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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북자도 우리중 일부, 싫든 좋든 맞을 준비 필요-권영민 주독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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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rs.uniqu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74회 작성일 04-08-11 04:44

본문

“베트남으로부터 468명의 탈북자 입국. 남북 관계는 다시 안개속으로. 장관급 회담 또 무산될 듯.”
라이프치히에서 베를린으로 향하는 열차 속에서 서울서부터 밀려오는 외신을 보며, 조금 전 떠나온 라이프치히 시내 니콜라이 교회를 생각했다. 촛불 시위의 원조라고 할수 있는 니콜라이 교회에서의 지난 89년 ‘월요 시위’. 그 현장에서의 50만 군중의 함성이 들려 오는듯 하다. “우리는 나가겠다.”(Wir wollen raus.) “우리는 한 민족이다.”(Wir sind ein Volk.)

“아직은 이릅니다. 시기적으로도 무르익지 않았구요. 지난 89년 평화 혁명 당시의 동독 난민 홍수와 현재의 한반도와는 너무나도 차이가 납니다. 주위 환경과 여건도 완전히 다르구요. 앞으로 더 많은 난민이 밀어닥칠 시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현 정세가 계속되는 한, 틀림없이 그때는 올 테고. 그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는 시작에 불과하니까요.”
우연히 열차 앞자리에 동석해 탈북자 뉴스를 함께 보던 중년의 게르다 펜케 씨는 북한의 탈북자로 인한 우리의 이상한 기대를 경계한다.
89년 9월 헝가리를 통해 서독으로 탈주하였던 펜케 씨는 현재 북서부 니더작센 주 하노버 시에 정착하여 부모가 살고 있는 고향인 라이프치히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자신이 겪은 89년 당시의 서독 측은 동독 난민을 수용해온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시간당 500여명씩 불어나는 난민에 그저 정신없이 움직이는 인상이었다고 술회한다. 같은 분단국이라는 점과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경험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져온 펜케 씨는 당시의 동독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첫째, 위성국으로 소련의 눈치만 살펴보던 동독으로서는 중국이라는 또 다른 고려 요인이 없었다. 그리고 소련이 쇠퇴하자, 주변 폴란드와 헝가리는 이미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돼 있었고, 동독만 구 체제에 매달려 있었는데, 소련 자체도 물자난이 급해, 서독의 원조 제의를 뿌리치고 동독을 옹호할 이유가 적어 졌다.
90년 2월10일 콜 총리와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과의 모스크바 회담은 독일 통일에 대해서 소련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선회시켜, 동독의 붕괴가 이미 되돌아 올 수 없는 선을 넘어서게 하고 말았다.

둘째, 동독 자체도 체제 유지에 대한 시민 저항과 불어나는 통일 욕구를 억압할 여력이 없었다는 점. 이와 같은 시민 혁명이 아니었었다면, 동독은 경제적인 위기는 겪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인 체제 전복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동독은 50년 분단이후,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이전까지, 적게는 베를린 장벽 설치 직후인 62년의 2만 7000, 많게는 88년 675만 명이 이미 서독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양측간의 피부적인 접촉이 이미 있어 왔다는 점이다. 88년 한해동안 동독을 방문한 서독 사람 667만 명을 합치면, 단기 방문을 포함한 동서독 교류는 1300 만명 이상이나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통일.

넷째, 위와 같은 피부적인 접촉에 이어, 서독 TV 방송의 시청으로 상당수의 동독인들은 서독 사회를 비교적 소상히 알게 되어, 막연한 정보나 그리움만 갖고 탈출하지는 않았다.

다섯째, 80년대 들어 서독으로 탈출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 표현의 자유 부재, 정치적 압박, 여행의 자유 제한, 미래에 대한 희망 부재 등 정치적인 고려가 끼니를 때우는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주요한 탈출 동기였다. 물론 서독 측으로부터 동독으로 이주한 사람들도 동독인의 대 서독 이주 숫자에 비해 1/10 정도는 되어, 일부 체제나 시스템에 대한 불만 세력은 어디에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기도 합니다.“

펜케 씨는 서독에서의 수용소 경험과 관련, 당시 자신은 수천 명씩 밀려드는 피난민을 위해 서독 정부가 주선한 별도의 임시 열차 편으로 헝가리에서 니더작센주 푸리드란트에 도착해 초만원이었던 연방 수용소 대신에 직업학교에 임시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서독의 이주민 수용 체계는 3단계로서, 연방 수용소 혹은 대체 수용 시설로서의 연방군 시설, 학교 혹은 교회가 이용됐고, 이곳에서 이주민이 2∼3일간 수용된 뒤 간단한 조사를 받고 이주민 본인의 희망 등을 감안해 2단계로서 각 주 정부 수용소로 이동되고, 여기서 2∼3주 정도 체류하며, 스스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적응 훈련을 받게 됐다. 3단계로서 본인의 희망이나 인구 비례 등의 기준에 의거, 하급 지방 자치 단체로 배치돼 각종 지원금을 지급 받은 뒤, 자활의 길에 나서게 됐다.

지금 우리 나라에는 ‘하나원’이외에도 북한 이탈 주민들을 수용할 시설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동ㆍ서독과 같이 필요하다면 여타 시설도 이용할 수 있을까?
각 시ㆍ도와 군에도 수용시설로 쓸 수 있는 시설과 체제가 구비되어 있을까? 인도주의와 한민족이라는 대명제 앞에, 앞으로 닥쳐 올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보수·진보의 이분법을 떠나, 좋든 싫든 한반도 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이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도 사실은 우리 사회의 일원이다.

by www.eurojournal.net

저의 이러쿵 저러쿵
어제 TV뉴스를 보는 도중에 아프리카난민들을 태운 큰 선박이 난민들을 받아주지 않아서 오도가도 못하고 이태리해변가에 정박하다가 자세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20여명에 사상자가 생기자 부랴부랴 응급조치를 하는 기사가 나오더군요.배안에서 죽은 사람들을 바다에 던져 버리는 일도 생기고 탈진상태의 몇명의 환자가 들것에 실려 나오는등의 비참한 아프리카난민들의 엑소더스를 보면서,,,자유보다도 먹을 것이 없어서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사람들이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 않군요,,,그리고
추천10

댓글목록

mrs.unique님의 댓글

mrs.uniqu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이 지구상에서 난민들과 탈북자들을 '어서옵쇼!'하는 나라는 제가 알기로는 하나도 없습니다.사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같은 동포이고 형제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탈북자를 받아들이는것을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이것은 탈북자들과 탈북자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잘못이 있는게 아니라 북한에 유일하게 거주의 자유가 없다는게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외국에 사는 많은 한국 동포들이 모두 탈한국자인가요??? 넌센스 이겠죠!?  참,이번 올림픽때 입장만 같이할 게 아니라 남한과 북한이 획득한  메달수를 함께 계산해달라고 하면 안될까요??

mrs.unique님의 댓글

mrs.uniqu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외동포들이 물론 지리학적으로 보면 탈한국은 사실이지만 거주이전의 자유에 따라서 본인스스로가 결정을 하고 원하면 다시 고국으로 돌아 갈수 있는등,,어떠한 제재와 통제를 받지 않는데에서 탈북자들과 큰 차이가 있지요, 그리고 집을 떠나면 오히려 집생각을 많이 하듯이 저절로 애국자가 되는것 같습니다.외국에서 잘 사는것도 본인의 능력! 외국에서 사는것을 권장하는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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