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스바흐연구소조사에 따르면 독일인들이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바뀌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에서 어떤 나라를 최고의 우방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독일인들 41퍼센트가 프랑스를 꼽았다.

10년전쯤만 해도 최고의 우방의 자리는 거의 과반수의 지지로 미국이 차지했었는데 이제 미국은 프랑스에 16퍼센트나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또 놀라운건 러시아가 6퍼센트로 3위를 차지해 영국을 앞섰다는 것이다. 영국은 불과 1퍼센트에 불과해 참혹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이 통일되기 직전 한때 고르바초프가 독일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어 당시 부시 시니어 대통령의 인기를 앞섰는데 현재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즉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부시보다 인기가 좋다. 한때의 주적의 대통령이 한때의 최고의 우방의 대통령의 인기를 앞서는 걸 보면 세월이 무상하다고 해야 할까. 그만큼 부시의 인기가 독일에서 얼마나 바닥인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물론 최고로 인기가 좋은 외국인 정치가는 역시 프랑스 대통령 시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