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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위스 독일어의 독일어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9,089회 작성일 08-03-19 17:20

본문

Grueezi!

스위스 독일어로 안녕입니다.

독일인들은 독일어와 비슷하나 평소와 좀 다른것이 많은 스위스 독일어를 대부분 미소를 머금고 대하기 마련 입니다. 저도 스위스를 방문해서 대화중 제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 "네, 뭐라고요 ?" bitte? 하고 물으면 독일어 못하는 외국여성이라고 판단, 영어로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 입니다.

스위스는 나라는 작아도 4가지의 공식어를 사용합니다.
독일어, 레토로만어, 불어, 이탈리아어
독일과 가까운 북쪽에서 주로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최근들어 스위스에 독일인 교수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1600 명이 넘어 스위스의 외국인 학자중 절반이 넘는 숫자라고 하며
쮜리히대학은 교수의 30% 이상이 독일인 이라고 합니다.
루체른 대학은 단과대학중 삼분의 이는 독일인 교수들이 현지인 보다 많다고 하며  최근에 새로 채용된 두 교수직은 지원자의 65% 가 독일인 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외국인들이 한 나라에 들어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익히도록 노력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들 독일인 교수들은 스위스독일어를 배울려고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아예 의사조차도 없다고 합니다.

스위스 언론과 대학 언론에서는 스위스 문화와 언어의 정체성의 위기를 짚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소리없는 독일화 "( schleichende Germanisierung)에 경각심을 보입니다.
사회의 지성인층을 배출하는 대학같은 곳에 독일어를 사용하는 학자들의 수가 많아지고 그 영향력이 커지면 그 사회의 원래의 언어는 아무래도 또한 그 영향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스위스 대학협회 에서는 교수직 중 일정 비율을 내국인으로 채용하는 법은 거부했습니다.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학자를 국내로 들여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하에서 입니다.

취리히대학 부총장 오트프리드 얀씨의 주장입니다.
"독일인 동료들은 스위스가 마치 독일의 한 부속품인줄 알며 문화의 차이나 예의등에 전혀 존경심이 없다"
취리히의 문화교육부 장관 레기네 아펠리씨는 말합니다.
"스위스는 목병 난듯한 독일어를 사용하는 작은 독일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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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3jeff님의 댓글

93jef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위스인들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서는 아타까운 측면이겠지만 그나마 독일어라도 쬐끔 할 줄 아는 저같은 한국인에겐 오히려 좋은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쬐끔은 드는군요.
 
  사실 스위스 독일어가, 독일어 초보인 저에게는 같은 독일어인줄 알았는데, 어학원 선생에게 물었더니 독일어이기는 한데... 라면서 말끝을 흐리더군요. 제 선생이 반은 독일인, 반은 미국인이었는데요. 그래서 미국서 15년 살았다고 했는데(이건 얘기와 관련성이 좀 떨어지지만요 참고로), 스위스 독일어가 독일인들이 생각하는 독일어(deutsch)이라기 보다는 스위스어(?)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제 짧은 스위스 여행에서 가졌던 궁금증이 새삼 확인되었기도 하고요.
 
  적절한 사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일례로, 인터라켄에서 매점엘 갔는데, 아주머니에게 Milch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 듣더군요. "이거 내 발음이 틀렸나?!!"  한참을 'Milch' 만 떠들다가 아주머니曰 "Ah! milk!" 하시더군요. 스위스 독일어로는 'Milch' 가 아니라 'Milk' 였던가봅니다. 'ch'발음을 /히/아니라 /x/으로 발음하는 지역적 발음습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겐 영어단어로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아니 어떻게 저 아주머니는 내 Milch를 못알아 듣는거야 !? ㅜ.ㅜ... 내가 독일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지 않는것인가?!"(참고로 저는 하이델베르크에서 배웁니다. 여기도 물론 표준독일어지역은 아니지만 어쨌든)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불어권 스위스나, 이태리어권 스위스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독일어권 스위스에서 독일어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일이고, 그래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스위스 독일어가 독일어, 불어, 영어, 이태리어, 레토로망어(이 언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등 스위스 공용어의 혼합화에서 비롯된 일종의 변형이라고 본다면, 독일어의 독일어화는 그리 우려(?)해야할 사안은 아닐 듯 합니다. 뭐, 스위스인들이 알아서들 잘 하겠지만요...^*^

 어찌됐건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스위스인들의 고민은 깊어지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위스독일어 , 오스트리아 독일어, 룩셈부르크, 벨기에, 리히텐슈타인독일어
모두 크게 봐서 독일어지만 지역따라 발전을 해서 다른 지역사람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죠.

하긴 독일내에서도 지역 사투리역시 만만치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지인들끼리 있을 때 주로 사투리를 쓰고 외부인과 있으면 표준독일어를 가능하면 쓰려고 하죠.

하지만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등은 그 지역어가 그들의 표준어이니 독일식 독일어에 대해서는 구분되는 문화의 정체성을 언급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님의 댓글 감사드리며

93jeff 님은 스위스독일어와 오스트리아 독일어중 어느것이  이해하기 그래도 용이하셨나요 ? ^^

93jeff님의 댓글의 댓글

93jef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독일온지 몇개월 되지 않은지라 그리고 오스트리아엔, 예전에 독일어 잘 모를 때 가서 여행용 영어만 해 본지라 답변이 ... ^*^

Diamond님의 댓글

Diam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독일어와는 관련이 없는 지방에서 공부를 하지만, 스위스 내에서도 독일식 독일어를 더 선호하지만, 스위스식 독일어를 배울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만..
예전에 독일에서 스위스를 넘어오는 순간 들렸던 라디오 방송이 기억나는군요.. 슈뽀ㅀㅌ..(강렬한 프랑스 악센트가 섞인 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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