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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단의 박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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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14 17:09 조회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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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후회는 않는다
올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지단 선수(사진)가 머리로 이탈리아의 마테라치 선수의 가슴을 강타한 사건이 이즈음 유럽스포츠 계의 큰 관심거리다. 이미 경기 시작 전 자신의 마지막 축구경기임을 발표한 프랑스 축구계의 큰 별 지단이 연장전에서 경기종료 불과 10분 정도를 남겨두고 그런 엄청난 짓을 했을까? 아니 마레라치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했길래 그런 돌발적인 박치기 타법이 나왔는가 말이다. 분명 퇴장당할 것을 알면서도.

지단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한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선 그 장면을 지켜본 수많은 어린이들과 교육자들에게 사과를 했다. 동시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 행동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마테라치의 언행을 용납한다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모습이라 그렇단다.

그럼 도데체 마테라치는 무슨 말을 했을까? 본인은 한 이탈리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우선 지단을 욕했음을 인정하나 그 욕이 축구경기 도중 선수들 간에 흔히 들을 수 있는, 그러니까 최소한 지단의 박치기라는 돌발성을 자아낼만큼 심한 욕은 아니라 주장했다. 덧붙여 인종차별이나 지단의 어머니와 여동생에 대한 욕은 아니었다며 극구 부인했다.

지단은 인터뷰에서 마테라치는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에 대해 심한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두 번째까지는 참았으나 세 번째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구체적으로 그 욕이 어떤 내용이었는가에 대해서는 허나 함구했다. 자신이 만약 그 욕을 입에 담는다면 그런 욕을 입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다는 말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영국의 한 입술언어전문가는 지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판단을 내렸다. 단지 이러한 입술언어분석이 어느 정도 객관적 신빙성, 즉 법적 판단의 잣대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피파는 지단의 박치기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마테라치의 언행에 대해서도 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 심사에 들어갔다.

지단이 경기하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단의 어머니는 그 동안 퇴원해 요양하고 있다. 그 녀는 아들의 행동을 정당시하고 있으며 마테라치의 회복기원을 거절했다. 대부분의 프랑스인들 또한 자신들의 축구영웅 지단의 행동을 용서한다는 통계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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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gc님의 댓글

jg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그렇니까 걸국은 미안하지 않다는 말인가요??
잘 못 했으면 후회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로 끝나야 되는데...
반 만 미안하다, 이런 뜻인가 봅니다?!
물론 그렇한 반응이 나오도록 한 것은 자신의 가족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던졌던 이태리 선수였지만
결과가 그렇게 발전된것은 지단의 행위였으니까요.
참을 수 없는 순간을 잘 참았다면 그가 승자 일 수도 있었겠는데요?...

여하튼 안되었습니다!

..^^   


서동철님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니죠, 지단의 사과를 받는 이는 마테라치가 아니라 그 장면을 지켜 본 어린아이들과 선생들 입니다. 마테라치한테 가한 자신의 박치기 그 자체에 대해선 후회없다는 말이니 이해되는 말이라 봅니다. 아이들한테는 미안한 행동이었으나 해야만 될 행동이었다 뭐 그런 뜻 같습니다. 

물론 지단의 행위는 물리적 폭력을 가한 행위인만큼 제재의 대상입니다. 단지 마테라치의 언행도 아울러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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