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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함부르크의 한국인 은행강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로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5,082회 작성일 05-07-29 15:30

본문

함부르크에서 한 한국인이 28일 은행을 털려다 붙잡혔다. 한때 인질까지 잡고 경찰과 대치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되었다.
 
함부르크의 모르겐포스트지에 따르면 범인은 이 하스파지점을 일주일간 탐색했다. 그는 어느 시간에 청소부가 오는지를 알아냈다. 그는 오후4시에  은행EC카드를 이용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약 1시간가량 청소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는 청소부 Christine Z.가 오자 피스톨로 위협해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청소부를 인질로 잡고 지하실에서 밤을 샌다.
 
다음날 28일  아침 지점장 Silke S. (37)가  7.30분 문을 열었다. 지점장 Silke S.는 지하실에서  Christine Z.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래로 내려오세요"
 
지하실로 내려간 그녀는 역시 인질이 되고 말았다. 범인은 그녀에게 금고 비밀번호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질케는 적당히 둘러대고 다시 창구쪽으로 갈 기회를 얻었고  창문청소부인 Karl S.(57)를 만나 다음과 같이 속삭였다.
 
"우리는 지금 기습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경보를 울릴 처지가 못됩니다. 당신이 경찰을 불러주세요."
 
아침 8시경 약 2백명의 경찰들이 건물을 에워쌌다.  질케는 그녀 혼자 금고를 열지 못한다는 점을 범인에게 납득시켰다. 한 동료가 나머지 열쇠를 가지고 있는데 그게 필요했다.
 
범인은 그녀에게 밖으로 나가 얼마나 많은 경찰이 와 있는지 살펴보라고 했다. 그녀가 건물밖으로 나왔을 때 경찰은 그녀를 다시 돌려보내지 않았다.
 
아침 10시 24분에 범인은 더이상의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의 마지막 인질과 무기를 넘겨주었다. 피스톨은 가스총이었고 장전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았다. 그는 순순히 두팔을 치켜들고 경찰의 체포에 응했다.
 
 29세의 Moo-Kyung K. 은 아파트집도 소유하고 있었지만 부채가 이번 범행의 모티브였다.
 
그는 알토나지역 두쉬벡의 85평방미터의 방세개짜리 아파트에 2년 넘게 살아왔다. 이 집은 한국의 부모님이 19만유로에 구입해 준 것이다.
 
그에게 이 주택을 판 전주인 그루베(46)씨는 "그의 가족이 부유한 계층으로 아버지는 교수에 어머니는 음악교사"라고 기억한다. 그동안 부모는 자식의 학업을 위해 생활비를 지원해 왔다.
 
범인은 82년 독일로 왔고 후에 함부르크대학에서 수학했다.
 
최근까지 그는 부인과 이 집에서 살았다. 그러나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부인은 그를 떠나 버렸다.
 
또한 그는 학업을 끝낸 후에도 직업을 발견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그의 부모가 더이상 그를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빚을 지게 되었고 부채는 커져만 갔다.
 
그루베씨는 그를 '매우 겸손한 젊은이이고 정말 호감이 가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인질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젊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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