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중 한사람은 남자라는 얘기가 있고 또 한사람은 19번의 성형수술을 했으며, 또 한사람은 방탄용 조끼를 하고 나온다.

"진짜"를 둘러싼 논쟁이 푸에르토리코에서 벌어지는 제 50차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참가자는 미스프랑스 Elodie Gossuin, 미스 브라질 Juliana Borges이다.

금발의 미스프랑스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그녀가 남자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대회측은 최근 특별 수영복 심사를 한 뒤 참가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76명의 참가자중 일부는 여전히 그녀가 남성적인 어떤 것을 몸에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짙은 머리색깔의 22세의 미스 브라질은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조소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자신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항변하고 있다. "나는 21세기의 여성입니다. 성형수술은 우리에겐 늘상 있는 일입니다.' 그녀는 특히 가슴과 아랫입술을 키웠고 배살을 뺐으며 귀와 아랫턱도 고쳤다. "나는 미스유니버스왕관을 위해서라면 다시 20번째 수술대위에 오를 용의가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미스 이스라엘 Ilanit Levi는 다이아몬드와 진주가 달린 방탄조끼를 입고 무대위를 걸을 것이라고 한다. 이로써 그녀는 중동의 평화를 위해 시위를 하겠다는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여행당국을 포함한 주최측은 약 2천만달러를 이 대회를 위해 투자했다.  이 미국자치주의 주수입원은 관광이다. 5백만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연간20억달러가 넘는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수출은 불과 3천만달러에 불과하다.

독일과 유럽에서는 미국과 남미에 비해 일반적으로 미인대회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페미니스트들은 "고기시장이라고 이 대회를 격하하고 있다.("Fleischmarkt" ) 그러나 작년과 같은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페미니스트들이 '노예바자회" "Sklavenbasar"에  반대한 "성전"("Heiliger Krieg")을 벌이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었었다.

독일은 1951년부터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1961년 Marlene Schmidt가 딱 한번 우승한 적이 있다. 이번에 독일대표인 노트하우젠출신의 22살의 Claudia Bechstein은 인도대표 Lara Dutta의 뒤를 이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의 우승은 단지 상금과 1년간의 프리젠테이션활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는 명성을 이용해서 직업과 심지어 정치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1981년 미스 유니버스의 자리에 오른 Irene Saez는 작년 대통령선거에도 출마했으며 지방주지사의 자리에 올랐다.

참고출처: 슈피겔 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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