? 대체 교민이 뭐죠? 좀더 주체의식을 가질수는 없는걸까요. 우리모두 조금씩만 더 교민스러워지면 안될까요. 당장 한인회 망년회부터 챙겨보면 어떨까요. 이땅에 사는 주인답게 말이죠.  여기 교포신문의 2001년 12월 21일(금) 제 287호의 사설을 소개합니다. (자신을 전매특허 영원한 객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안 읽으셔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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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신문사설]
올바른 교민의식

신문의 편집자로서 참으로 혼란스러운 '어휘'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민'이라는 어휘다.

외교통상부의 문서들을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갖고 외국에 살고 있는 이들을 '재외국민'이라고 하고, 거주국 국적을 갖고 살고 있는 이들은 '재외동포'라고 구별하여 지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전적 의미로 따진다면 우리가 흔히 쓰는 '재독교민.재독교포'라는 말은 '한국국적을 갖고 독일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을 일컫는 지칭대명사다. 따라서 유학생.상사주재원 등을 포함해서 독일당국으로부터 거주허가를 받고 독일에서 살고 있는 모든 한국국적인들이 '교민.교포'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일부 상사주재원들은 "우리는 교민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교민사회의 대.소사에 오불관언의 태도를 취하며 장사에만 열중하고 있는가 하면, 유학생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예 '교민'의 범주에 속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집실을 비롯한 본지 취재기자들의 보도기사문들도 대부분, "...행사에는 x 영사를 비롯해 교민들과 상사주재원 그리고 유학생 등 일백여명이 참석해..."라는 형식의 문구로 정형화되고 있다. 교민사회의 정론지를 자칭하는 본지조차 상사주재원과 유학생을 교민의 범주에서 제외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편집자의 입장에서 보면 명백한 잘못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구분해서 표현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자들이 혼동을 일으킨다는 기자들의 변론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재독한인사회의 현실이다.

재독교민사회의 근간이 파독광산근로자들과 파독간호사들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굳어진 어휘적용의 혼란이겠지만, 이제는 재독한인사회의 전환적인 발전을 위해서 이런 오류들을 바로 잡을 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독일에 주재하는 수많은 한국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만이 몇차례에 걸쳐서 대규모 교민행사를 전담 후원할 수 있었고, 교민사회 발전을 위한 전산화 작업 대형프로젝트를 최근 전담 지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나는 삼십년 세월을 독일에서 살아온 진짜 교민의 한사람입니다"라고 공언하는 양해경 삼성유럽본부장의 재독교민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이 남다른, 교민사회에 대한 애정은 다른 상사주재원들과는 달리 '나는 진짜교민'이라고 공언할 수 있는 '올바른 교민의식'에서 싹트고 자라난 것이기에 모든 재독한국인들의 귀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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