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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독일 콜여사의 빛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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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106회 작성일 01-07-07 19:16

본문

0,1020,117475,00.jpgHannelore Kohl 여사의 빛알레르기(Lichtallergie)는 몇년에 걸쳐 악화되었다. 처음에는 그녀는 태양을 피해야했다. 그러다 대낮도 피해야 했고 종국에는 밝은 전구조차도 그녀의 피부에 손상을 입혔다. 여기에는 어떤 치료도 듣지 않았다.

삶의 종국에서 Hannelore Kohl은 모든 희망을 포기했다. 죽기 3개월 전 그녀는 그녀의 알레르기에 대해 무슨 조치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몰라요. 내 의사도 몰라요."("Ich weiß es nicht, und meine Ärzte auch nicht.")

93년부터 8년동안 그녀는 국내외의 의사들을 찾아다녔으나 이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녀의 빛알레르기는  특히나 악성적인 경과를 보였다. 70대초의 나이에 그녀의 피부는 빛에 대해 병적인 과도한 민감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나이는 보통의 경우는 더이상 알레르기에 노출되지 않는 나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단히 고통이 커져갔다.

이 병은 페니실린 알약을 복용한데서 촉발되었다. 이 약은 정당하게도 "세기의 약"("Jahrhundertmedikament")으로 불릴 정도로 효과가 좋고 보통 부작용이 없다. 페니실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대부분은 해가 없는 성격의 것이다.

이 드문 알레르기는 독일에서도 환자가 불과 수백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드문 알레르기이다. 하넬로레 콜 여사는 알레르기에 걸리기 전까지 원래 매우 건강했던 데다가 몸매가꾸는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병이 나고 그녀는 처음에는 "사진 알레르기"를 경험했다. 사진후레쉬세례에 피부가 근질거렸고 염증을 내다가 물집이 생겼다. 악성적인 경우는 피부가 자기파괴("Nekrolyse")에 이르기도 했다. 초기에는 여사는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피부질환이 드물어지고 약해지는 몇년간의 잠복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왜 어떻게 해서 페니실린이 피부를 파괴하게 되는지는 아직 해명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알레르기는 어떤 특정물질에 대한 생체의 과도한 거부반응으로 간주된다. 이 잘못된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관되게 그 알레르기를 촉발시키는 소재와 접촉을 피하는 수밖에 없다. 일부환자는 심리적인 원인때문에 알레르기를 겪기도 하지만 하넬로레 콜의 경우처럼 심한 빛알레르기의 경우는 가능성이 없다.

지난해 하넬로레 콜은 모든 치료시도들이 좌절되고 이로 인한 부작용들을 겪으면서 실망한 나머지 "역민감화"("Desensibilisierung")치료를 시도했다. 이는 단계적으로 해가 되는 물질과의 접촉의 양을 늘여 나가는 것이다. 의사들 사이에서 이 방법은 논란이 많다. 더구나 제한된 양의 빛에 의도적으로 노출된 그녀에게는 파국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피부증상이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 그래서 고통받는 환자에게는 선택의 여지없이 유일한 탈출구만이 남게 됐다. "햇빛없는 삶'이 그것이다. 대낮의 간접광은 물론이고 전구조차도 병을 악화시키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오거스하임의 빌라의 어둠속에서 저주를 받았다. 그녀는 지난 몇달동안 밤낮으로 모든 창문을 닫고 갇혀 있어야 했다. 그녀는 깊은 밤에만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몇발짝을 옮길 수 있었다.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없는 고독한 실존 이것이 하넬로레 콜의 삶의 의지를 앗아간 것이다.

참고출처: 슈피겔언라인

'211.117.39.57'서석남 ('seosn3@neetian.com')   07/09[13:51]
콜여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빛알레르기 처음으로 들어보는 병이다. 한 인간의 죽음을 강제로 앗아간 병 정말 무섭다. 치료약은 정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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