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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독일동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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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364회 작성일 05-02-05 05:50

본문

말만들어도 섬찟한 '국정원'이 '안보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무슨짓들을 했는지 조금은 파헤쳐질 것 같다.
조국의 현장에서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투쟁해온 오충일 목사가 위원장을 맡아서 좀 희망을 본다.


초대석 - 오충일 위원장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 - 동포사회 '과거사'들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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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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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일 출범한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과거사위)를 이끌어나갈 오충일(64 목사) 위원장을 2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커피숍에서 강성봉 편집위원장이 만났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안맡았을 텐데 시민사회단체가 결의를 해서 추대해 제의를 수락했다"며 오위원장은 "허수아비 노릇하게 되면 언제라도 털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위가 재외동포들의 한맺힌 사연까지 풀어줄 수 있는지와 재외동포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등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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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봉 편집위원장=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운동가이자 살아 있는 우리 운동의 역사 그 자체인 위원장의 말씀을 듣게 돼 기쁘다. 과거 중앙정보부, 국가안전기획부 시절에 직접 중정이나 안기부에 드나들면서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이제 조사를 받던 입장에서 조사를 하는 입장으로 국정원을 나가게 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 오충일 위원장


△오충일 과거사위원장=안기부 신세를 많이 졌다. 86년인 며칠동안 안기부에 잡혀가서 잠도 자고 그랬지. 처음 과거사위 일을 나보고 하라고 할 때 만감이 교차했지. 세상이 한바퀴 돌았구나, 민주화가 돼다는 걸 실감하게 됐다.

허수아비되면 언제든 나올 것


△강=위원장 제안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됐는지.


△오=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는데 위원장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처음엔 내가 과거사 규명하는 데에 적절치 않으니 다른 사람을 해보라고했다, 과거사위가 대통령이 임명하는 거면 안했을 텐데 알고보니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하는 형식으로 합의를 마쳤더라. 3개월전에 민변, 학계, 시민단체, 민중단체, 기독교, 불교, 가톨릭 등 각 분야의 사람들을 국정원장이 만나서 '과거의 사건을 전부 규명하고 과거에서 벗어나서 국민들 가슴속에 다가가는 국정원이 되려고 그런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고 국정원의 악명높은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정원이 되겠다'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부령과 미시령사이에 땅을 좀 얻어서 산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던 참이었는데. 아직은 쉴 때가 안 됐나 싶었지.


△강=어려운 일을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지.


△오=이번 국정원 일은 국민과 함께 풀어가야 되는 일이라 언론과 함께 가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하나도 감추지 않을 것이다, 자칫 내가 들러리서는 단계가 되면 언제라도 깨고 나온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강=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에 따르면 중정, 안기부, 국정원은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동포사회에 불신풍조를 조장하고 동포사회를 분열시키고 때로는 무고한 동포를 간첩으로 만들기도 해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시달리며 짓눌려서 산다고 할 정도로 동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오=5 .16은 정권찬탈이다. 국민의 동의 없이 정권을 뺏었으니까. 다들 반대를 하니까 국민통치의 수단으로 중앙정보부를 만든 거야. 정상적인 국가기관이 아니라 군사독재를 마지막까지 끌고 온 본산이지. 군은 보안사, 민간은 중정이지. 이들이 안의 민주세력 뿐아니라 밖의 민주세력도 탄압을 했지.
도시산업선교회 등의 사례처럼 해외에서 민주화세력을 돕는 일은 순수하지 못한 빨갱이라고 몰아세우고. 안의 세력을 주사파로 몰고 밖은 간첩으로 몰고. 그런 맥락에서 동백림 사건, 윤이상 교수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겠다.


△강=과거 중정, 안기부는 정권이 위기이다 싶으면 대규모 공안사건을 조작해 내곤 했다. 동백림 사건이나 유럽 광부 간첩단사건처럼 유학생이나 재외동포가 중심 구성원으로 되어 있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그들이 만들어낸 거의 대부분의 공안사건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유학생이나 재외동포가 그 하부에 포섭되어 있었다. 독일광부 간첩단 사건, 유학생 간첩단 사건, 이유진 선생의 한영길 사건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이 됐는지.


△오=아직은 리스트 조사단계다. 정확하게 내가 어떤 사건들인지 알지 못한다. 오늘 재외동포신문 사람을 만난 김에 부탁하면 좋겠다. 재외동포 사례들은 안에서 찾으니 찾을 수가 없다고. 재외동포사회에서 간첩을 만들거나 사람을 탄압하거나, 사업하는 사람 망치게 하거나 그런 사례를 알려주면 우리가 조사를 할 수가 있다. 이유진씨는 몇해전에 파리에서 만났는데 국정원이 요구하는 소명절차를 거부해 문제가 복잡하게 됐었다.


△강=과거사위가 진상조사를 하는 것에 어디까지 기대를 할 수 있나.

안에선 주사, 밖에선 빨갱이


△오=우리 위원회가 할 일은 객관적인 실체를 드러내는 것, 진실이 말하게 하는 것까지다. 거기에 해석을 하거나 벌을 주거나 말거나 하는 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안기부, 국정원이 개입한 사건에 한해.
군사정권 때는 안기부가 개입되지 않은 사건이 없지만. 사람들이 그러지. 우리 벌주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건 아니고 역사바로잡기가 돼야지 어느 편향된 것으로 가면 더 어려워진다. 청산을 해야 화해가 오고 그래야 새로운 세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어.


△강=그동안 재외동포법 개정운동, 불법체류자 사면청원운동본부장, 재외동포 활동가대회 대회장 등 재외동포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는데 특별히 재외동포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는지.


△오=95~96년에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소련하고 중국을 다녀왔다. NCC하면서 한중교회협의회, 한소교회협의회를 시작했지. 동포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이거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동안 동포들에게 조금 관심을 갖는 부분은 한상이나 뭐다 해서 경제적 관점이나 정관계 관점에서 바라보았단 말이지. 앞으로 통일문제나 세계화가 되면 동포들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관점밖에 못 간 거야. 쉽게 말하면 나라가 국민을 버린 거다. 정부도 그렇지만 너무 우리도 나 살기만 바빴다는 생각이 들고.

진작에 재외동포부만들었어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으면서도 재외동포부를 만들지 않은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라도 재외동포정책이 본격적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쉽게 말하면 해외에 나가있는 부모 형제를 다 잊고 살아온 거지. 참 부끄러운 일이다.


△강=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방향으로의 발전과 재외동포, 외국인노동자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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