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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난 6월 12일 어느 사형수의 죽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만수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조회 2,342회 작성일 01-06-19 07:12

본문

지난 6월 12일 어느 사형수의 죽음



http://dogstylist.wo.to


지난 6월 12일 저녁 9시경, (미국 현지 시간: 6월 11일 오전 7시 14분) 한 남자가 사형되었습니다. 그의 사형(혹은 죽음)은 각별한 것이어서, 사형이 집행되는 연방교도소 주변에는 수많은 인파가 전날부터 모여들어, 공간을 반분(半分)한 채 그의 사형에 대한 찬성/ 반대 시위를 벌였고, 사형 집행 후, 백악관에선 미대통령의 대 국민 논평이 있었을 정도였지요. 다음날, 미국의 내로라는 일간지와 CNN과 지명도 있는 공중파 방송들 역시 그의 죽음을 다루는데, 지면과 전파를 아끼지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하물며, 그는 자신이 벌인 엄청난 이벤트에 비해서 그 어떠한 유언도 남기지 않아서 더욱 화제가 되었고, 다만 1875년 발표된 시 "Invictus"를 손수 카피한 글만을 남겼는데, 사형을 눈앞에 둔 그가 인용한 싯귀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어서, 다시 한번 사람들을 질색하게 만들었답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내 영혼의 주인이다." ( 이거 원문이 시(詩)여서, 번역이 어색하네요. 원문은 이렇습니다.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

그는, 영화 [Dead Man Walking]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참관인이 보는 앞에서, 가죽밴드로 사지를 동여매도록 고안된 테이블에 눕혀졌으며, 예의 치명적인 주사 lethal injection를 맞고, 약 4분 경과 후, 잠들 듯이 숨을 거뒀다고 뉴스들은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너무도 간단한, 아니 어쩌면 허망하기까지 한 그의 죽음에 대해,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고요한 수면에 빠뜨린 듯한(?) 처형방법에 대해, "이건 너무 어처구니없고 불공평한 처사"라며 울분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사형반대자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서로 얼싸안고 울기까지 했답니다.

저는 그가 사형에 처해지기 불과 몇 주전에, 우연히 미국 시사프로 [60mins]를 통해, 그의 생생한 인터뷰를 볼 수 있었고, 그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방송은 그 인터뷰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TV 인터뷰라고 소개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 만큼, 그의 공개 발언은 허용될 만한 수위를 넘어선다는 것이 당시까지의 대국민 정서였던 모양입니다.

이토록 전미 아니, 전세계의 톱 뉴스감이 된 그의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약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솔직한 얘기로, 매일같이 초를 다퉈가며, 우리의 귀에 전해지는 것이 사건 사고이다 보니, 그것들의 본질은 부차적인 것이 되었고 단지 사고의 흉포함과 참혹함의 수위에 따라, '관객'인 우리들에겐 '스펙터클'의 질적 차이를 유발할 뿐인 것이 제 3자들의 일반적 입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물며 바다건너 이야기에 이르면, 더더욱 소원한 얘기가 되어버리곤 하니까요. 바로 6년 전 오클라호마에서 벌어진 폭파 사고 역시 저에겐 그랬던 거 같습니다. 저는 당시 폭파사고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168명이나 사망했더라는 '정확한' 정보조차 불과 5일전, 폭파범이자 사형수인 티모시 맥베이 Timothy McVeigh의 사형보도를 통해 알게되었을 정도니깐요.

뒤늦은 소개인 듯 하지만, 1995년 4월 오클라호마시의 한 정부청사의 반쪽을 치즈케잌 잘라내듯이 날려버린 그가, 다름 아닌 걸프전의 영웅이었다는 사실에 당시 미국민들은 수습하기 힘든 혼란에 빠졌다고 하지요. 사망자중 19명이 어린이였다는 '선정적인' 보도 역시 그에 대한 대국민 정서를 악화시키는데 크게 일조했던 듯합니다. 왜냐면, 앞서 말한 [60mins]에서도 대담자가 맥베이에게 사망자중 적지 않은 어린이가 포함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었고, 그 밖의 여러 미국 일간지에서도, 그가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간 점에 대해 사건 개괄에 있어서, 빼놓아선 안될 주요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 대해 길게 제 입장을 적고 싶진 않지만, 어린이 사고사에 대한 '선정성'은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 인 듯합니다. 물론 자기 통제력이 없어서 누구보다 보호대상 일순위로 의심 없이 이해되는 탓 인진 모르겠지만, 자기 의지하곤 무관한 사고 앞에서, 어디 어린이만 무력합니까? 건물의 반쪽이 순식간 날아가는 대형폭파에 어른들은 또 어떻게 저항할 수 있었을까요? 어린 생명에 대한 경각심은 늦춰선 안될 덕목인 점엔 동의하지만, 아이들의 죽음만을 유별나게 다루는 관행은 사고를 저지른 범인의 인격과 연관짓기에 앞서, 그 같은 보도 방식을 일삼는 일반적 필진들과 관객(!)들 사이의 공모(共謀)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좀 거창하게 보드리야르 Baudrillard식으로 말하면, 구성원 대다수가 일상화된 도덕 불감증/정서 장애에 대해 처치곤란 상태에 있다가, 어떤 특정 사건 혹은 범인을 재물 삼아서, 자신들의 죄과(罪過)까지 슬그머니 범죄자를 불사르는 재단 위에 올려놓는다는 얘기지요.


다시 본론으로.
폭파범 맥베이가 죽음을 며칠 남겨두고 [60mins]와 함께 한 인터뷰는 제게 '어떤' 인상을 남겼습니다. 만일 그의 죽음을 뉴스로만 접했다면 느낄 수 없었을, 쉽게 풀어 설명하기엔 곤란한 감정입니다. 그 인터뷰를 사전에 본 덕인지, 지난 12일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오클라호마시 폭파범 맥베이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9시경 사형예정"이라는 라디오 보도를 들었을 때에도, 어떤 절박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생각인진 모를 일이지만, 다음날 신문에서 그의 처형보도를 읽었을 때, 마음속으로 '이제 그 사람의 숨소리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구나.'라는 생각에 이르자, 어떤 허망함마저 느꼈습니다. [60mins]에서도, 덤덤하지만 다소 긴장한 상태로 인터뷰에 임하는 맥베이에게선 적지 않은 연민마저 느꼈을 정도였죠. "죽을 준비가 되어있는가?"라는 대담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던 그에게서 연민의 정도는 더 했습니다. 이런 감정은 단지 '예정된 죽음 앞에 선 사형수'에 대한 일반적 연민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마땅한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우선 그는 나보다 겨우 약간 연배가 높은 나이였고(33세),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불만이 남달랐고(나도 그 정돈가?!?!) 그 같은 불만을 여느 사람들처럼 체념이나 인내 혹은, 우회적인 해소법을 통하지 않고, 치밀한 계획 하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실행'에 옮겼고 (물론 그 방식과 결과에 대해선 동의하기 힘들지만), 처형 순간까지 후회를 하지 않고 죽음 앞에서 유언도 마지막 코멘트도 남기지 않았다는 점등이 제게 그런 연민을 부추깁니다. 하지만 저의 연민이 단지 그의 '확고부동'(!)한 태도로부터 잉태된 거라고 제가 고백한다면, 저 스스로도 좀 난처한 기분에 빠질테고, 주위로부터 불편한 오해를 받을 거 같아, 몇 자 변변치 않은 해명을 하지요.

제가 느끼는 '일종의' 연민이란, 맥베이가 진심으로 끝까지 자신의 폭파행위와 그 결과에 대해 정당하게 느껴서 최후까지 노코멘트로 일관했을까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됩니다. 설사 그렇다고 한들, 더욱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가 스스로도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쇼크로 돌아와서, 6년여 시간을 끊임없이 자기 최면(催眠)을 걸어왔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맥베이! 사람들의 비난 따윈 신경 꺼버려! 네 행동은 정당했어. 그건 역사가 나중에 온당하게 평가 해줄 몫이야. 사람들은 역시 너무 조급하고 교만해. 반면 넌 순교자 아니냐?."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건 너무 안타깝고 서글프고 나약한 자존심 같습니다. 인생을 담보 삼은 한 사람의 도박이, 그를 포함해서 수많은 이들에게 어처구니없는 결과와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남긴 것을 목격했을 때, 자신의 무능(無能) 앞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쩌면 뻔뻔스럽게 자신의 죄과를 부인 혹은 정당화하거나 노코멘크하는 것이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같은 몰염치한 처신이 그에게 가져다준 것은 아마도, 한편으론 자신의 실추된 자존심을 가까스로 자위시켜준 것 일테고, 또 다른 한편으론, 그 같은 뻔뻔스런 태도에 또 다시 기겁한 민심(民心)이 쏟아내는, 인내하기 힘든 비난 속에 자신을 던져 넣는, 자학(自虐)이었을 겁니다.

사형을 전후하여 그에게서 별다른 동요나 일말의 저항도 없었다고 참관인과 변호사들은 증언합니다. 무표정하고 긴장된 안색 말고는. 심지어 그의 사형과정을 폐쇄회로를 통해 지켜본 수많은 피해자(사고의 생존자)들 조차, 입을 모아서 "이건 죽음이 아니라, 그냥 잠을 자는 것 같았다."고 성토했다고 합니다. 앞서 적었듯이 그의 계산착오가 불러온 계산 불가능한 재앙에 비하면 너무 불공평한 처형이라는 거죠. 어머니를 사고로 잃은 어느 중년남성의 "우리 어머니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게 돌아가셨는데, 그는 너무 쉽게 잠들어버렸다."는 분개야말로, 재난의 규모와 처형 사이의 불균형을 적확히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실은 그에게서 연민을 느꼈다고 고백한 저 역시 이번 처형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느낄 정도니깐요. 사실 그렇다고, 딱히 더 지독한 강도의 구체적 처형 방안이 머리에 떠오르는 건 아닙니다. 이런 자기 모순이야말로 저를 더 답답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아무리 우리와는 다른 문화권이라지만, 미국문화를 바라봤을 때, 참 묘한 구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어쩐지 극복 불능의 정서적 이질성 같기도 합니다. 요컨대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현지(現地) 뉴스 보도를 보면 맥베이가 몰고온 사회적 파장과 반감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지면을 통해, 사형반대론자들의 항의관련 기사를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자세히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신앙인인 듯했고 "백베이! 우리가 도와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라는 피켓을 들고 처형장앞 시위를 주도했으며 처형 후엔 허탈감에 눈물까지 흘렸다는 보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런 반대시위가) 있기도 힘든 일이고, 설사 있다고 한들 보도되기도 쉽지 않은 일일 테니깐요.

저는 앞서도 대충 암시했지만, 맥베이에 대해 연민을 느끼긴 하지만, 사형반대론자들의 구호에 동조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피켓의 내용만으로 그들 주장의 전말을 이해했다고 할 순 없지만, 그들이 엄숙하게 내건 "복수는 두 개의 무덤을 파는 꼴이다 One who pursues revenge should dig two graves" "모든 생명은 고귀하다. All life is sacred."와 같은 구호는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건 사형반대자들의 시위 뿐 아니었습니다. 사형 다음날 자신의 정원에서 반바지차림에 딸기를 따는 모습을 카메라에 잡힌 맥베이의 아버지는 리포터에게 "정부(政府)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아들이 사형 전에 신부(神父)님을 만났다고 하니 기뻤다."라고 말했다는군요. -_-;


* 사실 맥베이 사형 집행 소식에, 내가 더 마음 졸였던 이유 중 '하나'는 요 몇 달 전부터 '죽음'에 대해 가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음... 불필요한 오해는 없길 바랍니다. 자살을 생각한다는 뜻이 아니라, -_-;; 때가 되면 피할 길이 없는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혹은 사고로 인한 그들의 죽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들의 죽음(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음) 그리고 연이은 나의 죽음(사고가 되었건 자연사가 되었건). 그보다 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은 (노환으로 죽을 경우) 죽음을 맞기 오래 전부터 찾아올 노환, 질병, 외로움 그리고 고독 등이 아직은 젊은 저에게조차 아주 가끔은, 요즘들어 뜬금없이 걱정스러워 진다는 얘깁니다. 제가 요즘 원체 할 일 없이 지내서 그런걸까요??

어떤 연유에서건 '죽음'이란, 당사자들에겐 모든 것을 '엔드'로 만들어버린다는 생각에 이르면, 정말 인생무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6년 전, 영문도 모르게 돌더미에 깔려버린 168명도, 그로부터 6년 후 '특별한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방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은 맥베이도 결국 죽음과 더불어 '엔드'한 것이죠.



마땅히 마칠 말을 찾을 수 없어서 그가 유언 대신 손수 옮겨 적었다는 William Ernest Henley의 시 Invictus 전문을 아래에 옮겨 놓습니다.

그는 무슨 심정으로 이 글을 남겼을까요? 이젠 손 써볼 도리 없이, 돌이킬 수 없는 168명과 그 가족들의 상처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로맨틱한 궁여지책이었을까요? 그에게 다시 연민을 느끼게 되는군요.
하지만 그는 죽는 순간까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네요. 사람들(관객)들에게 또 한번 스펙터클을 제공했으니깐요. 아무튼 그는 '죽음'을 남다르게 사용했음엔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그러고 보면 역시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조차도...



INVICTUS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William Ernest Henley
1849-1903




Tip: 부록으로 맥베이 사건관련 사이트 몇 개 소개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보시라고요.

우선, www.yahoo.com에서 mcveigh를 치면, 많은 사이트들이 뜹니다. 그것으로도 대단한 정보가 될 터이고, 그 외에 지난 6월 11일 사형당일의 소식을 접하고 싶으시다면, 제가 참조한 신문 두 개 일단 올립니다.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articles/A52244-2001Jun11.html

http://www.washtimes.com/op-ed/20010612-547133.htm





'217.0.187.188'    06/19[04:10]
사형반대, 전쟁반대.
맥베이가 사형을 당했습니다. 이제 피해자의 가족들의 한이 풀렸을까요?
사형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닙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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