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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프학교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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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p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2-12 20:37 조회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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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한교의 상황이란 글을 베를린 레포트에 올리신 Chessfrog님의 글을 읽고 생각하다 다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Chessfrog님은 본인이 직접 밝히신대로 학부모님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관개정위원회에 참가하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일반 학부모라기 보다는 프한교 현 운영위원중의 한 분이시지 않나 하는 짐작도 듭니다. (참고로 저도 2004년 10월부터 다른 교사대표 세 분과 함께 정관개정위원회에 참가하여 교사회의의 의견을 보고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글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씁니다. 학부모님이시던, 운영위원이시던 누구신지 밝히셨으면 직접 말씀을 드렸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이렇게 답변을 드려 안타깝습니다.

Chessfrog님이 학부모이신 경우:

우선 학교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그리고 학부모의 시각에서 프한교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런 의견교환이 평소에도 자주 있었더라면 하는 것입니다. 프한교의 문제가 지난 11월 초부터 인터넷에 공개되기 시작한 후 넷티즌 의견의 대부분이 운영위원의 학교 운영에 대한 비판이었는데, 이런 상황이 이미 전개된 후에야 의견을 주신 것이 아쉽다는 말입니다. 특히 학교의 문제가 외부에서 논의되기 전에 내부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개진 할 기회가 있었다면, 그리고 그 결과가 있었다면, Chessfrog님이 염려하시듯이 학교가 “상처를” 입게되는 상황이 없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촛점들이 인터넷에 이미 공개된 현 시점에서 이 점은 이제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프한교 선생님들은 학교를 “이해관계의 분쟁”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보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은 학교를 대화의 장으로 이해하고 있고 교육의 장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그룹”은 소위 이익집단의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시는 회의기구가 구성되어 있고 학교의 주요사안에 대해 토의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주요 회의기구로는, “교사회의”와 “주임교사회의”가 있습니다. 이 회의는 주로 수업, 반 배정, 행사준비등 학사업무에 국한하여 논의하고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결과는 운영위원회에 보고합니다. 이 두 회의에는 운영위원회에 속해있는 교장 선생님이 의장으로 참석하십니다. 학교운영상의 이해관계가 역할을 할 수 없는 회의기구입니다. 왜냐면 이 두 회의는 학교 운영상의 결정기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의에 참가한 선생님들간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회의내에서 해결됩니다. 하지만 “분쟁”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한 회의기구가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여 관철하려고 할 때 분쟁이 야기되기 때문입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운영위원회가 추진한 정관개정과 계약제 전환에 직면하여 이 문제를 교사회의와 주임교사회의에서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위상이나 정체성과 관련되고 모든 선생님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선생님들 각자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그리고 좋은 제안이 있으면 수렴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모아진 의견은 매번 운영위원회에 보고되었습니다. 계약제, 특히 사회보장세와 관련해서는 모든 선생님들께 도움이되고 학교에도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되었습니다. 운영위원회가 추진하는 업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정관개정과 관련하여 교사회의는 심지어 소수의견까지 고려하여 보고했고, 게다가 운영위원회가 추진하는 정관개정에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의 이런 제안들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안이 고려되고, 되지 않고를 결정하는 것은 운영위원회의 업무상 권한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다른 행동도 하지 않았던 것 입니다. 운영위원회의 고유업무에 간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관개정은 실패했습니다. Chessfrog님은 실패의 이유를 선생님들한테서 찾으십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회원총회에 참석하지도 못합니다. 학생중 성인의 경우 회원권한이 있기 때문에 총회에 참석하여 의사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인 회원들은 정관 개정안을 미리 검토하여 보충할 것을 운영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안까지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교사회의와 일부 회원들의 제안이 운영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처럼, 운영위원회가 학부모총회에 제출한 정관개정은 회원인 학부모님들에 의해 거부된 것입니다. 또 계약제도 무산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은 고용불안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LVA (헤센주 연금청)에서 발행하는 서류에 근거하여 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운영위원회는 약속한 이 서류를 제시하지 않았고, 그래서 무산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전체교사회의와 주임교사회의를 통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으고, 개진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매번 밟아 오는 상황에서 선생님을 두 “그룹”으로, 그것도 “이해관계”와 연관지어 구분하시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왜냐면, 설령 그런 두 “그룹”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회의석상에서 의견 개진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사회의가 보고한 의견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하여 결정하는 의결기구는 운영위원회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일방적으로 선생님들에 대한 부정적인 상을 가지고 계시고, 반면에 운영위원에게는 긍정적인 상만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회사에 비유해 본다면, 고용주는 좋고, 고용인은 문제가 많다는 말씀인데, 일반회사는 물론이고 이 세상 어느 단체도 그런 구도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우기 학교의 경우에는, 고용관계에만 국한시킬 수 없는 교육의 장이기 때문에 그런 대치구도가 가능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선생님들과 대치되는 입장이 아닙니다. 바로 이 부분이 Chessfrog님은 프한교 현 운영위원중 한 분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다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Chessfrog님이 학부모이자 동시에 운영위원이신 경우:

학부모님들께서 학교운영에 관심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독일 생활의 여러 여건 때문에 운영위원으로서 학교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데 제약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e.V.인 프한교의 성격상 모든 학부모님은 학교운영에 관심을 가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학부모님과는 달리 학교의 운영감독과 학사업무의 책임자를 선출하는 권리를 가지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Schulverein으로 등록되어 있는 독일학교에 (일종의 사립학교) 자녀를 보내시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 교육은 물론이고 학교운영에도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학부모에게는 회원자격이 주어지고, 그 회원 중에서 선출된 운영위원이 업무를 잘 하고 있는지 대단한 관심을 보입니다. 문제가 발견되면, 특히 재정상의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처합니다. 잘못된 운영이 지속되어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Chessfrog님이 학부모이자 운영위원이시라면, 교사의 시각에서 학교업무의 구체적인 사실에 입각하여 다음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가 국외의 주말학교로 유치부, 초, 중고등부, 성인을 포함한 한국어반까지 갖춘 큰 학교인 것은 말씀하신대로 사실입니다. 연중 변화가 심하지만 오전, 오후 수업을 받는 학생을 말씀하신대로 800명으로 볼때 양쪽 부모를 고려하여 학부형의 숫자를 자칫 1600명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전 국어수업을 하는 학생중 일부가 오후에 사회, 과학, 수학등 과목수업을 받습니다. 그리고 오후수업만 받는 학생은 없습니다. 다시말하면, 학부형은 오전수업을 받는 학생의 부모에 해당됩니다. 이 학부형을 다시 e.V.인 프한교의 정관에 마추어 회원으로 국한 시켜보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양 부모중 한 분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숫자에서 다시 자녀를 둘 이상 학교에 보내는 회원을 제해야 합니다. 자녀를 여러명 학교에 보내도 회원자격이 여러배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다소 변화가 있지만, 올 10월부로 32명에 임명직 서무 선생님 한 분을 합친 숫자가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교무해임, 해직에 관한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는 애초 시작할때 부터 자율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해를 거듭하면서 e.V.로 등록하기에 이르렀고, 부족한 점을 보강하고 불필요한 점을 간소화 해 왔었습니다. 여러 회의기구가 보강, 활성화된 점과 회의와 회의간의 연결, 그리고 학사와 서무, 운영업무의 분담이 지속적으로 구체화 되어 왔습니다. 이런 발전을 거듭하면서 변하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학사업무의 실무를 담당하는 교무와 연구 보직의 선출제도가 그 중 하나 입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나 다른 이익단체가 아니라, 교육을 하는 공익단체이기 때문에 매우 적절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두 보직교사는 교사대표의 성격을 갖는 동시에 수업은 물론 학교 행정업무를 하기 때문에 학사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갖습니다. 또, 다른 2인의 평교사대표와 함께 운영협의회에 참가하여 교사들의 의견을 운영위원회에 전달하고, 반대로 운영위원회의 의견과 결정사항을 교사회의에 전달합니다. 이번 교무 보직해임도 교사가 직접 선출한 대표를 운영위원회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교사대표는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의를 한 것입니다. 운영위원회가 승인한 교사내규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교사를 해고 할 때도 교사대표가 참석하는 운영협의회를 경청한 다음에 타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고 운영세칙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이런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것을 그냥 주시하고 있을 수 없어 교사회의는 이런 사실을 학부모님들께 알릴 것을 결정, 실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보수와 보직교사 수당에 관해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물론 수업은 토요일에 하지만 주 중에 준비하는 시간을 가산하여 계산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미 수 년 전에 오전, 오후 수업을 하는 경우 주 당13시간으로 업무시간을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코 많은 보수가 아닙니다. 방학때는 수업은 없지만 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 세미나에도 참가해야 하고 다음 학기 준비도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의가 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수나 업무조건과 관련하여 엄밀히 하자면, 유급휴가도 있어야 하고, 출산휴가, 병가등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이 모든 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배정된 시간에 수업만 하면 되는 일반 어학 학원과는 다릅니다. 또 한가지는, 학교 예산이 허락하지 않았다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월급체계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직을 돈벌이에 국한하여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업의 종류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교직을 택한 이유를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친 김에 교무업무에 대해서도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교무의 학사업무는 학교에 여러차례 제출되었듯이 40여 가지에 달합니다. 연전 교무업무를 하시던 선생님은 토요일에 학교에서 처리하는 업무와 수업, 그리고 집에서 해야 하는 업무 이외에 특히 학기 초에는 한 달에 220시간까지 학교업무에 매달렸습니다. 주 중에 여러 번 혼자 학교에 나가 새벽이 되도록 일을 하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아무도 돌보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교무업무를 맡는 개인마다 업무시간에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이 많은 것은 선생님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큰 학교이기 때문에 그만큼 일이 많습니다. 학사업무의 대부분이 교무에게 치중되어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대우는 고사하고 이렇게 많은 업무양과 수업에 대한 700-800유로가 많은 보수라고 하시면 실무자의 업무와 너무 동떨어진 말씀입니다. 이런 열악한 업무조건에서 말씀하신대로 “길고 길게 학교에 남아 쉽고 쉽게 생활비를 확보” 하는 것이 보직교사의 목적이라면 소가 웃을 일입니다. 일을 많이 하여 업무를 잘 아는데서 오는 힘이 교무한테 있다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교무의 업무내용과 양을 자세히 보면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듯이 대부분 세세한 사무업무이고, 거의 희생에 가까운, 봉사하는 자세로 교직과 학교업무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학부모에게 교육, 학사업무 이외의 일로 전화하여 친분관계를 유지하거나 교사들을 호도하기에는 너무나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럴 여력도 없습니다. 그래서 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해임, 해고 당한 것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생님들이 “운영위원회를 장악하려 한다”는 언급에 대한 것입니다. 현 정관과 프한교 전통상 교사는 운영위원의 업무에 왈가왈부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현 운영위원회 처럼 학사업무에 많이 관여한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문제에 대한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쌍방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절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일이라면, 각자 자기가 한 일에 자신을 갖고 책임을 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고려해 주십사하고 보고하는 것과 “장악”하는 것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화와 교육이 중요한 학교에서 회의기구간의 소통을 시도한 것과 이것을 무슨 “투쟁”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의 경우 교직과 학사행정에는 관심이 있지만 운영위원직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습니다. 교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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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학교의 학부모입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형성되는 여론 때문에 학교가 더욱 큰 상처를 입지않을까 걱정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프학교에 5년째 다니는 학생을 둔 학부모이며 교민입니다. 프학교에 늘 감사하며 소중이 여깁니다. 다른지역의 한글학교들의 실정을 알기에 더욱더 소중히 여깁니다. 프학교는 학생 800 명 선생님 35면의 세계 최고 주말 한국인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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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려면 분쟁의 쟁점을 떠나 분쟁에 관련된 그룹들의 이해관계를 분석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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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 이 그룹의 관심은 오직 자녀 교육에 있습니다. 학교운영에 관하여서는 무관심 그 자체입니다. 학부영 1600 명 중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30명 미만입니다. 그래도 학교가 지금까지 운영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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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들:
> 여기에는 크게 두 그룹이 있고 구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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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선생님그룹: 이분들은 타국에서 교포이세와 주제원아이들에세 한글과 학국문화를 (애국심을) 가르친다는데 큰 자부심과 사명을 가지고 학교에 나오십니다. 따라서 이분들은 받는 봉급과 관련없이 준비하고 수업이 끝나도 학생들과 이야기 하며 방학때에도 학생들을 지도 합니다. 고마운 분들이지요.
>
> 운영 선생님그룸: 이분들은 학교를 운영하여햐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선생님들간의 단결, 학부영과의 친분관계를 요하기에 학교수업에 별로 신경을 쓸 수 없고 관심도 별로 없습니다. 수업보다는 수업이 끝나면 있을 부모님들과의 대화가 더 중요하고 학부영들한테 전화하면 학생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학교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이 그룹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길고 길게 학교에 남아 쉽고 쉽게 생활비를 확보하는데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보았는데 선생님 월급이 적다고 합니다. 절대러 적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오전 3시간 하시는 분은 200 유로를 지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보직과 추가 수당에 있습니다. 오후 수업까지 하면 200 유로를 추가로 받고 주임 또는 교무 보직을 맡게 되면 월 7/800 유로를 받게 됩니다. 일 주일에 토요일 하루 일하며, 방학동안에는 수업을 안해도 지급됩니다. 당연히 이런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사한히 걸린 투쟁을 하는 것입니다.
>
> 누가 이런자리를 배정하느냐구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직접하고 있습니다. 정관상 교장선생님이 운영위원회원의 한사람으로 보직을 배정하여야 하는데 현재는 선생님들이 투표하여 보직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들의 네트워크가 중요하고 이너써클이 형성 된것입니다. 오래된 선생님들의 입지가 강한 것은 당연합니다. 참고로 해임된 교무선생님은 16년 동안 학교에 계섰습니다.
> 학부영들의 학교운영에 대한 무관심을 이용하여 자기 그룹의 이해관계를 지켜부는 교장도 직접 선출합니다. 올해 초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귀국한 전 교장선생님은 몃몃 선생님의 사전 전화 선거운동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저도 그 선생님의 전화를 받은바 있지요. 학부영 20 명만 총회장으로 내보내면 교장을 뽑을 수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한심한 일이지요.
>
> 운영위원회:
> 2년에 한 번식 학부영총회에서 선출되는 학부영대표들입니다. 사명을 갖고 운영위원에 자진 선출되는 분도 있게지만, 우연히 총회에 참석하여 아무도 안나서니 밀려서 운영위원이 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프학교는 지금까지 많은 분쟁이 있었지만 이는 선생님들과 교장성생님의 대립이었지 운영위원회는 들러리 역활만 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사단법인의 최고 기관으로 학교의 원만한 운영을 책임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즉 인사관리를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
> 운영위원회의와 운영교사들의 대립은 올해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운영선생님들이 뽑은 교장선생님이 월급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900 유로의 월급을 요구했고 이를 운영 교사님들이 학부영 임시총회를 통하여 관철시켰습니다. 자금관리를 하는 운영위원회는 교장직은 정관상 명애직임으로 월급을 줄 수 없다며 거부하였습니다.
> 전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고 하다가 결국 귀국하였습니다.
>
> 학교가 이대로는 안되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운영위원들은 물론 많은 학부영들도 공감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사건을 통해 학교행정에 대한 관심과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위원장님을 중심으로 프학교와 관련이 있는 모든 분들이 모여 학교운영의 개선 방향을 토론하였고 바햐흐로 월급직의 교장선생님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교행정을 정관에 반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정관개정 작업이 운영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에세 보낸 서신에 사전 준비없이 시도되었다고 언급된는데 이는 사실과 무근합니다. 저도 정관개정위원으로 참석하여 총 10번이나 모여서 매번 5시간 이상 토론하였고 변호사 2 명까지 자문을 하였습니다. 학부영들을 위한 공개 청문회의도 2번이나 했습니다. 참가한 모든 분들은 꼭 필요한 정관개정이라고 동의 하셨습니다.
>
> 그런 정관 개정이 왜 통과 안되었느냐고요? 학부영들의 무관심과 운영교사들의 방해 작전 때문이었습니다.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총회날에 학부영은 30명밖에 나타나지 않았고 운영 선생님들이 보낸 독일 성인반 학생 22 명이 수업에는 참석하지 않은채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지요. 이학생들은 자기들이 무슨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서 어느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른 것 뿐입니다. 정관개정은 참가회원의 3/4 이 찬성이 필요한데 독일 학생들의 반대로 인하여 좌절되었습니다. 프학교의 미래를 위한 제일 중대한 사한이 이렇게 코메디로 끝났습니다. 운영교사들의 학교행정에 관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안받겠다는 의사표시였습니다.
>
> 제가 아는 바로는 현재 운영위원들이 그때 모두 자진 사임하는 방안을 고려 하였는데 모두 함께 맡은 책임을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까지 채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다음 운영위원회와 학교를 위하여 운영교사들은 학교에서 퇴치시켜야 된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 사항은 학교와 관련있는 모든 분들이 (자문위원, 고문) 동의하는 사항입니다.
>
>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
> 프학교의 문제는 운영교사들의 기득권에 대한 운영위원회의 마지막 반항이자 운영위원들의 선한 투쟁입니다. 운영선생님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싸이버 테러를 하며 운영위원장을 표적으로 인신 공격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영들이 꼭 아셔야 할 것은 지금 운영위원회의 결정은 운영위원 전체의 동의하에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절대 위원장의 독재가 아닙니다. 교장대리를 하는 겸임하시는 것은 운영위원들 중에 아무도 운영교사들과 부디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운영위원들은 권력을 남용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프학교 30년 역사에 강제해임이 1건도 없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교를 위한 꼭 필요한 처분이었습니다.
>
> 다른 학부영님들이 운영외원회에 참여하셨더라도 다른 결정을 내리시지 안으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을 왜 퇴출 시키겠습니다. 운영위원들 한분 한분 매우 바쁜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왜 주말마다 모여 나쁜일만 도모 하겠습니다.
>
> 현재 운영선생님들이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부영님들이 임시총회에 참석셔서 학교의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선생님들의 목표는 운영위원회의의 장악입니다.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학교 행정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교사직를 사임하시고 운영위원선거에 출마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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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apere님의 댓글

sape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보통 "글"에는 그 "글"을 쓴 사람의 사고의 한계가 어쩔 수 없이 드러납니다.
위 두 분의 글이 그렇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한 학교에 몸담고 계신 두 분의 생각이 다를 수 있는지....

두 글을 비교해서 찬찬히 읽어보신 분은 단번에 아실 것입니다.
학교에 계셔야 할 분이 누구신지....


소리개님의 댓글

소리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한때 프한교에 일한 적이 있습니다. 치스프로그님께서 댓글에서 학교 봉사하느라고 독일어 못할 정도로 오래 일하지는 않았구요. 그렇지만, 위 yppi님 표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교무의 업무량은 조금만 관심 있는 교사라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교무 뿐 아니라, 왠만한 선생님들은 "정치"할 시간 없습니다.

sapere 님 말씀처럼 모두 양 쪽 글을 잘 읽어 보시고 잘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글과 글을 푸는 태도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지 모습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상대적인 양비론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이 현재 프한교 사태입니다. 양비론은 더러 칼자루 쥔 사람에게 손들어 주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프한교 사태의 건강한 마무리가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프한교 대책위원회에 오셔서 자료를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10월에 교사내규 개정 기도가 어떤 내용을 갖고 있었는지, 운영위 경고장의 내용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등 ...

프한교 대책위원회 홈피: http://cafe.daum.net/forkorea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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