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내고들 계시지요?

얼마전 독일 친구가 저녁 먹으면서 맥주나 한 잔 하자고 하길래 놀러 갔었습니다.

저녁도 먹고 이래저래 그 친구 방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책장에 놓여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음...Zeittafel der Weltgeschichte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가 헉!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자 그럼... 우선 사진을 보며 설명해드리지요.

첫번째 사진부터 네번째 사진까지는 책 겉표지와 책에 대한 정보입니다.

다섯번째로 보이는 사진이 바로 문제의 사진입니다.

제가 표시를 한 곳이 있는 줄이 바로 일본 역사 부분입니다. 그 바로 위에는 중국의 역사 부분이 있고요.

이어서 바로 여섯번째 사진을 보도록 하죠. 이 사진은 제가 다섯번째 사진위에 표시를 한 부분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보이시죠??? 한국의 역사는 통 안 보이다가 바로 이곳에서 뿅하고 나타납니다.

일본의 역사에서 갈라지는 줄기 중 하나를 타고 말이죠...--;;

맨 위에 보이는 파란색 줄은 대만의 역사 부분이고 그 다음의 노란색 줄은 북한, 그리고 그 다음은 바로

우리나라, 한국의 역사 부분입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일곱번째와 여덟번째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 현재까지의 대통령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 아무리 간단히 표현을 하려고 했다 할지라도 과연 우리나라에 대해 무지 무지 모르는 이 곳 사람들이

그냥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한다면 과연 어떨까요???

혹시 한국을 비롯한 북한 그리고 대만조차 그저 일본의 식민지 줄기에서 시작된 역사 없는 신생국처럼 인식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해 봅니다.

비밀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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