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민자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현직 판사를 체포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오늘 금요일 FBI의 캐시 파텔(Kash Patel)국장은 기관의 X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판사 듀건(Hannah Dugan)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듀건 판사가 에두아르도 플로레스 루이즈를 연방 공무원들이 체포하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믿는다. 이로 인해 불법 이민자인 그 사람이 체포를 면할 수 있었다."라고 X에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 이민자는 현재 구금되었지만, 판사의 '고의적인 방해'가 '공공의 안전에 더 큰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글을 올린 직후 그는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한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적 압력을 행사해 왔다. FBI 국장인 파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에 발행된 책에서 그는 60명의 "정부 갱스터" 목록을 작성했으며, 그 목록에는 당시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당시 법무장관 메릭 갈랜드, 그리고 이전 FBI 국장들이 포함되었다. 그는 이들을 일명 "딥 스테이트 (Deep State)""의 요원으로 지목했으며, 이는 극우 세력에서 인기가 있는 음모론이다. 그의 청문회에서는 그가 FBI 국장으로서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반대자들을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었다고 한다.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