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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성애 결혼을 축하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324회 작성일 01-08-02 22:35

본문

덴마크는 12년전에 이미 동성커플 결혼을 허용했다. 어제 독일이 그 뒤를 따랐다. 이제야 독일의 동성애자들은 독일헌법 3조의 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을 당연한 권리를 누리게 됐다. 불과 수십년전만해도 개인의 타고난 성적취향 때문에 살해당하고 박해당하던 부끄러운 역사에 이제 종지부가 찍히려나. 대부분의 언론이 이 결혼식을 호의적으로 다루는 것을 보면 좋은 예감이 들기도 한다. 동성애자의 결혼식은 요식행위가 아니라 법적 인정에 따른 실이익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이를 넘어서서 그동안 박해받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승인의 의미가 있다. 동성애자들이 인터뷰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동성애자를 왕따시키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이다. tax지에 기사가 어떻게 났는지 한번 볼까나.

Herzlichen Glückwunsch(taz)

동성애자 결혼이 어제 8.1일부터 현실이 되었다. 1백명이 넘는 동성애커플들이 파트너관계를 인정받았다. 이 축제의 날에 그러나 몇몇 곳에서는 근심도 있었다. 동성애커플의 일부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의 사랑을 축복하고 연대를 표명하기를 거절했다.

첫 커플은 하노버의 Hans-Friedrich Harre(48세)와 Reinhard Lüschow(40세) 커플이었다. 이들은 오전 8시 20분에 하노버의 구시청사에 들어가 결혼등록관리인이 제시한 파트너계약서(Partnerschaftsvertrag)에 서명했다. 사민당소속의 하노버 시장 Herbert Schmalstieg도 이자리에 참석해서 두사람의 장래를 축복했다. 뤼쇼프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시청에서 결혼식 날짜가 잡혔다는 통지를 받고 나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Sachsen-Anhalt주에서는 낭만적인 동성애결혼이 행해졌다.  Gommern의 역사적인 Wasserburg에서 Stefan Stuppy와 Helfried B. Paul은 부부가 되었다. 심지어 사회복지부 주장관 Gerlinde Kuppe는 개인적으로 이들에게 Derenburg의 크리스탈 샴페인잔을 선물했다.

베를린에선 두명의 여성이 첫부부가 되었다. 오전 9시에 쇠네베르크의 결혼청사에서 Gudrun과 Angelika는 서로 반지를 교환했다. Angelika Pannier는 "이것이 전유럽에서의 한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녹색당과 사민당의 많은 유명정치가들이 함께 동성애결혼식에 참석해서 연대를 표명했다. 녹색당 공동대표 Claudia Roth와 함부르크의 두번째 여성시장 Krista Sager는 자기 임기동안 녹색당의 개혁플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가 실현되는 자리에 개인적으로 참석하여 축하하는 영광을 놓치지 않았다. 로트는 "등록된 파트너관계(Die eingetragene Partnerschaft)는 독일을 더 리버럴하고 관용적이며 민주적으로 만들 것이다. 이날은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뮌헨에서는약 1백명이 뮌헨 시청사앞에서 기사당의 사보타쥬정책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연방헌법재판소는 다음 주에 올가을안에 바이에른주에도 파트너법9(artnerschaftsgesetz)을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화환의 물결속에는 시든 꽃들도 있었다. 일부 결혼식에선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의 행복을 축복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를 거절했다. 동성애자들의 기쁨의 눈물에 쓰디쓴 맛을 더한 이런 차가운 심장이 있는 현실은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것은 드물어졌지만  아직 차별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준다.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자기 자녀들의 동성애가 알려지는 것을 수치로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수치심을 자기 자녀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다. 여전히 호모와 레즈비언들은 동성애혐오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동성애자의 첫 결혼식날은 해방과 관용을 위해 투쟁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130.149.10.95'하일트 ('realheilt@hotmail.com')   08/03[07:18]
자유로니님께 한국어 관련 tip 하나! 한국 남성 동성애자들은 '호모'라는 단어에 동성애자들에 대한 비하의 어감이 들어있다고 싫어합니다.
'130.149.10.95'하일트 ('realheilt@hotmail.com')   08/03[07:18]
대부분은 '게이'라는 말을 더 잘쓴다는군요.
'130.149.10.95'하일트 ('realheilt@hotmail.com')   08/03[07:26]
그건 그렇고 수천년전부터 결혼이 허락되어왔던 이성애자들은 점점 더 결혼을 기피하는 추세인데...재밌네여. ^^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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