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달에 일정액만 내면 시간제한없이 마음껏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인터넷정액제가 있었다. 그런데 군소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도산하고 나자 텔레콤이나 AOL은 한달에 80마르크 상당의 이 정액제를 다시 없애버렸다. 시계를 거꾸로 돌린 것이다. 요행인지 나는 이 정액제가 없어지기 전에 계약을 맺은 터라 다행히 정액요금만 내고 인터넷을 마음껏 쓰고 있다.

그런데 웬일인지 AOL이 제한적으로 이 정액제(Flatrate)를 다시 도입하겠단다.  웬 떡이냐고 살펴 봤더니 단지 일주일마다 1천명의 고객만이 이 정액제의 혜택을 받게 된단다. 1000명? 생색만 실컷 내고 폼만 재겠다는 건가? 이번 정액제는 구 정액제(한달 78마르크) 사용자도 지망할 수 있다. AOL은 이 정액제서비스로 돈을 벌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것은 텔레콤과 독일행정당국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용도로 나온 것이란다,

AOL은 모뎀과 ISDN 사용자를 위해 39,90 Mark짜리 정액서비스를 제공한다.  DSL사용자는 계약기간에 따라  39,90 Mark 혹은 49,90 Mark를 내야 한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던 첫날부터 문의전화가 엄청나게 빗발쳤다고 한다.

AOL은 DSL접속서비스는 독일 테언라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AOL이 DSL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경쟁회사인 독일텔레콤의 DSL이 깔려 있어야 한다. 그래서 AOL은 내심 모뎀/ISDN사용자를 겨냥하고 있다.





인터넷 광    07/20[06:02]
텔레콤에서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편법으로 aol 에서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모든 죄는 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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