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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로화 초강세

달러화 초약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622회 작성일 07-11-24 18:41

본문

유로화가 무척 비싸졌다. 그것도 놀라운 속도로 그 값이 치솟고 있다. 달러에 비해 지난 이년간 30%, 올해 들어 13%의 가치 상승율을 보였다. 이는 허나 유로화를 관리하는 측에서 의도적으로 벌리는 일이 아니라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화됨에 따른 결과다. 돈의 가치를 이를 발행하는 지역의 경제를 재는 척도로 삼는다면, 미국의 경제력은 이즈음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으면 유럽의 경제는 이에 상대적으로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미국의 내국 경기침체와 국제무역 적자가 이를 반증한다. 물론 조만간 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써브프라임과 유가상승 등으로 미국의 경제가 이즈음 심한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낮추는 등 경기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신 이로 인한 달러의 가치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돈은 달러에 준해 다른 외국돈들과 비교를 하기 때문에 이즈음 원을 갖고 유로를 사고자 할 때 그 엄청난 치솟음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지난 주에 일 유로당 무려 80원이나 올랐다. 이는 허나 동시에 아시아 증시에서 미국 내지는 유럽의 펀드들이 돈을 빼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 위 미국 내의 경제 상황에 따른 돈 돌림이다.

독일은 예로부터 수출에 자기 경제의 핵심을 두고 있는 나라다. 유로화가 비싸지면 따라서 독일의 경제에 심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사실 이즈음 독일의 자동차와 기계제조 업계에서 서서히 비싼 유로 내지는 싼 달러를 불평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엊그제 독일과 프랑스의 합작 거대항공회사 에어부스의 사장은 회사의 존립이 위태할 정도의 상황을 이 비싼 유로가 자아내고 있다고 아우성을 질렀다.

그럼 유로의 값어치를 이자율을 내림으로써라도 강압적으로 내리 눌러야 할까? 유럽중앙은행장인 Trichet는 지난 금요일 유로가 이즈음 급속한 가치상승율을 보임에 불만을 터뜨리며 지난 2004년에 벌렸던 이자율 하락 정책을 다시 펼칠 가능성을 비쳤다. 허나 적지 않은 경제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내다 본다. 오히려 지금의 이 기회를 유럽경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화폐인 유로의 힘을 더욱 더 탄탄히 다지는 기회로 삼자는 주장이 크게 들린다. 도입 후 1 유로가 한 때 불과 82미국센트어치 밖에 하지 않았는데 이즈음 1,5 달러의 강세를 보인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유럽경제가 미국경제보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반증을 보이는 수치이기도 하니 달러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는 현재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유로의 입지를 강화하자는 주장이기도 하다.

코메르쯔 은행장의 말을 빌리면 이러한 유로강세의 추세는 앞으로 몇달간 계속 이어리지라는 전망이며 결국엔 1 유로당 1,6달러 선에 이르리라 한다. 국제경제에서 달러의 단독적 주도권을 서서히 빼앗기 시작한 유로의 모습에 예컨대 중국은 갖고있는 외화를 달러 일변도에서 최소한 일부를 유로로 바꾸는 금융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어쩌면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변화를 시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럼으로써 미국 종속적인 금융정책에 어느 정도 융통성을 보일 수 있으며 나아가 문화적 측면에 있어서 역시 미국의 삭막함보다는 유럽의 다양함과 충만함을 더욱 더 찐하게 맛볼 수 있는 기본적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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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날아라용아님의 댓글

날아라용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국이 외화보유 다변화를 시작할꺼라면, 최소한 시작할 의지가 있다면,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겠네요. 중국은 일본에 약간 모자란, 미국 전체 채권의 약 20%를 가지고 있어, 제 2의 보유국이라고 하네요. 한국은 조금 모자란 3위이고. 2004년인가? 한국은행발 국제 금융 해프닝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이 외화보유 다변화를 해야한다고 말해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였고, 부시와 노무현이 긴급 진화한 해프닝인데, 우리보다도 보유고가 많은 중국이 실제로 그렇게 움직인다면......흠흠.

 북경 올림픽도 있고, 조금 더 지켜봐야 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중국이 미국의 채권보유를 은근히 즐기는 듯한 눈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면 사회 과학원 연구원인가가 채권을 미국의 정치적인 압력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었던 것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것 때문에 미국도 은근히 행동에 눈치를 보는 것 같고.

미국 경제가 흔들려 국제적으로 경제문제가 악화되면, IMF때도 그랬고,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아무 잘못없는 민초들인데, 미국 우월주의에 빠져있는 우리 경제 관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자본에 있어서는 미국의 삭막함이나 유럽의 삭막함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신영복 교수님이 쓰신 글 중에, '현재 자본주의의 비극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도덕적 성찰이 빠졌다라는 것이다.'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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