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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태평양주간에 선보이는 한국문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23회 작성일 05-09-18 17:18

본문

타게스슈피겔지가 아시아태평양주간을 맞아 쓴 "한강의 기적"이라는 글이 있어 간단히 요약해 소개한다.

모빌폰은 발전한 한국을 이해하는 열쇠이다. 한국인들은 항상 한 손은 손전화를 위해 비워 놓는다. 전화를 하지 않을 때는 핸드폰으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주간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처럼 한국도 자신의 문화와 경제를 선보인다.

급속한 현대화를 경험한 한국의 모토는 „Dynamic Korea“이다. 천2백만 인구의 서울의 스카이라인에 비하면 프랑크푸르트의 그것은 초라할 뿐이다.

원래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농업국가였던 한국이 이제는 한강의 기적(„Wunder vom Hanggang“ 원문에서 한강의 스펠링을 잘못 썼음)을 자랑스러워한다.90년대의 호랑이국가들이 금융위기를 겪었을 때 한국은 정보기술에 투자했다. 정통부는 통신기술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그런데 독일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삼성핸디로 전화하고 기아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

한국은 독일과 공통점이 많은 나라다. 이 나라는 여전히 분단이 되어 있다. 판문점의 철조망은 베를린장벽을 연상시킨다. 부드러운 능선과 솟은 산들의 풍경은 알프스인근지역을 떠올린다. 또 한국인들도 그릴을 즐긴다. 국민음식 김치는 독일의 자우어크라우트와 비교될 수 있겠다.

그러나 독일과 달리 민요는 공식적인 문화의 일부다. 1962년의 창립된 국립무용단은 베를린의 초청을 받아 베를린에서 공연을 벌이는데 이때 꽃춤,북춤과 같은 민속춤들이 자명하게 레퍼토리에 포함된다.

국립극장에서는 이윤택이 제비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일제의 한국강점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창극의 전통을 쫓고 있으며 한일간 역사의 가장 민감한 주제인 종군위안부문제를 건드린다. 오늘날까지 일본은 자신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한국음악은 세갈래의 전통이 있다. 샤머니즘의 무속음악, 불교음악 그리고 궁중음악이 그것이다.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서울 전통연희예술센터는 반만년에 달하는 이 전통을 생생하게 보존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궁중음악과 불교음악이 독일에서 선보인다.

이에 반해 두 젊은 예술가로 구성된 장영해 헤비 인더스트리는 매우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Cunnilingus in Nordkorea“ 라는 작품에서 북한의 김정일의 담화를 오랄성교 및 사회주의의 "진보적 섹스관행"에 빗대어 풍자한다. (www.yhchang.com 참조)

이들은 한국의 급속한 기술발전 을 비판한다. 또 신문과 병원 생필품공장 호텔들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권력에 대해 비판한다. 이들은 핸디의 인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 지하철, 식당 등 공공의 공간에서 보낸다.모빌폰은 이런 대중사회로부터 벗어나 친구들과 은밀한 소통으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고 믿게 만든다. 그러나 이것은 환상일 뿐이다."

1948년생 작가 김훈의 베스트셀러 „Schwertgesang“은 아직 독일어로 번역되지 않았는데 그는 이 작품에서 전쟁으로 황폐화된 서울에서 보낸 자신의 유년기를 다음과 같이 기억한다.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자동차도 없고 고층건물도 먹을 것도 없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룩했다. 그러나 그러면서 죄도 많이 지었다. 우리는 노동자들을 억압했으며 적들을 죽였고 군사문화를 세웠다. 이런 것들이 우리 서울의 모습이다"

이렇게 볼 때 한국은 많은 점에서 독일을 연상시킨다.

작품공연정보

제비: 9월 24일까지 세계문화의 집 Haus der Kulturen der Welt (John-Foster-Dulles-Allee 10, Tiergarten)에서 공연한다.

한국궁정음악: 9월 19일 20시 Konzerthaus (Mitte)

국립무용단의 Korea Fantasy: 9월 20일과 21일 20시, Haus der Berliner Festspiele (Schaperstr. 24, Wilmersdorf);

김훈과 이인성의 작품 독회: 9월 30일 20시, Literaturhaus (Fasanenstr. 23, Charlotten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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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is님의 댓글

ei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를린 여기저기 걸려있는 한국행사들의 포스터들이 너무나도 초라해 보입니다...
커다란 파란 점이 하나 찍혀있다던지 촌스런 핑크색으로 장식되있다던지..
딱하나 달렘박물관의 고대한국미술전시 포스터만 좀 괜찮게 보였습니다 어차피 전시물 사진 한장이었겠지만요.
일본주간의 포스터들은 기모노입은 일본미녀가 등장했습니다. 왜 한국 포스터에선 한복입은 여자 한명도 안나오고 글씨와 촌스런 색깔로 장식된 포스터만 베를린에 깔려있는지, 이때가 아니면 언제 우리나라 사람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의상이 있는지 독일사람들에게 알릴수 있을까요... 가뜩이나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독립국가임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를 그렇게 날리다니 안타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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