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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동포 파병반대 유럽동포선언에 참여하실 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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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43회 작성일 04-07-26 10:42

본문

80년 민주화를 바라는 광주의 시민들을 총검으로 학살하고 전두환은 대통령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도 명색에 대통령 선거를 했지요. 후보는 전두환 한 명, '정의사회 구현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위대한' 우리의 독재자는 그렇게 권좌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후환이 두려웠던지 임기를 7년으로 늘리고 차기 대통령은 국민들의 직선제가 아니라, 무조건 이길 수 밖에 없는 간선제, 그야 말로 체육관 대통령을 뽑기로 했지요. 체육관 대통령의 구상은 87년 6월 10일 자기의 육사동기인 노태우를 후보로 뽑음으로써 실현될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러나 국민들의 저항은 이날 시작되어, 6월 거리를 독재타도 민주쟁취의 함성으로 울려퍼지게 했고, 체육관 대통령의 꿈은 그렇게 무너졌습니다.
2004년 6월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밀실에서 미국 점령군 짱 블레머는 이라크 허수아비 정권에게 주권을 넘겨주는 싸인을 하여 역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이라크의 수장이 된 알라위는 전에 CIA 첩자였다고 하지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정말 궁합이 잘 맞겠군요.
이라크사람들이 미국에 의해 뽑힌 밀실대통령을 인정할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대표를 직접 선거로 뽑고 싶어합니다. 이라크인들이 30여년간 후세인에게 빼앗겼던 민주화의 꿈을 포기하고 미국의 식민지 백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웃기는 착각입니다.
이제 부시와 블레어가 공동으로 주연한 이라크 침략전쟁 쑈는 극적인 역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세계를 상대로 둘이 저지른 사기극임이 뻔히 드러났습니다. 주권이양식이라는 쇼도 해봤지만, 미군 없이 이라크 임시정부는 일주일도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이라크를 통째로 먹으려는 부시, 블레어는 이제 자기 권좌에서 쫓겨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이라크 인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라크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서 페이잘 왕조를 내세워 40년동안 사실상 식민통치를 한 영국이 이제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새로 밀림의 제왕이 된 미군을 내세워 다시 이라크를 지배하려는 것을 이라크 인들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일간지의 한 기자는 솔직히 영국의 짱구와 미국의 주먹으로 이라크를 침략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국정부는 미국 영국의 쇼에 제 3의 배우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래봐야 빵부스레기나 얻어먹을텐데 말이죠.
해외에 나와있는 우리는 정말 이런 현실에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어야 겠습니까?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럽동포들의 파병 반대 목소리를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현재 뜻 있는 분들이 중심이 되어서 유럽동포들을 모아서 파병반대동포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선언에 참여할 분은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주소는 jjagal55@hotmail.com입니다.
아래에 동포선언문을 올립니다.

파병반대 유럽동포선언문

고 김선일씨 사망사건으로 우리 동포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고,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우리 한국인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표적이 되었습니까.

김선일씨가 피살된 것은 정부의 파병결정 때문입니다. 파병소식이 전세계의 뉴스를 타고 이라크 저항세력의 귀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김선일씨의 생명을 담보로 파병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파병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단호하게 밝혔고, 저항세력은 그를 처형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근본 원인은 한국이 미국의 더러운 전쟁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부시정권은 국제테러를 뿌리뽑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후세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라크를 침략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이라크 전쟁반대 시위가 불처럼 번지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 다수가 전쟁에 반대하는 가운데서도, 미국은 유엔의 승인도 받지 않고 침략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후 미국이 확실히 있다고 장담하던 대량살상무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이라크인들의 해방은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하자, 미국은 우방국들을 끌어들이고, 이라크 임시정부를 내세워 비난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허수아비일 뿐이고, 이라크를 실제로 지배하고, 파병국들을 지휘하는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이유는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그것은 세계 제 2의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의 석유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파병은 정부가 내세우는 것처럼 이라크인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점령을 돕는 것일 뿐입니다. 파병 결정에 따라서 무장조직 ‘유일신과 성전’은 김선일씨를 살해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스페인이나 터키처럼 테러공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국민들을 테러의 위협에 노출시키면? ?허울뿐인 국익을 내세워 파병을 밀어붙여야 합니까?

이라크 사람들을 독재치하에서 해방시키겠다던 미군은 무고한 시민들을 감옥으로 끌고 가서 성고문과 전기고문을 하였고, 그 광경을 사진으로 찍는 엽기적인 짓을 저질렀습니다. 또 팔루자와 나자프등에서 일어난 이라크인들의 봉기에 대해서, 미국은 마치 1980년 광주에서 전두환 일당이 시민들을 총칼로 유린한 것처럼 민간인 학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군이 동맹국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이라크인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

37년 간 일제의 식민지배를 겪은 우리 민족은 과연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일제는 온갖 좋은 말을 동원해서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 했지만 그들의 원래 목적은 우리나라를 수탈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세계 유일의 강대국으로서, 점점 제국주의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정부 여중생 효순이 미선이를 치어 죽인 미군이 무죄로 석방되면서 한국에서는 반미의 촛불이 뒤덮었습니다. 미국은 전쟁시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가지고 있고, 우리 땅을 맘대로 쓰고,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러도 가벼운 처벌밖에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처럼 우리도 미국의 오만이 판치고 있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대등하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 국민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자신의 약속을 뒤엎고 미국에 종속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개혁세력을 자처하는 열린우리당의 많은 의원들은 총선 때 파병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지금은 김선일씨가 희생되었는데도 파병은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동포들은 이제라도 노무현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서 파병을 철회하고, 미국과 동등한 관계를 이뤄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이 게시물은 자유로니님에 의해 2004-07-26 23:26:00 자유투고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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