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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학교는 상처입지 않습니다. 단지 위선과 기회주의가 승리할 때 썩을 뿐입니다. (치프로그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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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5-11-28 10:59 조회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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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상처 입지 않습니다. 올바른 것을 왜곡하는 것이 승리할 때 썩을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에 몰두하여 동어반복만 할 뿐 논리 전개 없이 결과에만 집착할 때 더더욱 썩어 문드러집니다. 썩어 문드러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정관 개정이 통과되지 않았으면, 어떤 논리에 문제가 있었느냐 고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운영위는 정관 개정이 통과되지 않은 외적 이유만 찾으면서 동어반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교장의 활동비에 관해서도 그렇습니다. 전 교장이 교장 활동비를 요구하고 총회에서 통과까지 하였는데, 그대로 집행하는 것을 ㅇ 씨가 지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11개월간요. 그럼, 총회 결정은 무엇입니까?
또, 누가 교장이 되기 위해서 그만큼 사람들을 총회에 참석시켰다면 그건 총회 결정을 무시하고 독선으로 행동하는 것보다는 훨씬 민주적인 태도입니다.

그럼, 정관 개정을 한답시고 수 천 유로 회의비를 지출한 운영위원은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운영위원직에 연연하는가요? 총사퇴한다한다 말만 흘리면서, 정작 총사퇴하실 의향은 없는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총회에 참석하는 학부형은 학부모 중 1인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1600명까지 계산하실 필요는 없구요. 물론 학부모 양쪽을 다 계산하더라도 1600명이 안 되지요? 왜인가요? 아마, 현재 운영위원 중이 이 계산이 안 되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만요...

간곡히 권합니다. 정말 학교를 생각하신다면, 정말 학생들의 교육을 생각하신다면, 교사들에 대해 꼬인 마음을 푸시고 선연히 바라보세요. 지금까지 교사들이 무엇에 교육에 전념해 왔는지 말입니다.

교사들은 학업과 학사행정과 관련되는 여러 가지 일에 몰두하며 교사들을 내려깎는 여러 모함에 피식 웃으며 살았을 뿐입니다. '그러려니'하구요. "그냥 우리 할 일은 교육이라"고 한 것은 학부형이 아니라 교사들입니다. 그리고 그 교육에는 학사일정 정하기 등 학사행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학사일정 관계와 학사행정을 수업을 해 본 적 없거나 프한교 교사 경험이 없는 운영위원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 또한 모두 수업과의 연관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학교의 학사행정은 그렇게 교사들이 맡아 왔습니다. 심지어는 교장이 서류를 만들 능력이 되지 않을 때는 교사가 비서처럼 모두 다 해 주기 까지 했습니다.

지금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누구이며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치프로그님은 7,8백 유로로 한 달을 사실 수 있으십니까? 여기 생활에 익숙하신 분들은 그러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80년대 이후 독일에 온 유학생으로서 7, 8백 유로로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달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생활규모과 생활감각이 옛날하고 다르거든요.

교사들이 다른 직장이 없어서 학교에 매달린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건 지금까지 이 학교를 거쳐간 수많은 교사들에 대한 배신이며, 지금까지 프한교을 거쳐온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들에 대해 갖고 있는 아름다운 기억에 상처를 주시는 것입니다. 치프로그님은 교사들이 알량한 세 시간의 수업을 위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는지 아십니까? 그냥 칠판과 분필만 갖고 칠판에 낙서하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저는 거의 모든 교사들을 알고 있지만, 수백 유로 알량한 수입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하는 교사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지금 일제시대 상록수 소설 쓰는 것도 아닌데, 교사들이 모두 무료봉사 해 주길 바라시는 것은 좋지 않지요.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운영위원회는 사실 학부형회의 역할을 충실히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학교가 굴러가는 데는 가장 큰 부분이 교사들의 학사행정이며 즉, 수업 계획, 날짜, 내용, 반편성...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운영위원들은 봉사를 하시려면 자신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축적되지 않은 이 일에서 손 떼시고 교육환경을 잘 조성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회의 이름을 갖고 싶으시면 학교에 만 유로 정도는 기부하시고 시작하셔야 할 것입니다.

유학기간 중 한국학교 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 만약 치스프로그님처럼 교사들을 단순히 몇 백 유로 돈 때문에 매여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신다면, 치스프로그님 뜻대로 움직이는 한국학교는 정말 그런 교사들로만 득실거릴 것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치스프로그님은 교무 해임의 정당성을 만들기 위해 최근에 누군가가 급조한 입에 담기도 힘든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지 말아 주세요. 그렇게 업을 짓고 사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해 불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치프로그님....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오케스트라 후원단의 단장이 갑자기 오케스트라 지휘도 하고 바이올린 주자보도 가르치려 들고 첼로 주자 쫓아 내고 그러면, 그 오케스트라 다음 정기공연은 어떻게 될까요?

교육을 생각하신다면 정말 교육을 생각하신다면... 교사들이 지금까지 해온 업적을 인정하시고 교육환경을 앞으로 더 개선할 궁리을 해 주십시오.

오케스트라야 정기공연 망치면 다음에 잘 하면 됩니다.
그러나 교육은 1, 2년 그냥 기분에 잘 해 보면 될 것 같은 젊은 운영위원의 독단으로 이리저리 휘저어서 망치면 그 농사 망친 것은 대치할 길이 없습니다.

교사가 하는 일이 무엇이며, 왜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시면, 가장 못마땅한 선생님이랑 한번 대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마음 속에 잠긴 오해와 미움을 푸는 시작이 될지 누가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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