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에핑엔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있었다. 독일 언론들은 "아직 한번도 없었던 동기의 살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재판에서 두 명의 피고인 Schahraban K. B. (25)와 Sheqir K. (26) 은 공동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25세 Schahraban K. B.는 가족 간의 갈등 문제로 인해 잠적하기 위해 외모가 비슷한 도플갱어를 찾았다고 한다. 도플갱어를 살해한 뒤 마치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할 계획이었다. 

그는 2022년 8월 16일 남자 지인인 Sheqir K.와 함께 인스타그램 캐스팅을 통해 알게 된 에핑엔 출신의 한 23세의 뷰티블로거를 유인한 후, 칼로 56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피해자는 피고인과 매우 비슷한 외모를 지녔다고 한다. 

재판장은 이를 " 대단히 충격적인 범죄"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종신형에 보호감호를 선고했고 이에 따라 피고인은 15년을 살고 난 후에도 가석방될 수 없다. 변호인은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고인 남성은 사건 직후 자신이 친구를 대신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chahraban K. B.는 재판 초기에 남성 피고인을 살인 사건의 유일한 범인라고 주장했으나 그의 진술은 대부분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남성이 왜 사건에 가담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며, 그의 동기는 재판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살인은 거의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2022년 여름,  23세 여성이 잉골슈타트의 한 자동차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시신이 Schahraban K.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부검 결과 신원에 의문이 제기되었고, 이후 죽은 것으로 여겨졌던 피고인이 체포되었다. 

잉골슈타트 지방 법원에서의 재판은 올해 1월에 시작되었고 100명이 넘는 증인들이 증언했다. 원래는 5월에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변호인 측의 요청으로 판결이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