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출신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 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교황명은 ‘레오 14세(LEO XIV)’다. 

교황 레오 13세 (1810 - 1903)는 재위 시기가 19세기 말이었다. 그가 교황으로 선출된 때는 1878년 2월 말, 전 세계에서 온 추기경들이 로마에 모였다. 

전 세계에서 왔다고 해도 당시 모인 추기경의 수는 총 61명이었으며 페치(Vincenzo Pecci) 추기경은 44표를 받아 교황에 선출되었고 교황명은 레오 13세를 택했다. 이번 제 267대 교황 선거에는 133명의 추기경이 모였다.  

당시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카톨릭 교회는 역사에서 첫 번째 ‘미디어 교황’을 맞이하게 된다. 레오 13세는 음반을 녹음하고, 최초로 영화에 자신의 모습을 남긴 교황이다. 1903년 그는 크로노그래프에 '아베 마리아'를 녹음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이 음성 기록은 교황의 목소리가 담긴 최초의 자료이다. 그가 1896년에 촬영한 동영상은 영화 역사상 가장 초기의 기록 중 하나로 꼽힌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