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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에도 인터넷신문이 뜬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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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스라니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조회 3,152회 작성일 01-0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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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특집 해외게릴라 리포트5] 폴리틱 디기탈

김태희 기자 gosrani@berlinreport.com

▲독일의 대표적 인터넷신문 <폴리틱 디기탈>의 2월 23일자 메인화면

오마이뉴스가 창간 1주년 특집의 일환으로 현지 취재를 요청했을 때, 독일의 정치 웹사이트 폴리틱 디기탈(politik-digital.de)을 떠올렸다. 폴리틱 디기탈은 정치와 인터넷이라는 화두를 들고 지난 1998년 등장하여 짧은 시간 내에 "가장 유명한 독일의 인터넷 정치 웹사이트"(쥐트도이체차이퉁 2000.8.25)로 성장했다.

폴리틱 디기탈은 특정한 정당이나 개인의 후원을 받거나 특정 정견에 기초하지 않으면서도 네티즌과 정치인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리고 폴리틱 디기탈이 독일의 정치 문화와 인터넷 문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것일까? 이러한 점들이 궁금했다.

폴리틱 디기탈은 1998년 함부르크에서 세 청년이 시작했다. 라르스 힌리히스(현재 24세), 페르-아르네 뵈처(24세), 필립 슈트라트만(27세)은 독일에서 연방하원 선거가 있던 1998년 wahlkampf98.de라는 총선 관련 사이트를 만들어 총선과 관련한 주요 언론보도들을 모니터링 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독일에서 곧 광범위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총선이 끝나고 나서 이들은 이 사이트를 발전적으로 해체하면서 politik-digital.de로 1998년 11월 재출범하게 되었다. 그후 1년 간 이 홈페이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1999년 12월 이들과 이에 합류한 새 동료들은 pol.di.net이라는 법인을 등록했는데, 이 법인은 현재 politik-digital.de와 europa-digital.de라는 두 개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폴리틱 디기탈은 정보, 의사소통, 참여를 모토로 하고 있다. 정치에 대한 정확하고 양질의 '정보'는 시민들이 정치적 견해를 만들어 나가며 정치적으로 참여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민의 정치적 참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으려면, 현재 웹상에서 존재하는 엄청난 양의 정보들을 적절하게 걸러내어 네티즌들이 정치라는 주제에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폴리틱 디기탈의 문제의식이다.

더 나아가 참여적인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데에 '의사소통'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촉진하기 위해 폴리틱 디기탈은 이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운영하며 정치인들과 채팅을 주선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치인 편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육성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인터넷 지수'를 크게 발전시킬 수도 있다.

세번째로 '참여'는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치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서 폴리틱 디기탈은 자신이 제공하는 광범위하고 깊이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네티즌들이 온라인 서명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종 법안과 정책에 대해 토론한 결과를 정계에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전은 정치의 투명성과 접근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시민들이 각 정당이나 정치인의 정책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참여 민주주의의 기본인데, 인터넷의 근간을 이루는 하이퍼 링크라는 구조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정책 텍스트를 간명하고 짤막한 의미 단위로 나누어 그 의미에 따라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제시하는데 매우 탁월한 도구인 것이다.


폴리틱 디기탈의 내용과 활동

폴리닉 디기탈 홈페이지는 크게 고정 필진들이 만드는 부분과 네티즌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운영자와 기자들을 비롯한 필진이 만드는 부분은 정치 새아리(뉴스), 정치인 집중 조명, 인터넷 관련 정책, 전자 민주주의, 선거전, 유럽 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독자들이 참여하는 부분은 이 홈페이지를 유명하게 만든 채팅 부분(지나간 채팅 갈무리 포함)과 토론 포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일에서는 독자의 참여나 토론이 한국에서처럼 게시판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로 토론 포럼이나 뉴스레터 등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폴리틱 디기탈 홈페이지에서 특기할 만한 내용들을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필진들이 만드는 부분 중 '정치인에 대한 집중 조명'은 현재 39명의 독일 정치인에 대해 자세한 분석과 평가를 하고 있다.

'인터넷 정책' 섹션에서는 인터넷에 있어 주요 쟁점들을 다루고 있는데, 현재 개인 정보 보호, 인터넷 상의 극우파 문제, 인터넷을 통한 행정 기관의 서비스, 인터넷 권력, 자유 소프트웨어, 해커 문제, 전자 상거래, 정보통신 업계를 위한 독일의 특별 노동허가증인 그린 카드, 네티즌 문화, 인터넷의 여성 문제, 청소년 보호, 노인 문제 등등 주요 문제들을 망라하고 있다.

'전자민주주의' 섹션에서는 우선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테스트 코너가 있다. 여기에는 폴리틱 디기탈이 독립적인 외부 심사위원들을 초대해 독일 국회의원들의 인터넷 지수 순위를 매긴 흥미있는 부분도 있는데, 리타 쥐스무트 전 하원의장이 독일 정치인 중 인터넷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 및 각 정당과 기타 정치인들의 홈페이지도 정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전자 민주주의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계속 소개하고 있으며, 기타 논문, 에세이, 인터뷰 등이 실려있다.

그리고 인터넷 정책과 관련한 폴리틱 디기탈의 각종 프로젝트들, 독일 각 지역의 홈페이지를 토대로 이를 평가 분석하는 '디지탈 도시',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각종 캠페인을 소개 분석하는 인터넷 캠페인, 독일 및 유럽 정치인들의 데이타베이스(현재 구축 중) 등이 있다. '선거전' 섹션에서는 독일의 연방의회와 각 주의회 선거와 관련하여 각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 등을 소개하는데, 현재 바덴 뷔르템부르크와 라인란트 팔츠주 의회 선거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폴리틱 디기탈의 인터넷 캠페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99년 컴퓨터 잡지 c't 와 공동으로 벌인 '반 스팸 캠페인'이다. 여기서는 인터넷의 스팸 메일을 크게 억제할 수 있도록 정가에 압력을 넣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2만6500여명의 서명을 받았는데, 슈피겔 지는 이 캠페인이 그 후 인터넷 캠페인의 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1999년 5월 26일자)

슈피겔은 서명을 위해서 일단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집어 넣고 그 이메일 주소로 전달된 웹 주소를 다시 찾아가 서명하는 폴리틱 디기탈의 이 서명 방식에 대해 다른 캠페인들의 서명 방식보다 비교적 신뢰성이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방식은 하나의 이메일 당 한 번씩의 서명만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번 서명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폴리틱 디기탈의 유럽 부분에서는 EU 정가 소식, 정책 등을 다루고 있는데, EU의 내막은 정글 속처럼 아무도 알수 없다는 것을 비꼰 제목을 단 '정글북' 섹션에서는 EU 예산 문제, 각 기구 등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다. '15 플러스' 섹션에서는 각 회원국에 대한 소개 및 각국 정치 뉴스가 실려있으며, 그 외에 EU의 온라인 정책 및 인터넷을 통한 EU 정치의 접근 가능성, 현재 EU가 진행하고 있는 '전자 유럽' 프로젝트 집중 조명, 유럽관련 주요 용어 사전 등이 갖추어져 있다.


▲<폴리틱 디기탈> 기사앞에 붙어있는 필자 소개란

폴리틱 디기탈 창립자의 한 사람인 페르-아르네 뵈처 씨는 포쿠스지와의 인터뷰(99년 15호)에서 "인터넷의 정보가 가지는 문제는 그 내용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면서 "폴리틱 디기탈은 모든 기사와 글들에 필자의 이름과 사진, 이메일 주소가 함께 들어가며, 각 글 중에서 사용하는 자료들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이 글을 마지막으로 수정한 날짜가 반드시 들어가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컨셉도 폴리틱 디기탈의 기사 내용에 대한 네티즌과 정치인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위사진 참조]


폴리틱 디기탈의 자랑인 정치인과의 채팅 부문에서 과거 이루어진 채팅을 갈무리해 놓은 부분을 보면,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을 필두로, 하원의장, 법무장관, 교육장관, 환경장관, 내무장관, 농업장관, 독일군 참모총장, 제1야당인 기민당 총재, 수도 베를린 시장 등 쟁쟁한 정가 실력자들이 망라되어 있고, 최근에는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라인란트 팔츠 주의 야당 기민당 대표와 시의적절한 대화를 가졌으며, 광우병과 관련, 교수 등 관련 전문가 세 사람을 초대해 채팅을 가지기도 했다.

채팅은 초청자와 네티즌, 사회자의 삼각 구도로 이루어진다. 한편 토론 포럼을 보면 현재 열려있는 토론 주제들은 인터넷 정책, 극우파 문제, 전자민주주의, 기타 독일 정가의 관심사 등 44개의 다양한 토론 주제가 열려있다.

폴리틱 디기탈의 재정은 회원들의 회비, 외부로부터의 저널리스트적 작업 의뢰, 다른 단체와의 프로젝트 협력, 컨텐츠 제공 등을 통해 충당되어진다. 이 웹사이트는 온라인 서점인 BOL과 인터넷 방송국 TV1.DE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는데, 특히 bol과는 정치 관련 서적의 소개에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 독일의 유명한 주간지 슈테른으로부터는 온라인 채팅을 위한 특별 후원을 받는다.

그 외에 T-online의 정치 코너 일부를 폴리틱 디기탈이 담당하고 있고, 베르텔스만 재단의 경제 관련 사이트인 wijo.de의 편집 및 기술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정치교육이라는 활동을 위해 코르넬젠 출판사 등과 협력하고 있는데, 장차 새로운 인터액티브한 기술을 활용한 정치 교육 자료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폴리틱 디기탈은 자신들이 공공법인으로서 일반 기업과는 달리 공공의 목적을 추구한다면서, 향후 온라인 정치 교육, 정치 관련 자문 활동, 기타 오프라인에서의 정치, 경제, 학술, 미디어 등 각계의 교류 강화 등을 새로운 활동영역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의 형식이 그 매체가 전달하는 내용을 어느 정도 규정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려는 이상을 가지고 있는 폴리틱 디기탈의 실험이 과연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성공 가도를 달릴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 폴리틱 디기탈지의 유럽책임자 알렉스 호이어씨


다음은 폴리틱 디기탈의 유럽 담당 책임자이며 해외 협력 담당자인 알렉스 호이어 씨와의 인터뷰.

- 한국의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오마이뉴스 취재팀이다. 사무실이 깨끗하고 입지가 좋다. 정부나 다른 단체로부터 사무실 입주 등에 있어 특별한지원을 받고 있는가?

"특별히 지원을 받는 것은 없다. 우리 유럽 분과는 바로 어제 이 사무실로 입주했는데, 여러분에게 이 훌륭한 사무실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로 인터뷰 날짜를 잡았다."(웃음)

- 스스로 폴리틱 디기탈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우리는 '정치와 인터넷'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있다. 이는 크게 기존의 필진이 운영하는 정치 잡지의 성격과 좀더 인터액티브하게 네티즌이 참여하는 두가지 측면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정치가 좀 더 국민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일단 정치적 사건들의 투명성과 정책들에 대한 이해 가능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 이런 일에 드는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는가.

"특별 파트너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 업체들로부터 일부 스폰서링을 받는다. 그러나 광고는 사절인데, 이는 홈페이지의 신뢰성과 비상업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야 정치인이나 일반 국민들의 호응이 커진다."

- 스폰서 업체들로부터 편집 부분에 대한 간섭은 없는가? 예를 들어 슈테른과 같은 대형 잡지로부터?

"아직까지는 없다. 우리는 편집의 독립성을 계약서에서부터 서면으로 확실하게 해두었다."

-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가.

"몇몇 상근자를 제외한 필자들은 이러한 작업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계, 언론계 등의 젊은 전문가들이다. 그러나 필진으로 참여하는데 어떤 특별한 자격조건은 없다. 예를 들어 유럽 담당 부서가 있는 여기 쾰른에서는 약 10명에서 15명의 필자들이 매주 모임을 가진다. 물론 매주 모두 모이지는 못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오프라인의 만남을 통해 더욱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우리는 필자들과의 지속적 접촉을 통해 기사의 수준을 고르게 유지하는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 폴리틱 디기탈은 특히 정치인과의 채팅으로 유명하다. 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우리는 이 채팅을 위해 슈테른과 협력하고 있다. 이 채팅은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폴리틱 디기탈이 주도하는데, 슈테른은 이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광고하여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채팅 결과를 요약해서 잡지에 실을 수 있다. 이 채팅은 정치인들의 집무실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베를린의 우리 사무실에서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라우 대통령의 경우 우리가 대통령궁으로 갔고, 쇼이블레 전 기민당 당수의 경우는 우리 사무실로 왔다."

- 채팅에 있어 문제점은 없는가.

"채팅을 처음 시작할 무렵 당시 헤어초크 연방대통령을 초청하려 했으나, 그는 자신이 네티즌들과의 채팅에서 매우 좋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거부한 적이 있다. 일부 저질 네티즌들이 그에 대해 아주 형편 없는 욕설을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배제하고 많은 참여자들을 적절히 조율하기 위해 채팅 사회자가 일단 질문들을 여과한다. 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정치인들이 처음에는 인터넷에 익숙치 않았다. Alt Gr라는 자판을 '고대 그리스어(독일어로 고대그리스어는 Altgriechisch이다.)'라고 착각한 사람도 있으니까.(웃음) 그러나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

- 채팅 외에 다른 방식의 독자 참여는 없는가.

"독자 투고나 포럼이 매우 활발하다. 각 편집인에게 이메일로 많은 의견들을 보내온다. 토론 포럼에 있어 한가지 문제점은 극우파들이 인종주의적 구호나 내용을 적어놓는 일인데 이는 독일에서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이제는 이런 부분도 여과하고 있다."

- 매일 기사를 업데이트 하는가.

"기사를 매일 올리기는 어렵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하고 방대한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슈피겔 온라인과 우리를 똑같이 생각하면 안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약점으로부터 강점을 만들어내려 하는데, 즉 매일 매일 뉴스를 업데이트 하기 보다는 한 가지 테마를 여러 측면에서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는가.

"2002년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미리부터 이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파트너 관계를 조직하고 있다."

- 인터넷이 정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인터넷은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정치를 온라인에서 다루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우리는 이를 오프라인에서도 실질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99년 EU가 스팸성 메일에 반대하는 입법을 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해 폴리틱 디기탈은 유럽 15개국에서 2만5천명의 전자서명을 받아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는 EU 집행위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나 그 이후 다른 사업에 매달리느라 이러한 중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지 못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측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 다른 국가의 웹사이트와의 협력은 계획하고 있는가.

"현재 스위스의 웹사이트인 politik-digital.ch 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 홈페이지가 출범하는데 우리가 협조를 많이 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자 홈페이지도 아니고, 자매 홈페이지도 아니다. 사촌 정도로 보면 되겠다.(웃음) 그 외에 독일어권에서 매우 중요한 오스트리아에서 비슷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비독일어권에서는 일단 독일과 함께 유럽통합의 쌍두마차인 프랑스에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는 스위스 사이트와의 협력보다는 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여동생사이트가 될 것이다. 또한 유럽 전체를 통괄하는 하나의 웹사이트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을 넘어서는 활동도 가능하기를 바란다."

- 한국의 오마이뉴스는 독자들이 직접 기자회원이 되어 글을 올리고 운영진이 이를 여과하여 본격적인 기사로서 활용한다. 오마이뉴스는 유감스럽게 독일어로는 안되어 있지만(웃음), 한번 직접 들어와서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흥미있는 컨셉이다. 우리도 처음 시작할 때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염두에 두기는 했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니 재미있다. 들어가서 살펴 보겠다."


(대담은 지난 16일 쾰른 미디어파크의 폴리틱 디기탈 유럽 분과 사무실에서 있었으며, 이 자리에는 독일유학생 웹진 <베를린리포트>의 이충수, 배정현씨도 함께 했습니다.)

(2001/02/23 오후 3:54:22 ⓒ 200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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