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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마셔라 , 그러지 않으면 해고다.

한국 직업인들의 일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9건 조회 6,686회 작성일 07-07-12 00:35

본문

7월 12일 자 슈투트가르트지에 한국의 일반 직장인들의 음주문화에 관한 매우 상세하고 긴 기사가 실려있어 일부 번역해서 올립니다.


보통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된다. 사장은 직원 모두에게 돼지고기를 그릴하고 독한 한국의 보드카인 소주를 들이마시는 저녁식사에 같이 가도록 권한다. 식사후 다음은 모두가 맥주홀로 간다. 그날의 저녁은 노래방에서 위스키와 노래로 끝난다.
일주일에 평균 두번씩 있는 이 회식은 대부분의 젊은 여성에게는 말할것도 없고 많은 남성들에게도 고문이나 다름없다.
작은 회사에 다니는 31세의 여비서 위 수정씨는
„늦어도 세번째 노래가 끝날 무렵엔 사장님이 마치 독거미에라도 물린 것 처럼 뛰어 일어나며 ‚ 죽을때 까지 마시자 ! 라고 고함을 지른다 „

„그리고 나서 그는  폭탄을 터뜨린다 „
라고 말한다. 이 술은 한국의 격정적인 애주가들이 모임의 절정으로 여기는 것이다.
맥주잔 안에 헤엄치는 독주잔에 돌아가며 위스키를 부어 어느 누구앞에서 가라앉게 한다. 그 패배자는 이 고도의 혼합주를 가능한 한 한숨에 들이켜야 한다. 그리고 이 요란스런 음주는 다음 순서로 넘어간다.
 
„ 많은 한국인들이 규칙적으로 매우 즐겨 찾는다 „
라고 직업을 „ 술교육자 „ (Alkoholerzieher )라고 밝히는 장기웅 씨는 말한다.
매일저녁 서울에서 이 의식은 수천 번 씩 반복된다. 왜냐하면 건배ㅡ 너의 잔을 한숨에 마셔라 ㅡ 는 한국기업들의 일상생활이다.
„ 누가 이 공식적인 음주를 같이 하지 않는다면 그는 팀의 구성원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고 얼마 안가 그의 직업을 잃게 된다 „  라고 한 종이공장의 엔지니어인 40세의 이재호 씨는 말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스스로 „ 잘마시는 사람“ 이라고 밝히지 않는 새로운 지원자는 고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 만약 내가 같이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사장님이
‚ 술을 마시던가 아니면 내일 네가 일할 때 뭔가 느끼게 해주겠다 , 라고 야단을친다 „
라고 29세의 한 그라픽 디자이너 여성은 말한다.

…………………


서울 지역 법원의 판사인 강용호씨는 는 28세의 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여성의 경우에 있어

이러한 음주에 대한 강요를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생긴다면 그것은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 라는 판결을 내렸다.
거기다 또한 이 여성은 채용되기 직전 „ 알코홀 인터뷰“ 라는 것을 해야만 했다고 한다
보고서에다 그녀는 두잔 이상의 맥주나 독한술은 전혀 마실수 없다고 기록했다.
이 판결은 마치 폭탄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왜냐하면 이 과음을 하는 상사는  24 000 유로의 위자료를 그녀에게 지불해야만 하기 떄문이다.
별도의 조사과정을 거쳐 그는 또한 성적 희롱죄로 또 다른 벌금형에 처해졌고 회사의 사장으로 부터 해고를 당했다.

„ 그 이후로 좋은 방향으로 많이 전환 되었다  „
라고 위수정씨는 말한다.

한국의 음주운전은 OECD 평균보다 10배가 높다는 것이 세계건강기구 내의 기관인 „Global Status Record of Alcohol „ 의 보고이다.
이 통계는 또한 해마다 12.7% 의 한국의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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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혼하지 않은 젊은 남자분들에게는( 집에 가봤자 밥해 줄 사람도 없는 )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

단지 강요가 되면 여자분들에게는 조금  그렇긴 하군요.
저 처럼 술은 입도 못대고 안주만 먹을수 있는 사람에겐 더더욱.

오군님의 댓글

오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부분의 한국 직장인의 술 문화가 이렇다...하고 비춰질 것 같아 조금은 걱정되네요. 요즘은 회식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인데...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시고 죽자!
전 왠지 분위기의 압박에 어쩔수 없이 그 당시 귀했던 초밥을 먹고 술한잔 하고 나서 작은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자신을 희생했던 카미카제들이 생각나는 군요. 한국의 놀이, 오락문화는 일본과는 뗄수 없을 정도로 그 관계가 밀접합니다.

그런데 정말 한국의 술문화가 바뀌고 있습니까? 어떤지 궁금하군요. 제가 사사받기도 했던 한국의 교수님은 학생들과 한번 술을 하시면 8차까지 하셨죠. 마무리는 고량주였습니다.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몸도 제대로 못가누면서 하루, 이틀을 완전히 버리는데 그분은 그 다음날 멀쩡히 아침 8시에 학교로 출근하시면서 학생들의 정신상태와 체력을 영 못마땅해하셨답니다.

오군님의 댓글의 댓글

오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술문화가 이렇다!라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건 자신이 속해있는 그룹에 따라 개인차가 큰 것 같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술을 마시고 죽자!보다는...어색한 분위기 타파?정도쯤...위의 기사는 회식자리의 술자리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데, 일단은 회식자리의 성격이 조금씩 변모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엔 그룹별로 영화와 간단한 맥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회식으로는 간단히 저녁식사만 하고, 주말에 산에 오르거나 하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의 회식은...주로 1차는 식사+소주, 2차는 맥주+소주, 3차는 노래방으로 끝이 납니다. 물론, 사정이 있거나 하면, 빠질 수 있고 술또한 강압적으로 권하거나 그 분위기에 취해 억지로 마신다고 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즐겁게 놀기위해 마신다는 느낍입니다. 차장님이 술을 권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노래방에서 대리님이 너무 멀쩡한 정신에 놀려니 힘들다시며, 맥주에 따로 소주를 섞어 마시곤 기분에 취해 재미있게 놀다 끝이납니다. 그 다음에 더 노는 건 제량이죠.

제가 20대 중반이기도 하고, 아직은 사회경험이 많다 할 순 없지만, 회식문화도 술문화도...변화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기사의 중심 내용은 아마 한국의 판사가 술 마시지도 못하는 여직원 보고 술마시러 가자고 한 상사에게  엄청난 벌금형을 때리는가 하면 그 후로 나아지고 있다는 의도인지도 모릅니다.
저기사 읽은 독일친구들은 한국은 독일과 달리 일 끝나고 같이 저녁먹으러들 가는데 거기서 가끔 술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일이 생기나보다 정도 생각하는것 같던데요.

그런데 오군님
위에 글에도 나와있는 절차로서 식사 , 소주 , 맥주 , 노래방  이 코스가 일주일에 한 두번씩 이라면 이런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만만치 않은데요.
한가지 궁금한것은 비용은 누가 대나요. 이것도 절대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요.
서울에 가면 유난히 음식점과 술집이 많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인구가 많으니 그런 탓도 있겠지만
그런데 저 회식 문화가 만약 사라진다고 하면 그런 업소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 ^^) 맥주에 위스키를 섞어 마신다는 기사는 신문에 자주 등장 했었는데 우리야 화끈하게 한잔 정도 생각하지만 독일인들은 정말 기절 하거든요.

참 좋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기사에 있었는데 기사가 신문의 반면 기사로 엄청 길어 제가 다 번역을 못했습니다. 내용도 어떤 특정 회사 ( 포스코 우리은행 ) 을 들어 그떄그때 가기 싫으면 노란 카드나 붉은 카드를 제시하면 되는 제도를 도입했다 정도 였거든요.

그런데 한국이 아직 세계최고의 일인당 술 소비량 기록을 가지고 있긴 하죠.
서구인들도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일하는 시간이 제일 많기 때문에 역시 가장 빠른 시간에 할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술마시는 거라고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군님 말씀대로 회식은 좀 줄고 등산 이라든지 개인각각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가 시간을 낼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군님의 댓글의 댓글

오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isamarie님...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회식비는 전체 팀 회식비인 경우,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팀비와 간담회비 같은걸로 충당합니다.(팀인원이 100명정도라 다같이 회식하는 일은 연말에 딱 1번 있습니다. 그 밖에 단체 산행 정도...)
이사님 혹은 부장님과 먹는 경우엔 이사님 혹은 부장님이 다 계산하십니다. 이사님은 따로 회사에서 이런 비용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고, 부장님은 팀회식을 제외하곤 가끔 점심을 사주시는 정도...그 밖에 보통의 저녁에 이루어지는 그룹 회식인 경우엔 1/n 합니다. 신입사원때는 제외해주는데, 이것도 그룹마다 다릅니다만, 대부분이 1/n입니다.

아, 그리고 일주일에 두번...(일주일에 두번은 정말 피곤할것 같습니다).
저는 한달에 두 번정도합니다.
바쁜 경우엔 한달에 한번도 안하고 넘길때가 있죠. 3달에 한번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하는 경우엔 오히려 팀분들이 차장님께 회식 좀 하자고 하기도 합니다. ^^;
그리고 식사는 모두 참여하되 2차, 3차는 제량입니다. 전 차 시간때문에 노래방에서 살짝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는 편이죠.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한국학자 c 교수의 책에 한국의 술문화에 관한글 생각이 납니다.

한국인들은 사냥개 기질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평소에는 하는 일 없이 '비질비질' 하다가 목표가 , 사냥감이 보이면 끝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무섭게 따라가서 물고야 , 해내고야 만다는 것 입니다.반면에 일본인인들은 애완견 기질이 있어 항상 하라는 대로 잘 따라하고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며 할일을 충실히 한다나 뭐라나.
그런데 바로 이 기질이 20세기에 폭발을 해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사냥감 목표물이 하나 생기자 죽어라 달린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술 마실때도 서양인처럼 몇시간에 걸쳐 한모금씩 음미하면서 천천히 늑장 부리며 안마시고 폭탄주를  마시고 거의 의식불명 정도가 되야 " 술한번 제대로 마셨다 ' 라고 한다고 써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책인데 한국사회의 발전, 변화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므로 이미 지나간 얘기 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실제로 엄청 많은 일의 양, ( 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6일)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있었던 정치적 사회적 불안정 ,그리고 잘 즐기는 정열적 기질 등이 합쳐져 등장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술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Quark님의 댓글

Quar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우리의 음주문화는 참 좋게 얘기하면 "신기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기형적인"것이죠.

제 친구들중 10년정도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다들 한두번씩 쓰러지거나 병이 하나씩 다 생기더군요. (입원/링겔, 간관련 질환, 입돌아감, 통풍등등)
직업병이죠. 술을 많이 또 자주 마셔서.

그런데 요즘 의외로 회식문화가 공무원/법원/검찰 쪽은 줄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은 특히 대기업은 예전의 이런 음주문화를 고수하는곳이 있는데 위의 여직원같이 고소하는수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접대문화로서 음주는 아무래도 근절이 안될듯 싶습니다.

첫째, 낯을 가리는데 (성인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술먹고 헤벌레 하는걸 같이 보면 "친해진다고" 생각을 하는한) 거래는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절대로 이런 음주형태는 안 없어지리라 여겨집니다. (독일의 Kneipe같이 맥주 한잔이나 시켜놓고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앉아있으면 술먹자는 얘기가 안나오려나?!)

둘째, 회사내의 "군기"라고나 할까요. 내부의 규율을 다스리는데 술이 한몫을 한다고 생각하는한 또 안 바뀔것같네요.

세째, 술이 술만으로 끝나는 문화가 아니죠. 어디에든 도우미 아가씨/아줌마들이 있죠. 그리고 화끈하게 노레를 부르고 춤을 추는걸 스트레스를 푸는 지름길로 아는한 절대 안 없어질것 같네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그렇겠지만 몇년 전 OECD 통계를 보니 40대 남성의 간, 혈압등의 병으로 사망하는 율이 한국이 제일 높았는데 이유가 일의 과로와 과음 이었죠.
20, 30 대 부터 저런 병이 나기 시작하니.

님의 말씀대로 공무원 들의 회식문화는 확실히 줄어드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번 따라가 본 적이 있답니다. 술은 못해서 남의 잔에다 계속 부었고요.
노래방 가서 춤도 추었죠. 어찌 재미있었는지 " 이게 사는 거구나 " 싶었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뻗고 말았습니다.저야 제 일생에 한번 이었으니 그렇게 좋았지만 그 회식을 일주일에 두번씩 한다면 도저히 육체적 , 경제적으로 감당할수가 없을것 같은데요.

첮째 이유는 쉽게 이해가 가는데 군기에도 ( Hierarchie ? )술이 필요 하군요.....
셋째 이유야 안 없어 지더라도 등산, 각종 스포츠 , 값싸게 하는 해외여행등이 등 다른 육체운동 스포츠 들이 등장 하면서 아마 줄어들지 모르지요.

너무 지나치지만 않으면 되는거죠. 다양한 음주문화야  어느나라나 있고요.

독일인 들은 가끔 그 무시무시 하게 비싼 샴페인 같은거 ( 저는 그거 차라리 돈으로 달라고 하겠습니다 ㅡ 에, 저, 술 전문가 되시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 합니다. 너무 촌스러워서 .) 무슨 맛으로 그돈 내고 마시는지 모른다니까요.

anakatarinaweper123님의 댓글

anakatarinawe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자마리님 그럼 독일인 은 셰퍼드와 맞아떨어지겠네요.. 그들은 한번 물은것은 절대놓지않잖아요 ㅋㅋㅋ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닌게 아니라 전형적 독일인과 셰퍼드 정말 비슷합니다.
외모까지, 응시하는 눈빛까지 닮은 것 같은데요...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리고 저 기사내용을 보면  '건배' gun-bae 의 뜻이 너의 잔을 한숨에 마셔라  trink dein Glas in einem Zug 라고 누가 독일인 기자에게 설명한 모양인데 잘못된거죠 ?

Quark님의 댓글의 댓글

Quar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배 乾杯  명사 
[명사] 건강, 행복 따위를 빌면서 서로 술잔을 들어 마심.

네이버에 보면 위와 같이 나와 있는데 즉 하늘로 잔을 치켜 올린다는 의미죠. (만다린으로 간빼, 일본어로 간빠이라고 하죠) (하늘건, 잔배)

완샷/원샷이 위의 한번에 마실때 외치는 구호인데...

요즘 다들 몸을 사려 일반 회사도 이렇게 자주 마시지 않아요.
아, 그렇지만 이렇게 노는것도 일정기간의 적응기가 필요하죠.
(Lisamarie님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더 마시게 되면 충분히 견뎌낼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술이 안 받는 경우를 빼고는요)
한 1주에서 2주정도 우리의 이런 음주문화에 적응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몸이 거기에 익숙해져 괜찮답니다. 단기간은요. 그런데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특히 간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죠.

샴페인도 참 괜찮은 술입니다. (진짜 Champagne나 고급 Sekt에다가 캐비어나 딸기등을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Lisamarie님도 한번 해보세요. 위의것을 pur로 드셔도 되고 Canapés (Kanapee)로 같이 드셔도 되고요. 강추입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ㄳㄳ Quark 님
건배가 그런 뜻 이었군요.
꼭 한숨에 마셔야 한다는 법은 없는거죠 ?
역시 오해가..

저도 한국가면 그 음주문화에 잘 적응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즐겁고 마음에 들었다니까요.
독일맥주 마시는거 보다 재미있죠.

그 샴페인 10 유로 짜리가 있는가 하면 수천 유로 짜리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게는 그 맛이 똑같더라 이런 말씀입니다.
( 가격차가 왜 나는지 모르겠음 )
아니 샴페인 아니라 알코홀의 종류는 제게 다 쓰기만 하고 나중에 어지럽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비싼 술 안사도 되니까 돈을 다른데 쓸수가 있더군요.예를 들어 예쁜옷을 산다던가 .....
( 논리가 이상해 집니다. ?!?! )
저한태 괜히 강추하셨죠?
말이 통해야 말이지 하고 생각하시죠 ?

제갈님의 댓글

제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선시대에나 들어볼 뉴스로군요 실제로 조선시대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오래됐다는 말입죠 요즘엔 회사에서 술 강권하고 술자리 회식을 억지로 거의 매일 여는 그런 회사 없습니다 지방의 이름없는 어느 작은 공장회식이나 그럴까 한국에 웰빙열풍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걸 모르는군요 가끔보면 항상 독일에 나오는 한국소식은 꼭 뒷북치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독일까지 너무 멀어서 어떤 뉴스가 하나 가는데도 시간이 몇년은 걸리는듯 하군요 인터뷰는 무슨 조선시대 풍악울리는 기생집에서 했는지...

요즘 어느정도 네임벨류있는 회사는 사원들이 다들 의식들이 께어있어서 저런식으로 하면 윗사람이고 팀장이고 나발이고 욕은 대접으로 먹고 그 조직이나 팀은 풍지박살납니다 회식을 해도 고기나 구워먹고 간단하게 소주 한잔씩들 하는 정도지 누가 요즘 몇차씩 가면서 죽도록 마시는지...술 잘마시는게 자랑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술을 즐길줄 아는거랑 술을 위속에 털어넣는걸 잘하는 사람이랑 비교대상이 못된다고 봅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지 시대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군요 기자는 한국을 10년전에나 갔다왔는지...

그리고 저 슈튜트가르트신문은 꼭 무슨 신기한 해외토픽으로 후진국까대기식으로 글을 써대는데 지내들 지하철에서나 길거리에서나 겨울이나 여름이고 맥주 쳐마시는건 생각도 안하나 애고 어른이고 맥주말곤 마실 음료수가 그렇게 없나

설사 슈트트가르트 저 찌라시에 나온 말대로 우리가 그 많은 회사들이 맨날 억지로 강요해서 회식자리에 술마시게 한다고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나라가 연간 술을 더 많이 쳐 마시는지 비교통계는 빠져먹었군요 전세계 술소비량 인구대비 어느나라가 더 높을까? 전세계 맥주소비량 어느 나라가 제일 높더라? 인구 1억도 안되는 나라주제에 맥주소비량이 1위라는건 도대체 갖난아기까지 포함하더라도 얼마나 뱃속에 때려부었다는건지? 수학적 간단한 계산을 해봐도 그만큼 취하는 사람도 많다는 말인데 지들은 한때 게르만영웅이었던 H.아돌프가 주장했듯이 인종이 우수하고 워낙뛰어나서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았거나 취해도 조용히 잠만잤을까? 술먹고 작은 난동이라도 부린사건까지 전부 통계를 한번 내보면 어느나라가 우위에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래도 대낮에 취해서 헤롱거리는 젊은 놈들은 없습니다 이 나라는 젊은놈들이 일은 않하고 대낮부터 술에 쩔어 길거리방황이나 하니..우리나라는 대놓고 마약질은 않합니다 젊은놈이 무슨 세상 다 산것처럼 낮에는 구걸하고 그 돈으로 밤에 뽕이나 해대니
 
내가 신문기자라면 독일은 대낮에도 지하철에서 맥주병을 들고 마시고 취해서 헤롱거리는 사람이 태반이고 거기다 다른 승객들한테 시비걸거나 악취를 풍기는 곳이며 대낮에도 마약에 쩔어사는 사람들을 흔히 볼수있다...라고 쓰고싶군요 지하철도 왜그렇게 더러운지..온갖 낙서에 누가 오줌을 쌌는지 찌린내도 나고 몇일전에 베를린 승전탑에 갔다가 그곳 지하통로에 온갖 악취와 오만나라 언어로 쓰여진 낙서를 보니 공중도덕은 한국이 100배는 나은것 같습니다 진짜 저 기사쓴 기자 기본 개념이나 있는 인간인지 만나보고 싶군요 3류찌라시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보는 신문에 기사를 쓸때는 자기 손으로 쓴 기자 하나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좀 대가리로 굴러보고 글을 써야 하는게 아닌지? 한국이 참 희안한 나라도 또 묘사되었군요 진짜 이런거 보면 신문기자도 참 대단하단생각이 듭니다 어쩌면저렇게 지능형으로 안티짓을 하는지..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기사가 과장되고 지금 당장 현실이지 않은 느낌은 누구나 가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 기자가 일본상주 기자 거든요.
가끔 글 쓰는것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일본인들의 선입견에 어쩔수 없이 물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일본남자들은 자신들이야 말로 주로 일마친 다음 집에 안들어 가는 생활 한다며 한국인들 보고는 술마시는 버릇 고약하다고 ( 몇년전까지 실제로 좀 그랬다면서요 ? ) 한다죠.
일본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거의 그런 선입견 가지고 있더군요.

님 말씀대로 시대가 바뀌고 있는 걸 저 기자가 모른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몇년전의 통계를 인용한다 해도 한국사회는 변화가 빨라 몇년이면 이미 바뀌어 있습니다.
솔직히 저 기자가 좀더 현실을 상세히 알아보고 글을 썻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보고 계속 기사 내용이 " 아니다" 싶으면 학생회나 대사관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글의 내용중에 한국사람들의 이름을 많이 이용해 놓은걸로 봐서 한국가서 인터뷰 할때 외국기자에게 그런 비판적인 정보를 제공 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별 생각없이 외국기자 들에게 우리는 아직 후진국이다. 그래서 이민가려는 사람들 많다  하시는 분들 실제로 봤습니다.

제가 독자편지를 쓸수도 있지만 저는 한국에 살지 않고 근거자료를 대기가 조금 힘듭니다.

저 기자는 저 재판 결과 때문에 ㅡ 강제 술 권했다가 엄청난 위자료 물게된 ㅡ 기사쓸 마음을 내고 한국 간것 같죠.
그러니 또 그런 쪽으로만 인터뷰를 한거겠죠.

즉 글을쓴 기자들도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쪽에서도 외국인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날아라용아님의 댓글의 댓글

날아라용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tuttgarter-zeitung을 삼류 찌라시라고 표현하신거는.....같은 한국인이니깐....백번 이해하고 넘어간다 하지만....'지방의 이름없는 어느 작은 공장'과 '어느정도 네임벨류있는 회사'를 비교하면서 전자를 무시하는 듯한 표현은 절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어느 정도 네임벨류있는 회사' 사람들은 전부 의식이 깨어있다(?). 100% 자신하시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겁니까?? 그럼 '지방의 이름없는 어느 작은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의식이 깨어있지 않다는 소립니까??

남을 비판하려면, 그것도 님처럼 표현이 강한 어조로 비판하시려면 정확한 글쓰기를 하셔야죠. 저도 머 공학도인지라 글쓰기에 대해 논할 입장은 아니지만, 지방을 무시하고 네임벨류를 중시하는 님의 글을 읽으면서 약간의 분노가 생기네요. 소위 네임벨류 있다는 S전자,  L전자 다니는 지인들이 가끔 자신들의 회식자리 애기하면, 한 분은 술이 약하셔서 약간 걱정하시면서 애기하시는 걸 들으면, 님의 말씀처럼 전부 의식의 깨어 있는것 같지는 않네요.

그렇게 네임벨류 따지다 신정아 같은 사람이 한국사회에 존재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19살때인가 ? 제 친척분 따라 회식경험이 있다는 말씀은 드렸고요.
가장 아름다운 기억에 하나로 남았다는...

그런데 그날 또 그 다음 단계가 있었습니다.
뭐냐하면 소위 " 해장국 " 이라는 겁니다.
노래방 가서 춤추고 집에 돌아와 새벽 4시는 되어 침대에 든 저를 보고 그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나
해장국으로 "복국"( 이거 잘못 먹으면 죽는 위험한 생선 이잖아요 . 신문 보도도 가끔대했는데 ..) 을 먹으러 가야 한다는 겁니다.
춤까지 춰대고 해서 온몸이 아프고 삭신이 쑤시고 죽겠는데 아침 식사로 차를 타고 30분 이상 어디가서 무슨 국을 먹자고 하시니. 피곤해서 죽어도 못 간다고 생 고집 피우다가 어른 말씀 안 듣는다고 야단까지  맞았답니다. 눈도 제대로 못 뜬 상태에서 자동차를 타고 끌려 가며 한생각..

"... .내가 이 복국인지 뭔지 먹고 차라리 죽어 버려야지......"

그런데 죽었냐고요 .
안 죽었습니다.
그 복국..글쎄 저는 어려서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영 낯설었는데 다른 분들 말씀을 들으니 이 식당 요리솜씨가 정말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번에 한국가면 꼭한번 다시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리워 죽겠습니다.

rhic님의 댓글

rh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자기가 마시는 만큼 남이 안 마시면 기분나빠하거나 술 안 마시면 솔직한 이야기, 심지어는 노래도 부를 수 없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아직도 신임 고위 공직자 프로필에 두주불사가 가끔씩 등장하는 것이 사실이죠. (다행히 요즘은 술 안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 게다가 술마시는 문화는 정치적이기까지 합니다. 위계, 기싸움,상대방 파악까지... 분야와 구성원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단지 촌구석의 현상은 아니죠. 학과나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를 구성하는 대학, 법조계, 심지어는 외국계의 최고급 컨설팅 회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갈 때까지 마시게 하거나 마시는 행사는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여성이 없는 분야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여성들이 더 많이 중요한 분야에 진출했음 합니다.) 솔직히 저같이 몸 못 가눌 정도로 마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우리나라 어디에 갔든 대외담당부서에서 일하기는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소리꾼님의 댓글

소리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술이 무척이나 약해서 한국에서 고생했었져.. 그래도 그때가 싫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많이 생각나고요.. 
 우리나라의 술문화에 대해서 저는 근본적인 면에서는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문화가 그렇듯 공동체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물론!
 꼭 술로만 유대관계를 할수 있는거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옛 기억들이 강요가 아닌
 정으로 와 닿았기 때문에 술을 권하는 자체가 전혀 싫지 않았습니다.재미도 있었구요^^
 하지만 모든 것이 과하면 안좋죠!!
 제 소견으로는 술문화가 잘못 됬다기 보다는 상하관계나 주종관계의 군대문화,일제문화
 가 기형적으로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많이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의 술문화는 지금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니면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치는
 정도의 것이었다고 봅니다. 굉장히 술 예의를 중요시하고 과하지 않구요.
 어떻게 보면 지금의 술문화는 윗사람들은 까라면 까! 하는 식이 많이 보이고, 아래사람들은
 복종해야하는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것이 절대 아닙니다!!!!
 군대문화+일제문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 이해도가 떨어지는 독일사람의 관점으로 그렇게
 함부로 기사를 올린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입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그렇습니다. 마치 제 생각을 읽으신듯 제가 잠시 자리를 뜬 새에 글을 올리셨네요. 저는 술이 약하지도 세지도 않습니다만, 교수님들께서 굳이 가자고 하시는데 매번 거절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몇번 같이 가곤 했지요. 그중 한분께서는 학생들과의 여행을 그렇게도 좋아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술값은 당연하고, 숙박, 교통비며 모든 비용을 일체 부담하셨답니다. 그렇게 저에게, 돈걱정은 하지 말고 따라 오시오, 이러시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습니까? 정말 그 충청도에서 감행했던 공포의 8차술집순례를 끝내고 얼얼한 머리로 간신히 각방에 들어가 어찌어찌 잠이 들었던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그때가 그리 싫지는 않아요. 가끔 추억거리입니다.
저의 교수님은 그 많은 술을 드시고 나서도 아침 8시에 저희의 기상을 기다리셨다는 거죠. 교수님은 언제나 호랑이셨고 저희는 고양이였습니다. 아침에 순대국아니면 선지국을 먹어야 했던 그 해장국에 사람은 4인데 다시 해장술로 소주를 2병시키시는 호랑이 앞에서 그 날 먹어야 했던 선지국이 노랗게 보이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저희 교수님은 술을 절대로 남기지 않으셨거든요. 그리고 그날 서울로 올라가던 길에 먹었던 점심은 보신탕이었죠. 다 교수님께서 저희를 위해? 계획하시고 예약하셨던 2박 3일의 프로그램이었답니다. 제가 위에서 잠시 카미카제를 예로 든것도 그렇지만, 한국의 유흥문화는 정말 많은 부분을 일본에서 들여왔죠. 그 많은 술을 들이키고도 정신을 잃지 않았던 것에 매료되었던 그 교수님의 지향도 어찌보면 일본과 한국의 술문화가 혼용되지않은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위에 두분 말씀대로 그것이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한국의 정말 아름다운 문화로 기억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만 떠올리고 쓰게 되더군요. 본문과는 상관이 없이.

그런데 위의 두분 글을 읽으니 생각 나는 게 있군요.
정말 불쾌했던.
몇년전 한국의 김기덕감독의 사마리아 라는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입상을 하면서 독일의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해설 비평을 보니 '원조교제' Wonjogyoje 라는 것은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라 감독이 사회비판적인 영화를 만든 것 이라고요.
그가 인터뷰에서 그렇게 밝히기도 했고.

그런데 이 원조교제라는 말은 일본서 만들어진 신조어 이고 일본의 문화 였습니다. 한국에 언제부터 이런게 들어왔나요.심지어 한국경찰이 일본어의 확대는 막아 보겠다고 현상금을 내걸고 원조교제에 해당하는 한국어를 찾는다는 행사를 벌였는데 관심도도 낮고 결국 못 찾아 그냥 일본식 단어 를 사용한다는군요. 한국학 학자들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나 지금이나 일본서 만들어진 신조어가 한국에 들어오는 숫자는 거기가 거기 랍니다. (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일본을 통해 받아 들이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김기덕 감독은 그 일본의 문화를 한국문화로 만들어 우리말도 아닌 일본말이 세계에 한국말로 ' Wonjogyoje ' 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왜 일본은 언급하지 않느냐고 한다면 ..글쎄... 한국영화와 한국 감독에 관한 글을 쓰면서 옆에 강대국 일본을 꼭 언급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한국의 문화가 아니라 일본의 문화인데  한국에 들어와서 그렇다라고.. 우리가 항의할수야 있겠지만. 식민지배때 감정이 아직 남아 있는데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들 때문에 항의하는 우리나 원조교제 따라하는 거나 다 우리 한국인의 모습 아닙니까 )한편으론 그런 악습까지도 다  따라 한다고 공표하는 것도 크게 나을것은 없어 보이고요.

옆에 힘센 나라가 있어 영향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의식, 무의식적으로요.

우리가 기분이 나쁘기는 하지만 독일인들이 그거 일일이 구별하기는 어렵겠지요.

아니면 저 기자에게 편지를 내서 당신은 일본에 수년간 거주하고 있는데 그것이 일본의 문화임을 몰랐는가고 물어볼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유리알유희님의 댓글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보았을 때는, 리사마리님은 발생지에 더 큰 비중을 두시는 것 같군요. 맞습니다.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한국은 일본과의 문화교류가 금지되었을때에도 이미 대부분의 일본문화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은 리사마리님도 잘 아실겁니다. 문제는 이 일본문화가 한국에게는 새로운 소재가 되고, 상품이 되고, 돈이 된다는 겁니다. 새로 출간된 거의 모든 분야의 일본잡지는 한국인들에게도 언제나 소비대상이었죠. 일본어를 구사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한국어를 구사하는 일본인들의 수에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은 바로 한국인의 일본문화를 받아들이는 적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 한국인들의 적극성에 어느정도 흥미를 갖고 있답니다. 이 적극성은 하지만 대부분은 2차적이죠. 일본은 항시 세계의 변화에 주시를 하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 그 변화를 거의 일본의 눈을 통해 다시 읽고 있답니다. 물론 이것은 식민지 전후에부터 연관된 문제라 이 부분에 대해 토론을 하자면 거의 몇일몇밤을 강행해도 모자랄 겁니다.

그건 그렇고 김기덕감독의 영화는 저도 봤습니다만, 이 원조교제라는 말에 이런 일화가 있었다는 것은 몰랐군요. 흥미롭습니다. 언제나 새가 부리로 조금씩 먹이를 물어오듯 언급하시는 님의 글과 태를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답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화의 발생지에 큰 비중을 둔다기 보다는....
문제는 맨위에 분문만을 놓고 볼때 한국사회가 많이 발전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언급은 없고 지금도 한국이 술에 젖어 있는 것 처럼 쓴 데 문제가 있는거지요.

다만 소리꾼 님 말씀처럼 아는게 없는 독일기자가 몹시 불쾌하기는 하지만 일본서 들어온 악습이라고 해도 이제는 우리문화의 일부분이 되고 말았으니 섭섭하지만 독일기자가 그것을 일본문화 한국문화로 구분해서 글쓰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우리 한국문화가 아니다 " "독일기자가 무조건 잘못했다 ( 물론 불쾌하기야 하죠 )" 라고 화가나서 한번쯤 언성을 높일수도 이지만 무조건 아니라고 언성을 높이기에는 어느정도 우리의 문화란 점도 간과할수 없다는 뜻이었죠.

원저교제의 예도 실은 그런의미로 든 거 였습니다.

소리꾼님을 비롯 저도 그렇고 저런 기사 대하면서 우리모두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거야 당연한 거겠지만요.

벨펜님의 댓글

벨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mg src=http://news.joins.com/component/htmlphoto_mmdata/200707/htm_2007071205443340004200-001.GIF>
최근 몇년간 극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일본의 한류의 영향도 굉장하지만 일국의 외국어 학습은 경제적 위상을 무시 할 수 없지요.
 김대중 정부에서 일본 문화개방을 할때에 사실 엄청나게 걱정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자 일본의 영화,드라마, 음악은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사정에 대해서는 약간의 시차가 있겠지요.(과거 파독 광부들이나 간호사로 파견됐던 분들은 가난한 시절의 한국을 기억할테고, 군사정권 시절 독일로 도피하듯이 유학했던 지식인층들은 군사독재,후진적 문화로 한국을 기억할테고... 월드컵 세대는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테고...
 유럽에 비해 변화가 빠르다고 하는 미국에 사는 교포들도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미국과 비교해 엄청난 변화속도에 현기증을 느끼니까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 백여년동안 일본 문화의 영향만 받다가 이제는 일본에 영향을 줄때가 됬다고 생각합니다 ^^ .
수백 수천년전에 그랬던 것 처럼.
아니 거의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던 시절도 있었잖아요. 뭐.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과 한국이 그동안 발전시킨 지역적 성격은 게속 발전 시키되
크게 하나로 봐서 예전 같은 뛰어난 하나의 극 동북아문화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요새 일본가면 기분 좋던대요.
지하도, 길 같은데 한국어로 어디나 써있고 긴자의 백화점 들어가면 한국말 안내 방송 나오고 유명한 상점엔 한국말 하는 직원도 있더군요.
한국식 김치 먹을수 있는 고기덮밥집, 밥집들 많고요 ^^

벨펜님의 댓글

벨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의 주도에 대해서 피상적인 이해만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고는 하나 문화인류학자도 아니고 관련 논문도 아니니만큼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의 경우도 서구에 대해서 피상적 이해와 흥미위주의 선정적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다만 한국전통의 다도와 주도 문화는 폭탄주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로 벨기에 메트로지의 경우 "전기료 무서워  애 안 낳는다?”라고 카피를 뽑아 논란이 된 적도 있었죠. 메트로지가 르몽드같은 정론지는 아니더라도 황당한 경우였죠.
이게 네티즌에 의해 문제제기가 되자 급기야 소관부처인 산업자원부에서 메트로지에 정정요청과 통신사 로이터에 항의성 공문을 보내는 사태까지 갔었습니다. 서구인들의 한국에 대한 무지야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거기에 크게 마음쓸것도 없는것이 한국인도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헷갈리고 벨기에,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아이슬랜드,아일랜드인에 무지한점은 마찬가지죠.
유럽인들은 머리 노란 사람은 무조건 미국인으로 여기는 한국인들에게 아주 진절머리를 내기도 하고요.

 

<img src=http://125.60.2.58/goNewsRes/attaches/neteditor/UNI0000066c0d49[20070118150212].gif>
'자녀 셋 이상 가정의 전기료를 깎아주기로 한 한국정부의 정책이
비싼 전기세 때문에 애 낳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방침'
이라고 보도한 벨기에 메트로신문 기사

딱봐도 해외토픽으로 때린것이 가쉽성 기사나 폭로기사 쓰는 3류 대중지 같은데 거기에 공식 대응을 한다는 것도 좀 모양새가 이상하긴 합니다.

“전기료 무서워서 애 안 낳는다?”

- 벨기에 신문의 황당보도 전말과 산자부의 대응 -




  최근 벨기에의 한 교민이 올린 글이 미디어다음 ‘세계엔n’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열받았다’라는 닉네임의 이 교민은 지난 13일 올린 ‘벨기에 직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한국정부의 전기요금 제도개선과 관련, 초점이 빗나간 엉뚱한 내용을 보도한 벨기에판 메트로(Metro)신문 기사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전기요금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는 17일 벨기에 해당 언론사와 로이터 통신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수정을 요구했다. 또, 미디어다음 게시판에도 이 사항을 게재, 네티즌들에게 답했다. 이번 벨기에 ‘메트로’지의 해프닝성 오보사건 시말을 소개한다.

 벨기에에 거주하는 ‘열받았다’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올린 글을 통해 알려진 벨기에 ‘메트로’지의 해당기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기사의) 내용을 요약, 번역해서 올리자면 ‘한국 정부는 저출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다음주부터 아이가 셋 이상인 가정은 전기값 4만원이나!! 깎아주기로 했다. 한국에선 애가 많아지면 전기세가 너무 비싸지니 애 낳기를 꺼려한 걸 고려한 방침이라 한다. 남한은 제 3세계국 중 가장 출산률이 낮은 나라이며 설상가상으로 애들 학비가 일년에 수천불씩 들어간다’ 이리 써 있군요. 아니 전기값 무서워서 애 못낳는다는 얘긴 듣다 듣다 첨 듣는 얘기고요, 제 3세계 국가에서 전기값이 5만원 이상이 넘고, 학비는 일년에 수천불 넘는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이 게시글은 즉각 반향을 일으켜 미디어다음 ‘세계엔n 베스트 10’에 오르며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18일 오전 현재 조회수 56,000건, 댓글 167개가 달려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전기세와 저출산율이 무슨 상관관계라고... 정말 아무렇게나 쓴 기사네요(어린바보)’ ‘우리나라 경제규모 세계 몇위인데 제3세계라니...(ㅁ각설탕ㅁ)’ ‘전기세가 아니라 애들 교육비랑 집값 때문이라고 해야 될 것 같네요(오마이갓)’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전기요금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자원부는 ‘메트로’지에 이 기사가 실린 경위 등을 파악한 후 17일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


◆ 메트로지가 인용, 보도한 것으로 보이는 로이터통신의 1월 12일자 기사가 산자부의 보도자료(1.11일자, ‘5인 이상 대가구, 3자녀 이상 가구 전기요금 감면키로’)를 희화시키고 취재과정에서 통ㆍ번역상의 문제점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 로이터통신측에 이를 설명하고 정정보도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 산자부는 문제의 기사를 쓴 로이터통신 존 허스코비치 기자에게 “특정 해외언론의 터무니없는 보도가 로이터 기사를 토대로 했다고 판단,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기료 제도개선은 다세대 가구ㆍ3인이상 자녀 가구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닌, 종합적 요금 체계 조정이며, 저출산은 전기료 보다는 교육ㆍ주택문제 등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산자부의 해명을 반영, 앞으로 기사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 아울러, “자녀 셋 이상 가정의 전기료를 깎아주기로 한 한국정부의 정책이 비싼 전기료 때문에 애 낳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방침”이라고 사실과 다르게 보도한 벨기에 ‘메트로’지에 정정보도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 

한편, 벨기에 메트로 편집진에게 이메일 발송과 별도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편집진은 “(전화 지적에 매우 공손한 태도로) 지적사항을 충분히 접수하겠다. 기사 작성 경위를 파악할 것이며 반론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혀왔다. 산자부는 메트로측과 계속 접촉하는 한편, 이후 후속조치는 제2신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 두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청을 발송함과 동시에 미디어다음 ‘세계엔n’ 게시판에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산자부의 입장을 밝힌 게시글에는 18일 오전 현재 ‘산자부 발빠른 대응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이런 식의 발빠른 대응을 해주는 공무원 여러분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지만 앞으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일에 국가 공무원 여러분이 더욱 미리 앞서서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빠렛트)’ ‘와 정말 매일 이런 글만 봤으면 좋겠어요. 이분같은 공무원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다시한번시작하자)’ 등과 같은 지지성 댓글 10여개가 달려있다.

  다음은, 산업자원부가 벨기에 ‘메트로’ 측에 보낸 영문서한 및 한글본 전문이다.

산업자원부 홍보관리관실 홍보기획팀


Letter to the Editor

(metro@metrotime.be)




Regarding your article "Kortingen voor meer baby’s (Jan. 12)," we would like to provide clarification so that your readers do not misunderstand the policies of the Korean government.




The recent announcement to reduce electricity costs for families of five (or those with three or more children) is aimed at making payment structures more reasonable for large families. Indeed, we would like to help them with the cost of living but this sentiment was distorted in your article by implying Koreans are afraid to have babies for fear of high electricity costs. This is preposterous.




In France, the government-owned train system gives 40 percent discounts on tickets to parents and children?as part of generous subsidies and incentives to boost the birth rate. If we take the logic of your article and apply it here, then the train ticket discount measure came about because the French fear having more children due to high ticket prices. In a word, the logic is flawed and nonsensical.




Perhaps this unfortunate error was due to a communications mishap but we could like to make clear that reducing electricity costs for large families is but one measure in a wide array of policies aimed at encouraging families to have more children. It goes without saying that our policies are much like those of other advanced countries coping with the problems of low birth rates.





Jae Hoon Chung

Director General for Public Relations

Ministry of Commerce, Industry and Energy

Republic of Korea

Jan. 17, 2007

Tel: +82 2 2110 5012


안녕하십니까.

한국의 무역ㆍ산업ㆍ에너지 관련 행정부인 산업자원부입니다.




1. 한국정부의 출산장려를 위한 많은 정책 중 근래 발표된 전기요금 감면 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귀 메트로신문의 기사 중 벨기에 국민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메일을 보냅니다.




2. 지난 1월12일자 메트로신문에 ‘한국 정부는 저출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다음 주부터 아이가 셋 이상인 가정은 전기료 4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한국에선 애가 많아지면 전기료가 너무 비싸지니 애낳기를 꺼려한걸 고려한 방침이라 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3. 그러나 그것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데서 오는 착오입니다. 한국인들은 누구도 전기료가 비싸서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전기료는 한국의 저출산문제와 관련, 핵심쟁점이 아닙니다. 전기료 감면 제도는 출산을 장려하고 다자녀 가구의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수많은 제도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4. 예를 들어, 프랑스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철도와 파리 지하철 이용 때 자녀 숫자에 따라 30~7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메트로신문이 ‘프랑스에서는 애가 많아지면 지하철 요금이 많이 들어서 애낳기를 꺼려한걸 고려한 방침이라 한다’고 기사를 내겠습니까?




5. 참고로, 한국에서 분석하고 있는 저출산 원인에는 교육비 등 자녀양육비 부담과 고용 불안정,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이의 해소를 위해 한국정부는 육아휴직 확대실시, 유치원의 보육·교육비 지원, 사교육 억제를 위해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교 대폭 증대, 직장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활성화 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6. 메트로신문에서 요청한다면 우리는 한국의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보다 자세한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메트로신문은 벨기에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왜곡없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정정보도를하여 한국과 벨기에의 친선과 우호증진에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산업자원부 홍보관리관실

Coing님의 댓글

Co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oh, east is east, and west is west, and never the twain shall meet." - 루디야드 키플링.

"한국인이 술을 폭탄으로 마시든 그렇게 마시다가 죽든 독일인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런 신문보도에 과연 한국은 신경써야 하는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서 생각을 시작하였다.

동방과 서방은 서로 알려고 하면 알 수는 있겠으나 그전에 만날 수가 없어서 알 수도 없다고 생각하면 국제화된 이시기에 너무 뒤쳐진 이야기인가? 하지만 과연 21세기 개명된 세계에 나라 간의, 내지 동서간의 이해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건대 막막하기만 할 뿐, 긍정적인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나는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동은 동으로 서는 서로 계속 남을 뿐 만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동서가 만나고 동서가 이해하는 순간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한국은 왜 이렇게 다른 나라의 시각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지 한탄하다가도, 전후 미국 내지 (소위 1세계의 의지에 의하여 대부분이 조율된) 국제공동체에 끌려다니며 그들의 리그에 좀 들어갈 수 없을까 노심초사해 왔던 남한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일이나 벨기에인들에게, 더 나아가 외국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 잘 알게 할 필요가 정녕 있을까 생각해 본다. 왜 그들에게 한국의 문물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예쁘게 포장해서 알리고, 또한 잘못된 정보라고 알려진 바들을 수정하여야만 할까? 아마 생각가능한 유일한 이유는 한국제품을 잘 팔기 위한(결국 이 이유는 한국인 자신들이 더 잘 살기 위한 것 ) 즉 경제적인 근거를 가지는 이미지 개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국제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반감을 일부러 불러 일으킬 필요는 없겠으나 다른 나라의 비위를 맞추려고 벌벌 떠는 남한의 태도는 (이 부분은 독일이나 일본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고 아직 겪고 있다고 보는데) 남한이 수출위주의 국제무역에 의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많은 한국인들이 또한 그러한 경제적 이유를 들어 이미지 개선의 주장을 하고 있다. 충분히 이해 간다. 

그러나 이미지가 꼭 한 나라의 강함을 평가하는 척도는 아니다. 이미지가 좋다고 강국이 아니라는 얘기다. 오히려 강국들은 어느 정도 이미지와는 초연하게 갈 길을 갈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현재 대표적으로 "비호감(?)"이라는 비난을 받는 나라들은 어디인가?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뭐라고 하든 베트남 전이나 이라크 전쟁을 수행하였고 수행할 수 있었다. 중국은 지금 아프리카 등지에서의 독재 정부 원조를 이유로 내지는 국내의 비민주로 소위 국제공동체에 의하여 질타당하지만 꾿꾿하게 자기 국익을 위하여 할일을 할 수 있다. 독재적이고 유력인사들의 암살의 혐의까지 받고 있는 푸틴과 러시아는 또한 어떤가? 북한도 국제사회에서 할 소리 남한보다 크게 하고 산다.

독일이나 일본, 한국처럼 독립과 주권을 일정정도 포기하고 경제적 부유함이라는 달디단 과실을 향유할 것이냐, 아니면 그런 면에서 자주적인 노선을 걷되 그 대가로 아주아주 힘든 가시밭길을 갈 것인가? 결론적으로 남한의 전후 발전에 따른 국제사회의 입김, 그에 따른 남한 정부의 알아서 김은 어쩔 수 없는 면이 분명히 있었다. 앞을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우선 좋은 형상을 가진 국가로 포장되고, 그에 힘입어 모든 면에서 경제적으로 효울적인 사업하기를 기원하겠다.

한국인들이 언제나 외국인들의 시각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한편으로는 안스러우나 결국 또한 어쩔 수 없는 한국의 입장만 확인하게 된다. 즉 맨 앞의 루디야드 키플링의 말은 심정적으로는 동감이지만, 한국의 수출 지향의 경제 구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좋은 면을 억지로라도 알려야 한다는 현실의 무게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 님 말씀은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소위 자본주의적 논리의 결과를 말씀하시는데, 기업이나 쪼께 더 확대해 정부의 차원에서라면 그렇기도 하겠구나 싶습니다만, 일반 민간차원에서의 문화교류에까지 그런 논리를 확대함은 무리가 아닐까 싶네요. 예컨대 자기가 갖고 있는 보물을 남들한테 자랑하고픈 마음은 인지상정이겠지요. 더군다나 자국의 고유문화에 자부심을 품고 이를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욕심을 부리는 모습은 오히려 더 흐믓한 모습이 아닐까요? 이게 또한 바로 진정한 세계화의 한 단면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우리의 실제 모습을 잘못 알고 이를 공공 보도매체에 그대로, 즉 잘못 보도되는 모습에 왜 민감해 할까 하시는데,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권이 잘못 전달되는 모습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함은 아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는 모습에 비해 더 바람직하다 봅니다. 님은 추측에 뒤의 모습을 '여유'라 보시는 듯 한데, 조금 달리 본다면 '게으름'이라 해석이 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특히 아직 소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문화권에 대해선 오히려 지적하고 시정함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지 이런 경우 핏대를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더 차분히, 위 신문보도의 경우 그 신문사에 글로써 항의하는 모습 등이 아쉽다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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