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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한국 노근리 양민 학살

오늘 저녁 11시 45분 독일 공영 제 1TV ARD에서 특집 방송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941회 작성일 07-03-29 00:12

본문

노근리 양민 학살 현장 쌍굴다리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아직도 채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다. 해방전후사의 역사가 그렇고 625사변의 실상조차 여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디 현대사 뿐이랴. 19세기의 문화사가 또한 그렇고 무엇보다도 상고사 연구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부끄러운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그래서 그런가 간헐적으로나마 소개되는 현대사에 대한 기록이나 조사 연구는 참으로 반갑기 그지 없다. 더군다나 이러한 작업이 외국인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을 경우 고마운 마음은 배가되기 일쑤다.

독일 제1공영 TV 방송인 ARD, 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연방조직에 속해있는 여러 지역 방송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TV 방송WDR(쾰른에 본부)에서 육이오 사변 때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노근리 양민학살에 대한 조사 기록 필름이 만들어져 오늘 29일 저녁 11시 45분에 방송된다. 만든사람은 WDR 소속 작가 Marc Wiese씨다.

1950년 7월 말 충청북도의 두 자그마한 마을 사람들은 미군 병사들의 인도를 받으며 노근리 쪽으로 피난을 가고 있었다. 도중 노근리의 쌍굴다리에 다다르자 갑자기 총성이 울리며 미군들은 그 마을사람들을 무차별 사살했다. 그들의 대부분은 여자와 아이들이었다.
나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그들이 군인인지 아닌지 몰랐지요. 허나 아이들도 있었는데, 누구였든 상관없었습니다. 늙은이고 불구자고 나는 그들을 무차별 사살했습니다.
방송될 기록필름에서 그 당시의 한 미군 병사가 말하는 고백이다.

삼일 낮과 밤을 GI들은 노근리 쌍굴다리 밑의 사상자들은 감시하고 있었다. 수백명의 양민들이 그 삼일간 생명을 잃었다.
온 사방에 시체들이 널렸지요. 몇몇 목숨이 붙어있던 사람들은 모래를 파거나 시체들을 자기들 몸 위에 쌓고 그 속에서 자신들을 숨겼습니다.
한 살아남은 사람이 그 필름에서 전하는 말이다.

50년이 지나도록 이러한 미군의 남한 양민 학살 사건은 비밀에 붙여져 있었다. 어찌 이게 가능했을까? 그리고 가해자와 특히 한국의 피해자들은 그 후 어떠한 고통을 이겨내야 했을까? Wiese씨는 이러한 물음들에 적절한 거리를 두며 차분하게 허나 꼼꼼히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필름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오늘 목요일 저녁 ARD에서 11시 45분부터 45분간 방송되는 기록필름이다. 방송 후 감상을 댓글을 통해 전하는 모습 또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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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 참 이거, 저도 실은 노근리로 알고 있었는데 영자표기가 노군리인지라 '노군리'로 구글을 때리니 꽤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따라했는데,
님 말씀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근리'로 다시 구글을 때려 보니 아무래도 노근리가 맞는 표기인 듯합니다.
고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동철님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군, 한국전 양민학살 허용 서한 시인
"검토했지만 보고서에선 언급 않기로 결정"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군 당국은 한국전쟁 중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음을 보여주는 존 무초 당시 주한 미 대사의 미 국무부 앞 서한을 시인했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1999-2001년 16개월간에 걸쳐 벌인 진상조사에서 조사관들이 무초대사의 서한을 검토했으나 최종 보고서에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AP는 전했다.
무초 대사는 1950년 7월 노근리 학살사건 당일 작성해 딘 러스크 국무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약 피난민들이 미군 방어선의 북쪽에서 출현할 경우 경고사격을 하되 이를 무시하고 남하할 경우에는 총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AP는 지난해 5월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미군 당국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세웠으며 미국 정부 고위층도 이를 알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미 국방부측은 이 같은 보도 직후 300쪽에 이르는 미군의 진상조사 보고서는 "입수 가능한 사실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술"이라며 무초 대사의 서한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이 서한의 존재를 시인한 것.
1999년 노근리 학살사건 보도 이후 한국 내에서는 60여건의 양민 학살 주장이 제기됐으며, 이중 일부는 비밀해제된 문서와 각종 증언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됐다고 AP는 전했다.
비밀해제된 미 해군 문서에 따르면 미 구축함 USS디헤이븐호는 1950년 9월 1일 미 육군의 요청 아래 포항항 인근 해변에 모여있던 피난민들에게 사격을 가했으며, 여성과 어린이 등 100-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AP는 밝혔다.
또 1950년 8월 10일 미군 25사단 관할 구역에 있던 고간리에서는 미군과 항공기가 마을 주민들에게 사격을 가해 83명이 사망했는데 25사단 지휘부는 이 사건 2주전 전투지역 내 민간인들에 대해서는 총격을 가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비밀해제된 문서에 나타났다.
미군 전투기들은 1951년 1월 20일엔 충북 단양 영춘 동굴 입구, 전날인 19일엔 경북 예천 산성마을에 네이팜탄 공격을 가해 각각 300여명과 34명의 주민들이 희생됐다. 1951년 1월에도 서울 남쪽 둔포마을에 대한 미군기 공습으로 피난민 300여명이 숨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lkc@yna.co.kr
2007/04/13 23: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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