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 덜 하고 적게 버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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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077회 작성일 24-10-05 18:04본문
독일에서는 직업 활동을 하는 이들 가운데 일을 덜 하고, 많은 휴가 일수를 원하며, 이를 위해 급여를 줄일 수 있다는 사고가 늘고 있다고 한다.
커리어 네트워크인 Xing의 의뢰로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직업인의 약 34%는 근로 시간을 줄이거나 휴가일을 더 받기 위해 급여를 줄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많은 기업에 빈자리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직원들은 근로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한다.
독일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다.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회사 내 빈 일자리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40% 이상의 응답자는 회사가 적합한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0%는 빈 일자리 때문에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직장 내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노동시장 및 직업 연구소I(Institut für Arbeitsmarkt- und Berufsforschung)에서는 2035년까지 인구 통계학적 요인으로 인해 독일 노동시장에서 700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책 은행인 KfW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독일이 앞으로 5, 6년 안에 정체기 혹은 경제적 쇠퇴기에 접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2023년 독일의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34.4시간으로 유럽 평균 36.9시간보다 짧다. 그런데도 세대를 초월하여 49%의 사람들이 근로 시간을 줄이기 원하며, 특히 'Z세대(1995 -2010)'가 5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뒤를 이어 '밀레니얼 세대(1980에서 2000년 초)'와 'X세대 (1965 - 1980)'의 48%가 근로 시간 단축을 원한다고 한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 (독일에서는1955 에서 1969 사이 출생한 세대)' 중에서는 37%만이 근로 시간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 중 단 9%만이 더 일하기 원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적절한 대가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보너스 지급, 임금 인상, 또는 더 많은 휴가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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