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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려주는 새아리는 낡은 반복의 메아리가 아니라 거창하지 않은 작은 것이라도 뭔가 새롭게 느끼게 해주며, 소박한 가운데서도 문득 작은 통찰을 주는 그런 글들을 기다립니다. 소재와 형식, 문체에 제약이 없는, 제멋대로 자유롭고 그래서 나름 창조적인 자기만의 글쓰기를 환영합니다.

동포 4.3-4.5일 학전의 지하철 1호선 베를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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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로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72회 작성일 01-04-04 07:59

본문

4월 3일부터 5일까지 극단 학전의 지하철1호선이 베를린 그립스극단에서 공연된다. 그립스극단의 1천회상연 기념을 위해 초청된 것인데 초청된 한국극단은 이작품으로 정작 벌써 1천회를 넘겼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한국은 하루에 2번씩 공연을 하기 때문이다.

공연시작은 19.30분.
예매문의는  030/39 74 74 77".

베얼리너 모어겐포스트(4.3)는 한국의 연극사를 새로 쓴 이 록뮤지컬의 고향이 독일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지만 이 작품은 뮤지컬에서도 립싱크를 사용하는 관행을 중단시켰고, 뮤지컬이라면 브로드웨이식 멜로물을 연상하던 인식도 바꾸어 놓았다고 전했다.

빌트지(4.3)는 양국간 정서의 차이를 지적한다. 벨트지는 독일 원작이 사회문제들이 유희적으로 다루는데 비해 비해 한국의 번안된 "지하철 1호선"은 훨씬 더 심각하고 비극적이지만, 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흔한 미국 뮤지컬과는 달리 "환상과 현실 도피만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기사출전을 잃어버렸는데 작가 폴커 루드비히의 인터뷰도 있다. 간단히 소개해 보겠다. 폴커루드비히이 86년에 쓴 이 작품은 쓰여질 당시 기민당은 좌파선전전동이 들어있다고 반대했었지만 현재는 외국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는 독일연극이 되었다. 일종의 수출히트상품인 셈이다.

폴커 루브비히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김민기를 " 매우 겸손한 사람"으로 소개한다. 김민기는 그에게 그의 작품을 버려놓았다고 사과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루드비히는 말한다.

"그러나 이건 말이 안되는 소리죠. 한국사람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데요. 여기 우리들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불러요."Aber das ist naturlich Unfug, die Koreaner singen so schon, viel schoner als wir das hier konnen.

루드비히는 이 작품이 인기가 있어 심지어 일본인관광객들도 들려 보는 뮤지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영어자막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도 이 연극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연극이 한국적이 된 예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었다.

"음악은 같아요.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작품은 더욱 애조를 띠고 한국적이 되었어요. 헤피엔드도 없고, 한 소녀는 자기 친구가 섹스를 원한다고 해서 목숨을 끊어요. 그녀는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거죠. 그러니까 매우 한국적인 작품이 되어버린거지요."(그래서 이 기사제목이 그 한국여자는 섹스를 원하지 않나요?임 문화기사로는 제목이 좀 도발적이당^^)

그러나 뮤지칼의 성공이 돈을 벌게 해주지는 않음도 지적한다. "정부 보조금이 없으면 베를린처럼 서울에서도 연극은 똑같이 제대로 유지가 힘듭니다." 루드비히는 김민기가 90년대초 괴테인스티튜트에서 처음 비디오로 지하철 1호선을 보고 이를 연극으로 만들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다고 소개했다. 김민기는 자신에게는 노래가 체포와 고문에 대한 기억과 결부되어 있고, 너무나 은밀한 것이 되어버렸기에 내키지를 않았지만 재원마련을 위해 그의 노래를 다시 불러 CD에 담아 팔았다는 것이다.

Gastspiel "Seoul Line 1" vom 3. bis 5. April im Grips Theater. Tel.: 397 47 477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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