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차 재외동포기자대회 참가자들은 금강산을 방문하여 한반도 공동체 평화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베를린리포트는 동포사회 최초의 인터넷신문이라는 남다른 특성을 인정받아 제 1회대회부터 매년 참가해 오고 있습니다. 참가자 규모는 초기에는 20여개사였는데 지금은 60여개사로 늘어났고 전세계 동포언론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아래는 평화선언문입니다.

<한반도 공동체 평화선언문>

세계는 지금 정보 통신의 비약적인 발달로 '지구촌 한마을'이 되어가고,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보다 민족을 앞세우는 추세에 있습니다.

국가 민족의 경쟁력이 인터넷 네트워킹으로 직결되는 오늘날 '한민족 공동체' 건설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세계 150여개 나라 7백반 재외동포는 경제 문화 예술 등 분야별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국과 연결해 나가는 가운데 그 역할과 기능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북 국민과 재외동포 등 7천만 겨레가 하나 돼 한민족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선 여러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야 합니다. 지구촌 곳곳의 동포사회 여론을 주도하는 언론이야말로 한민족 공동체 형성의 주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재외동포 기자들은 진실보도와 공정보도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평화 정의 자유의 실현에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평화공존과 교류확대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고 한민족 공동체를 만드는 역군으로 자임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우리는 남북과 재외동포가 하루 빨리 하나 돼 21세기 한민족 시대를 열어나가길 열망하면서 그 노정에 앞장 설 것을 다함께 다짐합니다.

2. 우리는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과 평양 공동선언의 민족화해 정신을 존중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지구촌 모든 나라와 민족의 공존공영을 도모하기 위해 각자의 나라에서 분투 노력합니다.

3.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 일상화되고 장관급회담 등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며 개성공단을 시작으로 경제합작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남북 정부에 촉구합니다.

4. 우리는 남북, 중동과 중남미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과 갈등이 무력전쟁 대신 평화적 외교협상으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같은 방향으로 보도할 것을 약속합니다.

5. 우리는 세계 여러나라의 정, 재계, 문화계 등 주류사회로 진입한 동포들이 한반도의 내전상황을 종식시키는 데 외교역량을 발휘하도록 최대한 돕고, 각국 지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관심을 갖도록 당부합니다.

2005년 6월 2일 금강산에서

재외동포 기자대회 참가자 일동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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