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몇년전부터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에 대해 눈을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득 독일에선 웰빙을 뭐라고 하나 호기심이 일어 찾아 보았다.

독일은 웰빙을 웰니스("Wellness")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곧 '잘있음'(Wohlbefinden)이다. 잘 있다는 걸 어떻게 아는가? '좋은 느낌'(Wohlfühlen)이 있으면 잘 있다는 뜻이다.

독일의 한 라이프스타일잡지에서 선정한 50가지 웰빙포인트를 함 소개해본다. 아마 한국에서 하는 얘기와 별 차이가 없지 않겠나 싶다.

1. 지압
독일에서는 이미 지압과 침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다.

2. 아로마오일
향기램프를 이용해 향기를 퍼뜨리거나 목욕시에도 몇방울 떨군다.

3. 바이오에너지

4. 곡류
아침을 각종 곡류가 섞인 빵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5. 나쁜 스트레스를 피하라
스트레스라고 다 나쁜 건 아니고 이를테면 Disstress는 나쁜 스트레스고 Eustress는 좋은 스트레스이다. 나쁜 스트레스는 장기적으로 병을 불러오지만, 좋은 스트레스는 의미있는 도전을 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로서 과제를 해결하면서 재미도 느끼면서 정력적으로 일할 때 발생한다.

내면적 지향을 바꾸면 나쁜 스테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로 바꿀 수 있다. 진정 하고자 하는 것을 하고 왜 그것을 하는지를 알면 이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과제를 해결할 때 재미있게 하고 지나치게 부담을 느낄 때는 노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

6. 에너지
활동적인 삶을 위한 에너지를 어떤 사람은 휴가를 통해 충전하는 등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의 에너지원을 찾아 이를 잘 이용해라. 정기적으로 에너지를 충전해야 일의 능률도 올라간다.

7. 긴장해소의 테크닉을 가져라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긴장을 하고 산다. 항상 휴가같은 방법으로 긴장을 풀 수 없으므로 일상생활에서 긴장을 해소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스포츠나 야콥슨식 스트레칭 혹은 실바 마인드 컨트롤 등 방법은 다양하다.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라.

8. 색체활용
색깔은 우리의 심리에 영향을미친다. 여러 색체들이 당신에게 어떤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내서 웰빙에 활용하라. 이를 위해 필요하면 상담도 받아라. 당연히 당신의 작업공간은 당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색깔로 칠해야 할 것이다.

9. Feldenkrais
이 방법은 매우 부드러운 운동법이다. 많은 이들이 요통과 관련해 이 방법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방법으로 몸을 천천히 유유히 움직이면서 건강하게 움직이는 법을 배운다. 이 운동은 긴장으로 굳은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스포츠에 문외한도 할 수 있다.

10. 신선한 공기
신선한 공기는 마법의 웰빙처방제로 더구나 공짜이다. 가능한 자주 깊게 숨을 쉬고 규칙적으로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하라. 당신은 산소가 충분해야 지속적으로 집중을 할 수 있다. 아무리 춥더라도 하루에 한번은 발코니나 정원에 나가 고요히 숨을 쉬라.

11. 건강
웰빙은 건강과 큰 관련이 있다. 우리는 건강하다고 느낄때만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건강히 갑자기 위협받고서야 건강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곤 한다. 당신의 몸하고 잘 친해두고 당신의 몸이 전하는 신호에 귀기울이라. 이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12. 균형
웰빙은 곧 균형을 잡는 것이다. 육체와 영혼을 위해 밸런스를 발견하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밸런스를 명상 혹은 다양한 심리적 긴장완화방법을 통해 도달할 수 있다.

결정적인 것은 당신의 내적인 지향이다. 당신 자신에 대해, 당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배우고, 어떤 것이 당신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배움으로써 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

13. 녹차
중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녹차야말로 웰빙음료라는 것을. 홍차는 여러가지 이유로 자제할 필요가 있지만, 녹차는 아무리 마셔도 지나치지 않다. 녹차는 암을 예방하고 피속의 지방수치를 낮추며 그밖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의할 점은 녹차는 끓는 물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며 2-3분만 우려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14.귀리
귀리는 그 어떤 곡식보다 에너지를 준다. 근력을 강화해주고 단밴직과 아미노산을 공급해주며 비타민 B1도 넉넉히 들어있다.

15. 울부짖음
가끔 제대로 울부짖는 것도 건강에 좋다. 한번 후련하게 눈물을 흘리는 것도 당신의 영혼과 육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눈물은 정화작용이 있으며 스트레스호르몬을 방지해 준다. 그러니 눈치보지 말고 울고 싶을 땐 울어라.

16.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라
체중은 많은 이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 우리사회에서는 날씬해지는 것에 대한 광기가 존재하며 이는 심지어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이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물론 과체중은 건강에 해롭지만 몇 킬로 더 나간다고 죽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우리의 이상적인 체중이란 다름 아니라 우리가 좋은 느낌을 갖는 체중이다.(Ihr Idealgewicht ist Ihr Wohlfühlgewicht) 칼로리표를 연구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몸에 대해 편안한 느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당신을 다이어트라는 테러에 휩쓸리게 하지 마라. 다른 이들이 고통스러운 다이어트에 시달릴 때 당신은 유유히 장기적으로 건강한 좋은 양질의 식사를 하는데 몰두하면 된다.

17. 면역체계를 강화하라
많은 이들이 툭하면 감기나 독감을 앓는다. 이들의 면역체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건강한 식사, 충분한 잠, 그리고 많은 운동을 해서 면역을 강화하라. 심리 트레이닝을 통해서도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사우나를 하거나 냉온수를 오가는 목욕으로도 면역을 강화할 수 있으며 그로써 병을 예방할 수 있다.

18. 조깅
조깅, 자전거타기 혹은 수영과 같은 지구력이 필요한 스포츠는 몸의 피트니스와 몸의 잘있음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하다. 이때 당신의 맥박이 일정수치를 넘기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그럼으로써 이런 운동을 하는 동안 소위 에어로빅 범주에 머물면서 당신의 육체가 몸의 지방을 일차적인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를 위한 맥박 상한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19. Johanniskraut(약초중의 하나)
기적의 약초로 긴장완화, 근심해소에 좋다.

20. 육체노동
많은 이가 운동부족이다. 그 결과 몸이 긴장으로 굳어 있다. 육체운동은 단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탁월하게 감정을 다스려 주며, 좌절감, 공격성향 등을 해소시키는 데도 안성마춤이다.

웰빙이란 항상 운동이기도 한다. 우리의 몸은 일하고 싶어하고 움직이고 싶어한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취미를 찾아보라.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면 더욱 좋을 것이다. 재미있게 할 수 있을테니까.

21. 웃음
웃음은 그자체로 순수한 웰빙이다. 재미있는 책, 만화책, 유머집 등을 머리맡에 두고 읽어라. 코메드 프로를 보면서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라. 삶에 대해 웃을 줄 알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웃을 줄 아는 자세를 배워라.

22. 빛
식물은 성장을 위해 빛이 필요하다. 우리도 웰빙을 위해 빛이 필수적이다. 어두운 겨울동안 많은 이들이 우울증을 겪는다. 이는 빛요법을 쓰면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당신의 일자리에 충분한 빛이 들도록 하라. 그리고 가능한 한 자주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라.

23. 사랑
사랑도 웰빙 그자체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

24. 마사지
가끔 전문가의 마사지를 받아도 좋고 이에만 의지하지 말고, 발반사요법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마사지 방법이 있으니 직접 여러가지를 실험해 보심이 어떠함이뇨.

25. 정신적인 피트니스
웰빙을 위해서 정신적인 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두뇌를 이용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다. 어떤 좋은 느낌을 가지려면 두뇌조깅같은 것도 필요하다. 가령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수수께끼를 즐겨 풀고 머리쓰는 스포츠를 즐겨라. 일상생활에서 두뇌개발이 되도록 신경써라.


생각보다 길어지니 다음은 2부로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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