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베를린리포트

> 새아리 목록

독일 "일 안 하는 우크라 난민"?

페이지 정보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04 18:25 조회3,844

본문

독일 외교부에 따르면 독일에는 현재 약 115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725 000 명은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대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사회 보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 215 400명 만이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71 500명은 세금 등 공과금을 내야 하는 일에, 43 000명은 미니잡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독일에 온 우크라이나 난민은 유럽의 다른 나라로 간 난민보다 훨씬 적은 수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한다. 독일은 우크라 난민에게 당장 사회실업보조금(Bürgergeld)을 지급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정치망명 신청자와 동일한 대우를 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그들은 반드시 독일에서 직업 활동을 할 필요가 없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다. 전쟁이 끝나면 돌아갈 생각이기 때문에 독일에 꼭 정착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있고 언어장벽이 너무 높은 것도 이유로 꼽았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27세의 여성은 사회 보조금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다만 언젠가는 직업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자녀가 있는 여성도 아이 때문에 당장은 직업을 가질 수 없지만 아이가 보호센터에 자리를 받으면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솔직하게 일하지 않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40세 남성은 독일 잡센터에서 소개받은 직업들은 수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마존이나 비슷한 단순 노동업계에서 일하고 받는 시급에서 월세, 전기/수도세 다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이 너무 적어 차라리 563유로 보조금(Bürgergeld)으로 사는 편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41세 여성은 마트 계산대에서 일하고 싶지만 언어가 안돼서 우선 언어코스의 자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혹은 직업교육이나 각종 자격증 등이 독일에서 인정이 안 되거나 인정을 받기까지 너무나 오래 걸려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독일은 이런 업무 처리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 하일 연방노동부 장관(Hubertus Heil)은 "독일은 전문 인력난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외국에서의 직업교육이나 자격증의 인증이 너무 느리다. 이러한 관료적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언어 실력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고 촉구했다. (보도)


기사에 관해 시민들은 댓글에서 전쟁때문에 피난을 와야만 했던 우크라이나인들 탓이 아니라 독일 정치가들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추천 5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호잇하님의 댓글

호잇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일안해도 독일 정부에서 돈 퍼다주는데 뭐하러 일하나요? 우크라이나 남자들은 전쟁에 불려가서 총알받이가 되거나 힘들게 싸우고 있는데 참...

  • 추천 2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케바케이겠지만, 그래서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저에겐 우크라이나 난민들과의 만남이 지금까지 별로 좋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 어르신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어 문병을 갔는데 같은 병실에 어떤 우크라이나 여성이 있었어요. 그런데 내가 미소로 할로! 인사를 하는데 빤히 나를 바라보기만 하고 무시하더군요. 같은 방에 입원한 제 지인에게도 그런다고 하고. 그날 그 사람을 문병 온 사람들도 우리 둘에게 똑같은 태도를 보임. 엄청 멋?을 내고 (찐한 화장에 메이커를 과시하는 옷차림등... 내 취향은 아니지만) 거들먹거렸으며 "우리는 너희들 상대안해!" 알리는듯...불쾌한 느낌을 받았음.

지난 주 우리건물을 청소하는 사람이 나랑 친한 독일이웃과 부족한 독어로 웃으며 덕담을 나누던 중 내가 지나가니까 독일 이웃이 "이 사람 우크라이나인이래. 우리 건물 청소한대" 해서 내가 인사를 하니까 내 인사 받아주지않고 무표정 모드로 바뀜.
나참...내가 지금까지 그들을 얼마나 응원했는데..
이렇게 unsympathisch한 사람들인가? 싶더라고요.

  • 추천 7

따릉이님의 댓글

따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자기 경험의 그릇이 얼마나 작은지 자랑하시는 건가요?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이 사이트에서 이런 차별적 발언을 한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자신이 당할땐 분노하실 분께서

  • 추천 4

호잇하님의 댓글

호잇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걱정하지마십쇼. 분노안하고 분노 해야할 일도 안 만듭니다. 이민자로써 타인에게 피해 안주려고 제 행실 똑바로 하고 사니까요. 그리고 이민자도 다 같은 이민자가 아니죠.

경험의 그릇? 충분하니 이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 추천 1

> 새아리 목록

게시물 검색