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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리얼리티 쇼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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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1-02-18 02:25 조회4,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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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방송의 선두주자 RTL 방송국은 "빅브라더"로 단단히 재미를 보았다. 내가 보기엔 앞으로 이런 류의 리얼리티 쇼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으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다. 빅브라더의 성공을 지켜보며 제2인자격인 Sat1가 배가 좀 아팠으리라. 그동안 칼을 갈더니 드디어 "Girls Camp"를 내놓았다.

이 프로 준비하는데 1500만 마르크가 소요되었다니 본전을 뽑을려면 보통 시청률을 올려야  되는게 아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리얼리티 쇼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주 프로가 시작되기 전부터 프로홍보 차 전국을 반벌거벗은 사진들로 도배를 하고, 빌트지며, 익스프레스지며 떠들고 난리를 떨었다. 슈피겔지에서도 꽤 길게 이 프로에 대해 떠드는걸 보면 호기심을 끌어모으는데는 이미 성공한듯 싶다.

이 프로의 기본 포맷은 이렇다. 10명의 여자가 카나리아섬의 한 해변가에서 50대의 카메라가 설치된 걸즈 캠프에 사는데 이들은 하릴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면서 다양한 형태로 최대한 자신을 노출시키게 된다. 걸즈캠프는 사우나시설이며 풀장이며 다 갖춘 고급호텔급 호화시설이다. 참가여성중 매주 한사람씩 제명되는데 7주동안 끝가지 버티고 우승한 사람은 20만마르크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25만마르크 우승상금의 빅브라더보다는 조금 적다. 그러나 어쨌든 우승자에게는 상금은 껌값이고 광고며 그밖의 부수입이 엄청나다. 그런데 왜 하필 카나리아섬을 택했을까. 카나리아섬의 뜻있는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주의 남자"Boy of the week" 가 이들을 방문하는데 이때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심사가 이 프로의 저간에 깔려있다.

이렇게 보면 빅브라더와 비슷한 포맷을 취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빅브라더를 넘어서기 위해  여자와 섹스를 강화했고 "back to basics"라는 모토 아래 검소한 형태를 취하는 빅브라더를 뒤집은 호화버전인 것같다.

지금 빅브라더의 성공에 도취되어 유사프로그램이 바야흐로 봇물 터지려는 시절이다. 지금 빅브라더3과 이 걸즈캠프만이 아니라, 1뤌 30일 RTL에서 시작한  House of Love라는 것이 또 있다. 1명의 남자와 다섯명의 여자가 5일동안 호화주택에서 산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질까? 참 별별 프로가 다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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