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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인터넷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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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799회 작성일 01-07-09 23:37

본문

이스라엘인 Elon Ganor처럼 한순간에 무명에서 국제스타가 된 사람도 흔치 않다. 그가 설립한 회사 VocalTec이 95년 2월 뉴욕의 한 호텔에서 최초로 컴퓨터간의 전화통화를 시연했을 때 혁명이 발발하는 것처럼 보였다. Ganor는 바로 그 혁명을 이끄는 지도자였다.

그의 인터넷전화 시연은 마치 Graham Bell이 처음 전화를 발명했을 때처럼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첫 인터넷전화통화에선 말이 안들리기도 하고 쌍방간에 번갈아가면서만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브라우저의 파이오니어 넷스케이프의 보스 Jim Clark이 보기에 인터넷전화는 재래전화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기에 충분했다.

인터넷을 통해 시내요금으로 전세계로 통화를 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은 수많은 회사창립의 물결을 낳았으며 옛 전화회사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97년 독일 텔레콤은 한 내부문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큰 두려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터넷전화가 통신시장에 핵무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더 겸손하다. 지난해 전세계전화통화에서 인터넷전화는 3퍼센트에 불과했다. 올해는 5퍼센트로 증가할 것이다.

선구자인 Ganor조차도 성공을 못했다. VocalTec은 그 화려한 출발 이후 3500만달러 예상매출과 함께  여전히 난장이에 불과하다. 겁먹은 독일텔레콤이 97년부터 20퍼센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 회사는 적자를 보고 있으며 390명 직원을 250명으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공격수가 이 분야로 달려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건자 빌게이츠가 그 사람이다. 독점기업분할 위협을 받았다가 위기를 넘긴 그는 이제 전화회사들도 공격할 참이다. 컴퓨터는 개인 전화센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게이트는 인터넷전화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기술을 자신의 차세대 운영체제 Windows XP에 표준사양으로 통합시키고 이를 전력을 다해 관철시키고자 한다. 마치 그가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어 그리고 이메일프로그램 아웃룩을 전세계 모든 개인용 컴퓨터의 표준사양으로 만들었듯이 인터넷전화도 그렇게 만들겠다는 결심인 것이다.

새 윈도우버전이 10월에 시장에 나오면 짧은 시일내에 인터넷전화를 위한 통일적인 표준이 공고히 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 모니터는 전화번호부가 되며 자판은 전화다이얼이 된다. 말을 중계하는 것은 World Wide Web이 해결해준다.

지금까지 인터넷통화 신기술을 관철시키는데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지난 몇년동안 인터넷전화는 명백히 향상이 되기는 했다. 음질도 받아줄만한 정도가 되었고 그사이 통화자들은 동시에 말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전화를 하려면 통화자들은 여전히 일단 서로 합의를 해야 한다. 보통전화와 달리 인터넷통화는 확정된 전화번호가 없다. 서로 무리없이 통화하려면 통화쌍방은 그밖에도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사이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에만 연결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집의 보통전화로도 전화를 할 수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일단  Net2Phone, HotTelephone 혹은r Dialpad와 같은 Service-Provider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이 회사들은 기존의 전화네트워크로의 전송을 처리해주며 대부분 이를 위해 추가요금을 받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많은 서비스업자중에서 아무도 실제 큰 성공을 못했다. 미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Net2Phone조차도 이용자가 불과 약 3백만명에 불과하다. 이런 겸손한 성공의 이유는 비교적 이용절차가 복잡하며 잡음도 더 많은 기술적인 측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사이 인터넷전화가 출범하면서 기존 전화시장의 자유화와 함께 기존전화가격도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에 가격차별요인이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시외통화요금이 지난 3년간 50퍼센트 줄었다. 외국통화는 56퍼센트 싸졌다. 그래서 인터넷전화라는 신분야에 뛰어들려고 했던 Bertelsmann AG도 금방 외도를 포기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화는 결코 죽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분야 속어로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VoIP)이라 불리는 방식이 기존의 전통적인 중계기술보다 명백히 더 경제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특히 새기술로 회사내부 네트워크를 개량하려는 회사들에게는 유용하다. 소위 인트라넷을 통해 단지 자료전송만아 아니라 말도 전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몇몇 회사들은 이미 회사내에 옛전화기를 모조리 없애버렸다.

고객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많은 전화회사들이 VoIP쪽으로 장비를 바꾸고 있다. 이 대형전화회사들이 이렇듯 네트워크를 융합하면서 이때 폭넓게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에 그동안 개인사용자들에게는 서부개척시대와 비슷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돌진과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집이나 사무실의 컴퓨터가 별 다를바없이 정상적으로 전화번호를 받게 될 것이며 인터넷통화는 채팅과 비슷하게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첫번째 조치는 이미 행해졌다. 즉 인터넷 회사 Web.de는 정부 통신주무당국으로부터 지역전화번호 01212를 허가  받았으며 약 5백만명의 이메일등록고객들에게 개인 전화번호를 나누어주고 있다. 이로써 고객들은 인터넷접속비용으로 팩스도 보낼 수 있고 네트워크상에 자동응답전화기도 가동할 수 있다.

그래서 전화회사들이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은 건 아니다. 투자회사 Velocity Capital의 매니저에 따르면 심지어 "텔레커뮤니케이션회사들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전화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놀란 토끼같은 경계경보분위기는 없다. Wulf Bauerfeld는 5년전과 같이 인터넷전화에 열광하는 것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기에는 가격차이가 현재 너무 근소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인터넷전화 신기술은 여전히 전화요금이 비싼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전화회사들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란다.

KLAUS-PETER KERBUSK 슈피겔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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