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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해찬총리의 방문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310회 작성일 05-10-22 17:47

본문

한국은 막대한 돈을 들여가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위해 애썼는데 막상 독일은 준비가 좀 소홀하지 않은가 하는 서운한 느낌이 듭니다.

프랑크푸르트 개막전에 한국에서는 이해찬 총리가 왔었습니다. 한국에서 총리라는게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높은 자리 아닙니까? 한국에서 총리까지 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독일측에서도 최소한 성의를 보였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독일외무장관 요시카 피셔는 막판에 개막식 참석을 취소했었죠. 정부가 바뀌어서 자신이 더이상 장관이 아니기 때문이라는게 변이었죠. 그자리를 대신한게 헤센주총리 코흐입니다. 주지사급이 주빈국의 실세총리를 맞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추천2

댓글목록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윽, 그런데 독일언론 몇가지를 보니 이미 ' 공식 해고장 '(Entlassungsurkunde) 을  받은 피셔가 이런 '공식석상에 참가 할수가 없었다 '고 되 있는데요. 전직 외무부 장관이 현외무부 장관 자격으로 이런곳에 나서는것도 좀 이상하지 않은지 ? 새로운 외무부 장관은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은 상태이고.
더구나 독일인들은 롤란트 코흐가 ( 한때  CDU 대표로 독일수상 후보론이 있던 사람이라 ) 그 자리에 나서 모두들 고소해 하며 웃었다고 하던데...
다 요즘 독일정치의 혼란탓 아닐까요. 베를린 에서도 갑자기 테르민이 취소되는경우들이 생겨
혼란이 있었다고 하던데.

김재일님의 댓글

김재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게 빠를 겁니다.
문제는 한국 정부의 외교 역량 부족이죠. 물론 독일 정치의 변혁기 속에 도서전이 열린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도서전 관련 한 4 분짜리 독일 라디오의 보도를 들으니 한국이 독일책을 가장 많이 번역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전 이걸 들으면서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독일에서 인문학 공부하고 돌아간 사람들 중에 학교에 자리를 얻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러니 정말 살기 위해서 전공 떠나서 번역이라도 죽자 사자 하는 것이죠. 그리고 독일의 아주 소규모 출판사들만이 한국도서를 독일어로 번역해서 출간하려고 한다 합니다. 이름 있는 대형 출판사들은 별 관심이 없다고 하구요...이유야 뭐 자명하겠죠...
우리 정부가 한국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체계적인 일을 해왔냐고 전 먼저 묻고 싶네요..
아무튼 위의 글에 전 동의 할 수가 없네요..물론 제 생각이죠뭐..

hjs님의 댓글

hj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어떠했는지 제가 잘 알지 못하여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같은 문화 행사는 당연히 주 정부의 소관이 아닐까 하네요.

최근 독일의 정책 결정 구조에 대해 조금 책을 들여다 보았는데, 어떤 부문은 연방 정부가 더 큰 책임을 갖고 있고, 어떤 부문은 주 정부가 더 책임을 갖고 있고 ... 많이 복잡하더라고요. 또 서로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갖겠다고 힘겨루기 하는 소위 "연방제 논쟁"...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했던 것은, 문화예술 분야에 관한 한 주 정부의 역할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위의 사진을 보았을 때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헤센 주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에 헤센 주지사가 나선 것은 당연하니까요.

그렇지만, 이제는 살짝 꼬리를 내려야겠네요. 작년, 재작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헤센 주지사가 주빈국의 귀빈을 영접했는지 여부는 제가 모르니까요. 혹시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답을 달아주십시오. 생각해 보니까, 2001년 하버마스가 평화상을 받았을 때는 슈뢰더 총리가 바울교회에 참석했군요.

andbeyond님의 댓글

andbeyo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총리 왜 왔죠? 원래 이정도 모임에는 총리가 오는겁니까? 서로 협정이나 사안을 논하는 거라면 모를까, 도서전인데, 굳히 공식적으로 참가할 이유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설령, 개인적인 관심이나 지지 차원에서 어느정도 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참석을 했다고 가정하더라도요. 독일에서 준비되어서 만나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만한 공식적인 국가간의 만남이 아닌다음에는 독일측에서 한 지금 사안은 크게 문제가 될것이 없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중앙정부에서 오면, 수장은 문화부 장관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한편으로 듭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지금 독일에 공식적인 문화부장관도 없는걸요. 후보자도 아직 없습니다.

예전을 찾아 봤더니 2002년 엔 러씨아에서 가렐로봐라는 국무총리같은 여성이 왔는데 ( 푸틴이 오려고 했는데 개회식 날이 그의 생일이었다는군요  ) 독일서는 Staatsministerin im auswaertigen Amt ( 이것을 한국말로 모릅니다. 어느분이 도와주세요 .  외무부에 무슨 장 쯤 되는건데 )
크리스티나 봐이스가 나왔고요. 잔년에는 에귑튼에서 대통령무바락의 부인이 왔고 독일서는 역시 위와 같은  Staatsministerin 케어스틴 뮐러 가 나왔는데요. 2003 년은 리타우엔 이었는데 국무총리쯤 되는사람이 왓고 독일서는역시 케어스틴 뮐러 . 물론 리타우엔이나 에귑튼과 한국이 무게가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요. 외무부나 문화부 장관이 나온적은 최근엔 한번도 없었는데요.

그런데 그 피셔는 왜이리 한국과 인연이 없어가지고.
몇주일 전에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에 기사를 읽었어요.
한국, 서울에 독일대사관 홈패이지에 독일 외무부장관 소개가 있었는데
!!!!! 써진 문장 중에 그가  젊었을때 ' 노숙자' 였고 ' 깡패' 시절도 있었으며. 경찰관을 두들겨패는 폭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배운것도 없고 ( 피셔 학력이야 없죠 . 고깃간 아저씨 직업교육 받았으니까 ) 뭐 더한 문장도 많았는데요. 피셔가 놀라서 시정을 요구하고.
독일사람들이요 ? 신문기자의 말대로 그거야 말로 '화장하지 않은 ' 그의 실제의 모습이라고 하며
모두 폭소를 떠트렷죠.


신사빈님의 댓글

신사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의 내용 요지가 총리 방문에 따른 주빈 대우에 무언가 씁쓸한 부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 글쎄...저도 hjs 씨 처럼 이 총리께서 구지 오셨어야 했나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저도 어느분의 코멘트처럼 주지사 코흐 씨가 참여 한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던데... 예네들 연방제의 특색도 있고 국민적 성격도 있고 한국인들 입장에서 가끔 큰행사를 통해 보여지는 오이포리에는 좀 쿨한 면도 있을겁니다. 독일에서 좀 오래 살아서 여기 분위기를 상기해보자면. 전 월드컵 경기때에도 그런것 좀 느꼈는데 하늘아래 축구경기 하나만 열리는 듯한 분위기에 독일인들은 글쎄 좀 거리를 두고 보았을수도 있었을겁니다. 다른 곳에서는 다른일도 여전히 분담되어 진행된다는 그런 자세이지요. 그리 한 행사에만 집중해 우르르 하는 식이 아니라.
도서행사에 다녀오지도 않은 형편에 뭐라 말할 형편도 못되는 입장에서 웬지 나름데로 한가지 생각이 교차되어 적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내일 마치는 순간까지 좋은 성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네요.
화이팅!
 

편자님의 댓글의 댓글

편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말씀.. 우리 민족이 큰행사만 있으면 하늘아래 축구경기 하나만 열리는 듯한 오이포리..은 좀 섭섭하고 답답하게 들리는구료... 그때 월드컵때2002를 말씀하시나본대 우리 온국민이 그때를 기하여 얼마나 다들 기뻐하고 애국애족의 마음을 갖이게 되었으며 지구상 모든 민족들이 부러워할만한 축제의 장을 열었고 그것이 우리 민족의 에너지로 응축되어 촛불시위와 노무현대통령당선이라는 거족적 움직임으로 발전했는지 알만한 분이시면 말씀을 조심하셨어야 했을텐데.....
우리나라같으면 프랑크푸루트 북크메쎄와 같은 큰행사에서는 국가수반이 참여하고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여 이와 같은 잡음이 절때 나게 하지 않았을 것이오...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나라의 큰 행사에 소위 '쿨'하다는.. 매가리엄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독일이라는 나라의 노쇄함으로 인하여... 역동성과 활동성의 부족에 인한 그런 것으로 보이는구려.

김재일님의 댓글의 댓글

김재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자란 아이디를 쓰는 님은 글을 쓰시는 걸 볼 때 연세가 아주 많으신 분으로 사료되어 말씀드리기가 조심 스럽지만, 위에서 시키면 죽으나 사나 속으로 욕 해대면서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썩은 면을 보는 것 같아 좋은 일요일이 답답해지네요...

신사빈님의 댓글의 댓글

신사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자님 따끔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저 그 당시 제 느낌을 진솔히 쓴것인데...저도 다시 읽어보니 구체적이지도 못하고 그때 수고 하신 분들 생각하면 너무 건방진것 같다는 생각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축구 경기도 그 당시 뭐가 그리 바쁜지 주의 계신분의 권유로 보게 되었고 학교도 일일이 반응해야 할것 같아 아예 일주일 가지 않은 축구에 약간 무심했던 여학생이랍니다. 또 돌팔매 맞을 소리 인것같아 그만 여기서 마치고  뭐 저런 학생도 있구나 하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독일인들에 대해 언급한것은 역시 책을 통해서만 이해했던 예네들의 저력일까 뭐 웬만한 분위기에는 동요되지 않는 근기 같은것을 의미 했고 정치 토론에도 토론은 과격하지만 뒤끝이 남지 않고 감정싸움으로 치우치지 않는 그런 점을 제가 평소에 아마 좋게 본 기억에서 다져진 느낌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것도 제가 오해했을수도 있고 아마 저같은 학생보다는 오히려 독일인들이 더 열광적으러 반응했을수도 있겠다 이제 생각듭니다.
그리고 김재일씨의 말데로 편자님께서 연장자이시면 젊은이들의 그런 뜨거운 움직임에 열린 마음 가지신것에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저같은 짧은 생각들에는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편자님의 댓글의 댓글

편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말씀하시면 내가 더 미안해지는구먼... 그렇지만도 해외에서 유학하는 유학생이시라면 그러할수록 더욱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내가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말을 말하고 한국문화에서 자라났으며 한국인들과 어울려 살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일시도 잊지 말으시어야 할 것인 바.... 그러한 우리 한국인이 세계에 빛을 발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회에 대해서는 독일인들처럼 '거리'를 둘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마음가짐자세를 가지시었으면 하오......

hjs님의 댓글

hj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자 마리님께서 예년의 사항들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에,
저의 첫 생각을 수정할 수 밖에 없네요.

예년에도 주빈국에서는 총리급 인사가 왔고, 영접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연방 차원에서 관여할 만큼 중요한 행사인가요? 다른 행사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바이스나 뮐러의 직급을 뭐라 번역해야 할지는 저도 난감한데,
대충 외무장관 겸 부수상인 피셔보다는 한 등급 낮은 것 아닌가요? 외부부 차관 정도?

어쨌거나 올해 연방정부 차원의 영접이 없었다는 것은,
새로운 연방정부가 아직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kdol님의 댓글

Okdo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에 주빈국에서 총리급 인사가 왔다고 이곳 칸츨러도 잘 이용하지 않는 싸이카(맞나?)까지 동원해서 국빈대접(독일 사람들이 신기해 '누가왔긴 왔나부다'라고 둘러싸 구경하는 광경이 벌어졌는데)해 주었는데, 사실 이정도면 격에 맞춰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요?  어차피 형식상의 일이라 많은 것을 기대하는 우리 한국인들도 이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문제라고 사료됩니다.
사실 우리 한국은 이 기간동안 다양한 행사를 도시 이곳저곳에서 개최함으로써 더욱더 내실을 추구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되며, 이번에 매우 다양하고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어 저로서는 만족했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인들이 한국에서 무슨 급(총리, 장관, 국회의원 등등)의 누가 온다고 독일에서 어떻게 대접하느냐를 유심히 주시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온 수많은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에 관한 심포지움 등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에 저는 도서전 이외에도 다른 행사에 참여했는데, 한국에서 잘 만날 수도 없는 소위 일류급 작가들과 독일의 유명한 작가들과의 만남과 작품을 나누는 그러한 만남에는 오히려 한국인들의 아주 저조한 참여해 저로서는 오히려 실망감만 더했습니다. 오죽하면 -얼마나 한국사람들이 오지 않았으면- 저같이 문학에 문외한 사람들이 작품발표(심포지움) 끝내고 한국의 유명한 작가들과 함께 둘러앉아 심야까지 이런 저런 얘기하다 왔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아직도 형식적 껍데기만을 중요시하는 풍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씁쓸함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독일에서는 매년 열리는 도서전이고, 매번 주빈국이 바뀌는 판국에 한국이라고 특별히 이들이 신경써줄 것을 바라는 것은 사실 무리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황금연못님의 댓글

황금연못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식적 껍데기가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주인공이지만 대상은 독일사람들이었습니다.
형식적 껍데기를 통해서라도 독일언론의 집중을 받고 소개되어 관심꺼리가 발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교민이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 강연회가 아님니다. 책소개하고 책장사하는 것입니다. 독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가 독일 책을 번역해서 팔고 저작료를 얼마나 독일땅에 보내주는데.
형식적 껍데기라도 언론의 집중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Okdol님의 댓글

Okdo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우리들의 형식적 껍데기를 상대적으로 알맹이보다 (훨씬) 더 중요시여기는 태도를 지적한 것입니다. 독일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면, 자, 독일사람들의 일반적인 정서를 봅시다. 내용이 부실해도 형식적 껍데기를 더 중시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본래 메쎄라는 것이 비즈니스 차원(결국 말씀해주신 것처럼 책장사)에서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인만큼 단지 독일 사람을 대상으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 국을 염두해두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관에 가보면 독일어 번역책들만 전시한 것이 아니라 국제공용어라 할 수 있는 영어로 번역된 책들까지 집결되었지요.
언론의 집중은 매년 다른 주빈국들과 크게 차이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에 한국이 다른 년도의 주빈국들에 비해 주목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실 기대치가 너무 크고 한방에 모든지 해결해보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한국의 비즈니스가  늘 세계 각국에서 실패하는 주요요인도 이 한방에 끝장내려는 근시안적 태도에 있다고 종종 분석됩니다(특히 이 출판비즈니스야말로 장사 하루이틀하고 파장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아시다시피 독일도 출판계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독일 사람들의 독서율이 저조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정황을 파악하고 고려한다면 그렇게 특별한 귀빈예우와 언론의 집중을 기대하는 것은 한국인들만의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언론의 관심은 일반인의 그것과 비슷해서 비즈니스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 라이프치거 도서전에 더 주목하지 않을까요? 독일이란 나라가 크지는 않지만 이러한 도서전에 온 국민이 관심갖지는 않습니다. 사실 거의 늘상 열리는 축구경기나 자동차메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또 우리나라가 독일 책을 번역해서 팔고 저작료를 독일땅에 보낸 것은 모두 한국의 출판사이득에 따른 것이지 특별히 독일을 위해서, 혹은 독일측으로부터 대접받고자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번역되고 판매되는 저작권료 규모에 비교하면 한국은 정말 지극히 작은 수준입니다. 사실 위 몇몇 나라에 비해 불법도 그동안 많았고요.
우리나라는 우선 우리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나라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단지 경제적 성공에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 남북관계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과 미국측의 빈번한 공격언급과 관련된 관심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자세를 주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알고 형식적 예우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형식적 예우에 그리 밝지 않은 독일분위기에서 저번에도 대통령 노무현씨가 왔을 때, 한국측의 까다로운 형식절차에 대해 의아해 언론에서 이러한 한국의 권력구도형태를 비꼬는 듯한 기사나 방송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크고 작은 일련의 행사를 통해 특별히 내용적(!)으로 문화를 알게하고 관심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느 일정 수준에 우리문화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게 되면 -비즈니스처럼- 이들도 알아서 찾고 관심갖게 되리라 봅니다. 
독일의 전반적인 자세를 보십시요. 외국문화에 대해 그렇게 유별나게 호감갖고 놀랄만한 반응을 보이며 친절한 나라입니까? 오히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한국의 문화가 더 공감을 얻고 있지 않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우선 결과에 대한 비판과 반성도 해야하겠지만 이번 도서전을 위해 준비위원들을 비롯해 오랫동안 준비하고 수고한 사람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독일이란 나라에서 도서전 주빈국으로 초대되어 모습을 보이고 기량을 뽐낸 것입니다. 단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 이정도면 꽤 괜찮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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